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마가복음 7장]

colorprom 2022. 8. 17. 07:56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8. 14. 주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모든 일을 다 잘하고 싶습니다!" 마가복음 7장

이제 곧 새롭게 시작할 사역이 있다.
케냐에 완자(한나)라고 내 딸이 있고 킴이라고 내 아들이 있다.
모두 케냐 아이들인데 내가 참 아끼는 아이들이다.

내가 9명의 케냐 아이들을 집에서 키웠는데 다들 분가하고 남은 아들이 킴이다.

완자는 나와 함께 SAM에서 일하는 스텝인데
정말 아이가 믿음이 예쁘고 마음도 예뻐서 내가 양딸 삼은 지 꽤 오래된다.

내 아들 킴하고 어떻게 좀 사귀어서 결혼까지 하면 좋겠다 하고
속으로(?) 기도했는데 둘이서 정말 사귀게 되었고 이제 9월이면 결혼을 한다.

둘의 신혼집은 우리 집 바로 앞에 마련해 두었다.
결혼만 하면 이제 이 집으로 들어오면 된다.

나랑 아주 옆에 살게 되어서 나는 아들이랑 딸이랑 함께 살게 되는 것이다.
아들 킴은 아들이기도 하고 사위이기도 하고 딸 완자는 딸이기도 하고 며느리이기도 하고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선교사가 맞다!!

내가 얼마 전 완자에게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 하나를 생각해 보고
나에게 제안서를 보내 달라고 했는데 엊그제 그 제안서를 완성해서 나에게 보내 주었다.

제안서를 너무나 잘 작성해서 보내 주어서 내 마음이 기뻤다.
앞으로 할 사역이니 그 제안서를 그대로 올려 본다. (한국말로 번역했음)

***
LIMURU 커뮤니티 "패밀리 프로젝트"

제안된 프로젝트는
Ngecha 지역의 Kinangop에 살고 있는
도움이 필요한 노인 가족과
Limuru 지역의 Maramba 차 농장에서
아주 어린 나이에 십 대 임신에 빠진 어린 소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제 설명

이 제안된 그룹에 접근하는 목적은
사람들이 폭풍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고 믿도록 돕는 것입니다.

나라가 물가가 치솟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일부 가정에서 생계를 꾸려 나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을의 어린 소녀들은 학교에 갈 여유가 없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문맹이어서 조기 결혼과 십 대 임신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들을 믿고 격려하며 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목표

1. 순수한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신자들과 불신자들을 격려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 어린 소녀들이 인생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성 건강" 문제를 다룹니다.

해결책

1. 피해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성경 교제와 기도회를 한다.

2. 사랑의 식료품 바구니를 제공하고 가족을 위해 교제를 한다.

3.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Maramba 지역의 소녀들에게 "여성 위생품"을 제공한다.

필요한 항목

품목 수량 단가 금액

1. 사랑 바구니 50명 2,000실링 100,000실링
생리대 100개 50 5,000실링
교통비 2,000실링

총금액 107,000실링 (약 $1,000/130 만원)

*****
완자가 이렇게 "제안서"를 명쾌하게 작성해 주어서 일단 넘 감사했고
이 일을 이제 남편이 될 킴과 함께 하겠다고 하니 더더욱 반갑고 기뻤다.

나의 아프리카 아들딸 모두 선교 마인드로 잘 키워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9월부터 시작하라고 허락해 주었다.
앞으로 이 사역의 보고도 간헐적으로 내 큐티에 올라갈 것 같다.

내 묵상은 다목적용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선교사이니 이렇게 선교보고도 내 묵상에는 올라간다.

내 묵상을 읽는 분은 약 9만명
내 묵상을 듣기로 하는 분은 약 5,000명이고

"5,000원 계좌인 오병이어 헌금"에 동참하시는 분이 한달에 약 4,000-5,000명이다.

코로나인데도 감사하게 헌금 보내시는 분들은 멈추지 않으시고
꾸준하게 보내 주신다.

이 헌금으로 지금까지 마스크 전도도 600만장을 넘게 할 수 있었다.

대단하지 않은가?
그야말로 "개미군단"이고 "십시일반"인 헌금이 이렇게 큰일들을 매달 감당하고 있다.

어떤 분은 자기가 한 달에 5,000원 헌금 보내는데 그 헌금이 이렇게 큰일을 한다면서
자기가 사용하는 돈 중 가장 의미 있는 5,000원이라고도 말씀해 주셔서 감사 감사 !!

기도뿐 아니라
물질로도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주님의 심장으로 감사드린다!

주님 오실 날까지 나도 이렇게 "심부름"하는 일을 잘하고자 기도드린다.
주님 저에게 끝까지 "버틸 힘"을 주시기를!!

마 가 복 음 7장

34 -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People were overwhelmed with amazement.
"He has done everything well,"
they said. "He even makes the deaf hear and the mute speak."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예수님은 고소도 많이 받으셨고 억울한 일도 당연히 많으셨지만
그가 하신 모든 일들은
"잘한 일들"이었던 것이다.

잘 못 해서 고소 받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억울하게 고소를 당한 분이셨는데
그렇게 많은 이간질과 질투와 시기와 억울한 고소를 당하셨지만

그분은 일관성 있게
하시는 모든 일들은 "잘한 일들"이었다는 것이 참으로 내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얼마 전 병원에 갔을 때였다.
내 앞에 어느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계셨는데
할아버지는 연세가 여든은 넘으셨을 것 같은데 젊은 청년처럼 야구모자를 쓰고 있으셨다.
야구모자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I am too blessed to be stressed!"
해석하면
"나는 스트레스를 받기에는 너무나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모자의 글이 넘 은혜가 된다고 했더니 그 할아버지가

"내 모자의 글을 보고 반응하는 사람들은 보통 크리스천들이죠! 말한다.

나는 요즘 미국에 있어서리 ㅎㅎㅎ
이렇게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미국분들이다.

할머니와 결혼한 지 55년째라고 한다.
우와!!

그러면서 자기는 그 모자의 글 그대로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말한다.

참으로 정겹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두 분이셨다.

내가 모든 일에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했으니

내가 이 땅에서 잘하는 것은
무슨 일에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즉 슨 무슨 일에도 "일단 감사/ 무조건 감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매일 매일이 드라마의 단막극처럼 마주하는 일들이 다양하기 짝이 없습니다.

맡은바 모든 일들을 잘하고 싶습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마음의 모든 생각은 주님의 마음을 그대로 닮고 싶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은
죽는 그날 까지

하나님 보시기에
"잘한 일들"만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예수로 살고
예수로 진정 죽을 수 있는
저의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