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사도행전 19장]"왜 바울은 "떠남"을 선택했을까?"

colorprom 2022. 10. 27. 14:32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10.26. 수요일

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왜 바울은 "떠남"을 선택했을까?" 사도행전 19장

 

프랑스 공항에 도착했을 즈음에 이 묵상은 올라가게 될 것 같다.

"산후조리" 사역하면서 배운 가장 큰 것은 =
"새신자"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그것이었던 것 같다.

 

신생아.. 아무것도 모르니 모두 다 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
찡찡 거려도 말 못하니 왜 찡찡거리는지 고심해야 하는 상황

 

나는 사실 초신자들보다는 이미 믿는 사람들에게 사역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성경 이야기도 어떤 이야기는 으레 다 알고 있겠거니..생각도 해서리
상담할 때에 내담자와 함께 고심(?)하기보다는
답 얼른 주고 얼른 해결 받기를 원하는 그런 마음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신생아 돌봄" 사역하면서

앞으로 내가 만날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더 인내하고

그리고 더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겠구나 그런 접목을 하게 되었다.

 

찡찡거리는 아기는 자기표현을 못하니 새신자들도 자신들이 왜 아픈지 왜 힘든지

설명할 수 없을 수 있겠다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허리가 아팠다고는 하지만
매일 먹는 진통제가 그래도 아주 크게 아프지는 않도록 도와주었고

그리고 한 번도 감기 걸린적이 없어서
아기 돌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음도 감사!

 

사 도 행 전 19장

 

9 -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바울이 그들을 떠나" 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바울은 끝까지 자기가 하고 있는 올바른 말에 대하여

항변 내지는 변명 내지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그들을 떠나기로 결정했을까?

항상 어느 자리에 "남아 있음"이 주님의 뜻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바울이 떠난 사람들..
바울은 그들을 떠났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이 우리에게 "떠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성경에서 몇 구절 찾아보았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과 사귀지 않기를 원하시는지..

 

고린도전서 5장 11절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믿노라 하면서도 음행하는 자들.. 즉슨 불륜하는 자들,
탐욕 즉슨 욕심 많고 시기심 많은 사람들,
입만 열면 남의 욕 하고 험담하고 자기 재산 자랑하는 사람들..

 

모욕한다는 것은 영어로 보면 험담내지는 이간질을 말한다.
술 취한다는 것은 믿노라 암만 말해도 세상 방탕을 일삼는 것이라고 하겠다.
속여 빼앗는다는 것은 사기 치고 거짓말에 능숙한 사람들이라고 하겠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지만
교회 안에서 이런 사람들하고는 사귀지 말라는 것이 성경적 가르침인 것이다.

 

그런 자들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사귀지 말라는 것이니
친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아는 사람을 우리는 사귀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 한다면
공동체 안에서
어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어떤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고 사귀지 말아야 하는지

성경은 그 지침서를 주신다는 말이 된다.

 

잠언 20장 19절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A gossip betrays a confidence; so avoid a man who talks too much.

 

이 구절은 영어 표현이 아주 깔끔하다고 하겠다.

"남 험담하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누설하는 자니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피하라"
이렇게 된다.

 

말을 많이 해도 좋은 사람들이 있지만
남의 말을 많이 하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하나님 이야기 많이 하는 사람은 세이프 하다고 하겠다 ^^

 

오늘 묵상 말씀을 대하면서 함께 떠오르는 말씀은 전도서 말씀이 있다.

 

전도서 3장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

범사에 있는 때 중 하나가
사람을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고
기대를 할 때가 있으면 실망을 할 때가 있고
칭찬을 할 때가 있으면 흉을 보는 때 역시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가 있는가 하면
하고 싶은 말을 참고 하지 않아야 할 때 역시 있다는 것

 

이 모든 "때"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배워 간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때"를 주시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범사에 때"를 주신 하나님을 감사드립니다.

주신 모든 "범사의 때"에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깨닫는 지식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구 드립니다.

 

이 묵상을 쓰는 시간이 미국시간으로 10/25일 아침입니다.

미리 올려 놓고 가야 케냐 가면 또 다른 시차의 날짜가 되는지라
아침 공항 가기 전 묵상을 적습니다.

이제 거의 24시간 이후 케냐에 도착하겠지만
기내에서도 주님과 이런 저런 할 이야기가 많아서 감사 드립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만난 분들 중

"딱 자기를 위해 미국 와 주었다"고 말해 주신 분들이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불면증 고생하시던 분은 만난 이후 기도 받고 너무나 편안한 잠을 잤다고
감사의 글을 보내와서 역시 감사드립니다.

 

"산후조리 사역"도 했지만

주님 허락하시는 다른 사역들도 다 잘 감당하고 돌아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