+ 임은미목사님

사도행전 21장]나는 어떤 감정을 주님의 뜻 아래에 내려놓았는가?"

colorprom 2022. 10. 28. 14:11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0. 28.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어떤 감정을 주님의 뜻 아래에 내려놓았는가?" 사도행전 21장

 

한국이랑 케냐는 6시간 차이가 난다.
지금 이곳은 거의 새벽 5시이다.

어제저녁 공항에서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가량이었는데

아직까지 나는 잠을 안 자고 있다.

케냐의 우리 교회는 새벽예배가 6시이다.
한 시간 더 있다가 새벽 기도 가려고 한다.


"유니스 사전에 시차 없다"라고 나는 말하는데

이렇게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밤을 꼬박 새우면 케냐 시차에 금방 적응이 된다.

케냐 집에 오니 단박에(?) 느껴지는 생활에 불편(?) 한 것이 있을지라도

그래도 마음 편한 곳이 역시 "집"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옥수숫가루 가격이 오른 것은 알았지만 어제 들으니 완전 두 배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 돈으로 180실링이면 한국 돈으로 얼마인가? (2100원?)

요즘 이곳은 가뭄이라 더더욱 식량난이라고 한다.

 

식량 나눠 주는 일을 담당하는 위클리프가 얼마 전 내게 사진을 보내왔다.

어느 마마가 (여기는 나이 든 여인들을 마마라고 부른다)

옥수수 한 포를 받기 위해 22킬로를 걸어왔다는 것이다.
(어른 빠른 걸음으로 6시간 걸리는 거리?)

환율 올라가고 옥수숫가루 가격 올라가서

식량 나눠 주는 숫자를 좀 줄여볼까 생각을 했는데

위클리프가 울고 있는 마마의 사진을 보내주면서

22킬로를 걸어왔다는 설명을 사진 아래 썼기에..
이거 배급 주는 것을 줄이면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케냐에 돌아왔으니.. 이제 들리는것이 도와 달라는 말들일 것이다.

공항에 킴과 완자가 마중을 나왔는데
요즘 케냐 경제 이야기하다가

요즘 환율 올라간 것과 콘퍼런스 준비해야 하는 일들에 대한 재정을 이야기했더니
울 믿음 좋은 완자 (한나), 하나님이 다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한다.

 

우리 현지인 동역자들은 재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책임을 함께(?) 질 생각은 거의 전혀 안 하고
ㅎㅎㅎ
믿음의 고백은 느을 하늘을 찌른다 ㅎㅎㅎ

내게 말만 하면 내가 모든 필요한 후원은 다 받아 오는 줄 아는 것 같다.

 

케냐에 도착한 첫날이지만
밤이 늦도록 아니 새벽이 가깝도록 이렇게 저렇게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SAM에 필요한 재정 따로, 교회 사역 필요한 재정 맞추고 있는 나의 모습을

우리 현지인 스텝들은 알깜유?

 

이제 곧 DNA라고 21일간 "합숙 제자훈련"에 들어간다.
각 대학교에서 우리 SAM을 통하여 장학금 받는 학생들,
그리고 교회의 청소년 리더들 대상의 제자훈련인데
50-100명이 21일 동안 같이 먹고 자면서 훈련을 받는다.

이 모든 행사비 누가 준비하는감유?
모든 강사들 강사비는요? ^^


새해 첫날 주님 주신 말씀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고린도 후서 3장 5절 말씀을 올해 얼마나 많이 속으로 되새기게 되는지 ㅎㅎㅎ

 

절대로 나로 말미암는 것은 1도 없다는 것!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다는 것!
할렐루야!


선교사로서 현지로 돌아왔으니 또 현지의 필요를 보게 하시는 우리 주님이

내가 맡은 모든 사역에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성도님들 특새를 1주일 동안 할까 지금 생각 중이다.
특새 1주일 모두 나온 사람들 음식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준다고 하면
새벽에 성도님들 정말 많이 나올터인데 ㅎㅎ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함께 줄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요즘같이 식량을 필요로 하는 때가 아닌가 한다.

모세 전도사랑 상의해서 결정해야겠다.

 

사 도 행 전 21 장

 

13 -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Then Paul answered, "Why are you weeping and breaking my heart?

I am ready not only to be bound,

but also to die in Jerusalem for the name of the Lord Jesus."

 

바울의 마음이 왜 상했을까?
그 배경을 성경에서 그대로 옮겨온다.

***
사도행전 21장

 

7.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10.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어려운 일을 만날 것을 아는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 그를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말리는 상황인데

이때 바울이 하는 말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라는 것 아니겠는가!

 

사랑하는 이에게 어려움이 닥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바울이 얼마나 사랑받았는가를 알 수 있고 바울 역시 그들을 사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사랑받고 사랑하는 그런 관계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마음에 작정을 하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종인 것을

이 성경 구절을 보면서 더더욱 확인할 수 있다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 삶에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아름답고 소중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단호함으로 대신 표현되어야 하는 일들이

우리 삶에 있을 법합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마 18:28,29) 라고 기록해 두신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이 가족을 버리라는 말이라기 보담은
가족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행하기가 어려워 진 하나님의 뜻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하여

가족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마저 내려놓으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어떤 일..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실히 믿어지는 일 앞에서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바울 사도를 보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자기의 정을 억제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를 결단한 삶

살아내었음을 보게 됩니다.

 

바울처럼 주님 알려 주시는 하나님의 뜻에 최선을 다하고
한치 양보함이 없는 견고함을 저에게도 주십사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SAM 스텝들을 만나 회식을 하면서
제가 없는 동안 했던 사역들 보고를 듣는 날입니다.

제가 지혜롭게 이들을 격려하고 힘주고 함께 사역함이 기쁨이 되는 시간으로

도와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