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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칼럼/ 하나님, 답장 기다릴게요 / 구작가 (구경선)

colorprom 2022. 9. 18. 23:38

묵상 칼럼/ 하나님, 답장 기다릴게요 / 구작가 (구경선)

 

- 기도편지를 쓰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가족도 몰라주는 속상함, 자랑하고 싶은데 티 내지 못하는 기쁨, 꼭꼭 감춰둔 우울과 슬픔까지

실컷 말할 수 있거든요. (... )

기도편지를 꺼내 보면 미처 몰랐던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고는 짬짝 놀라요. 

저는 제가 뱉은 말도 기억 못 하는데 하나님은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시더라고요.

 

- 오늘 아침에 거울을 보는데 깨달았어요.  '눈이 보여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었던 거예요! 

결국 소외감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였어요. 

하나님, 제게 어떻게든 말해주고 싶으셨죠?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누군가가 그랬어요.  아름다운 음악을 듣지 못해서 어쩌냐고요. 

하지만 저는 전혀 슬프지 않은걸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저만의 음악 세계를 열어주셨으니까요. 

아무도 모르고 하나님과 저만 아는 멜로디요. 

그 멜로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설명도 안 되네요. 

하나님, 특별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작가는 청각장애가 있다.)

 

- 혹시 제가 김고은을 사랑스러워하는 이 느낌이 하나님이 저를 바라보실 때의 마음인가요? 

아니,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사랑스럽게 보시는 거지요? 

제가 좀 뻔뻔하죠? 하지만 그렇게 믿을래요.

 

- 하나님께 저는 우리 아들 같을 거예요. 

제가 '고난' 앞에서 울고불고 힘겨워할 때

하나님은 그것이 '괴롭지만 꼭 필요한 것'이기에 그 길로 인도하시고 함께 걸어주셨어요. 

언제나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해줄 수 없고, 제가 싫어해도 필요한 과정이기에 함께 하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