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누가복음 24장]2022. 9. 16. 금요일

colorprom 2022. 9. 20. 23:59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9. 16. 금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게 보이지 않아야 할 것들!"
누가복음 24장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을 아주 든든하게 먹는 편이다.
이유는 내가 진통제를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먹는 진통제는 허리 아픈데 먹는 진통소염제로 진통제 중에는 가장 강한것으로 이 보다 더 강한 진통제는 없다고 한다.

이 진통제의 가장 큰 도세지 (dosage)로 나는 24시간 효과가 있는 용량을 먹는다.

그러니 위장보호를 위해 진통제 먹기전에 밥을 든든히 먹어야 하는 것은 기본상식이니 아침의 시작은
먼저는 "감사기도"

그리고 난 다음에는 아침 식사
그리고 진통제를 입으로 털어(?)넣기로 시작이 된다.

나는 사실 몸이 건강한 사람이다.
어렸을때부터도 잔병(?)이 별로 없는 편이고 아프리카에 살았어도 남들 그야말로 거의 다 걸린다고 하는 말라리아 한번 걸린 적이 없다.

"유니스 사전에 시차 없다"라고 말 할 정도로 그렇게 많은 해외 집회를 다녀도 시차 적응은 바로 그 다음날로 해서 세상말로 "해롱 해롱"이라는 표현을 내가 해 본 기억은 거의 없다.

새해 첫날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고생한것이 내 육체의 고난에 손꼽을만한 고난이었다고 하겠다.

그 외에는 케냐 처음 도착한지 한달 이후 마사이 부족 사역 탐방(?)하고 먹은 음식이 잘 못되었는지 급성맹장으로 조금만 더 늦었으면 생명이 위독했다는 의사의 이야기와 함께 막바로 전신마취로 수술을 했고
그 이후 수술감염으로 약 한달간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러니 나는 체력으로 인하여 잔병(?)을 앓은적이 별로 없을정도로
체력이 튼튼하다고 하겠다.

코스타 강사로 사역할 때는 해야 하는 모든 설교와 세미나 그리고 새벽까지 이르는 학생들의 상담을 다 들어주고
새벽 4시엔 역시 여전히 일어나 새벽 묵상을 하고 또 하루의 맡겨진 사역을 3박 4일 꼬박 하고도 거뜬(?)하게 집으로 귀가한다.

다른 남자 코스타 강사님들이
"임 선교사 체력 정말 대단해요! 남자 강사들하고 똑같이 뛰어도 거뜬하니!" 칭찬해 줄 정도로 나는 "사역"에 익숙한 체질!!

그러다가 10년 전 허리가 아팠던 것이 아니라 자꾸 다리가 저려서..
MRI 찍었더니 척추에 악성 종양이 있다고 수술해야 한다고 빨리 대학병원 수술 자리를 찾으라고..

두달만 늦게 발견 되었으면 하반신 불구가 될 뻔했다고 조기 발견을 축하(?)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척추 악성종양 제거 수술"을 10여년전 받았다.

수술은 성공했고 입원은 10일인가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세월이 10여년이나 흘렀는데
수술 받고 난 다음 약 7년??간은
아침에 일어나면 물에 젖은 솜이불처럼 내 몸의 상황은 느을 그러했다.

그러나 허리가 아프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몸이 "물에 젖은 천근만근 솜이불"같은 상황이 좀 나아지고 나니
허리가 아파지기 시작했고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잠 자는 자세가 안 좋은지 ㅎㅎㅎㅎ
허리는 진통제를 먹어야만 좀 진정(?)이 된다.

내 허리 나아보겠다고 참 많은 병원을 찾았고
다양한 (?) 주사도 맞았다.
하라는 운동도 했다.
받으라는 기도(?)도 능력의 종들님께 받았다. ㅎㅎ

정말 많은 분들 나의 허리 낫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시는 분들 있으시다.

하나님이 그러면 내 허리를 기적(?)같이 고쳐주셔야만 하는가?

내 허리가 건강해 지는 것은
"하나님의 선한 뜻"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 선한 뜻을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실 때는?
기쁘신 뜻으로!!
또는
온전한 뜻으로 이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만약에 나에게 이런 육신의 이어지는(?) 고통이 없다면
나는 육신의 고통 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랑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일테니까 말이다.

주님의 십자가 고통?? 더 더욱 공감대 형성 없이 나는 라라랄라라 로로롤로 신앙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육신의 이어지는 힘듦으로 인해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우리의 삶에 가장 고마운 사람들이 누구인가?
나의 힘듬을 진심으로 공감해 주는 사람들 아닌가?
건성 건성 예우차 내 아픔을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

진심으로 나의 아픔이 어떠한지를 공감해 주는 사람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나와 같은 아픔을 먼저 겪어 보았기에 그런 공감의 사랑이 나올 수 있는것이니

주님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내 육체에 고통을 주심이 나에게 주님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유할 수 있는 자격을 주신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나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내 입에 털어넣는 진통제를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난 아직(?)은 진통제가 말을 듣는 편이다. ㅎㅎ
언제인가 이 진통제가 안 들을 날이 올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 전
주님이 공중에 나타나 주시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을 여유롭게 해 본다.

여튼..
오늘도 진통제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이지만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무조건 감사!!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누 가 복 음 24 장

3 -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but when they entered, they did not find the body of the Lord Jesus.

어디를 들어갔는가?
누가 들어갔는가?
왜 들어갔는가?

이 말씀의 배경을 성경에서 그대로 옮겨온다.
***

누가복음 24장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
보이지 않은 것?
예수님의 시체였다는 것이다.

시체는 죽은 자의 몸을 말한다.
그런데 죽은 자의 몸으로 있어야 할 예수님의 시체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 보이지 않았는가?
그분이 죽음에서 살아나셨기 때문인 것이다.

말씀 하신 그대로 그 분이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내가 보아야 믿는가?
아니다 말씀을 믿으니 그냥 그대로 믿으면 된다.

나는 오늘 무엇을 보는가?
죽으신 예수님의 시체를 보고 있는가?

그 시체가 보이지 않기에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내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인데
보여 지는 것이 있는지요?

보여지지 않아야 할 것이 마땅히 보여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시체는 내게 보여지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살아 나신 부활의 몸이
나에게 믿음의 눈으로 보여져야만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함께 달린
시체적인 모든 것들이 내 눈에서 이제는 다 가려지게 하옵소서

실망
저주
실패감
자신감 없음
외로움
괴로움
서러움
자기연민

모두 다 "시체"들입니다.

내게 보여지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부활의 예수님만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저에게 매일 허락하여 주옵소서!

행여나 시체를 더듬어 찾는 일은 나에게 더 더욱 없게 하여 주시고

살아계신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고
또한 그러한 소망의 주님을 이웃들에게
전해 주는 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오늘도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저에게

힘과
지혜와
용기와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