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7일 토요일
밤 늦은 시간과 이른 아침 시간에는 내가 빈소를 지켰다.
빈소를 지킨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전도서 말씀대로 헛된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난 빈소를 지킨다.
아무도 울지 않는다.
80세에 입원하셔서 10년 넘게 요양 병원에 계시다가
향년 92세로 23일 소천하셨다.
아내는 마음으로 운다.
처형은 눈물 없이 운다.
처남은 소리 없이 운다.
촛대를 없애라 했다.
영정 사진에 검은 띠도 떼어 냈다.
소명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시는 거다.
소천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거다.
우리 장모님은 소천하셨다.
콧줄이 필요 없는 곳 그곳으로 가셨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4:43] 아! 그러셨군요! 아버지께, 아버지 집에!
남아있는 우리 모두에게 안심해라...곧 만나자~~하셨을 겁니다! 가벼운 몸으로.
꾸벅~
[김의영] [오후 4:44] 저도 꾸벅
[colorprom 이경화] [오후 4:45] 이제 우리 셋은 어른이 네요, 허용씨만 빼고.
[colorprom 이경화] [오후 4:46] 부모님이 돌아가셔야 어른이 된다니까 말입니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 (0) | 2022.09.29 |
---|---|
아내는 엄마를 마음에 담았다 (0) | 2022.09.01 |
하나님 꿈 (0) | 2022.08.29 |
"엄마" (0) | 2022.08.12 |
방통이 뭔지 아십니까? (0) | 2022.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