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마태복음 27장]2022. 8. 6. 토요일

colorprom 2022. 8. 7. 21:57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8. 6.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은 받은 모든 고소에도 아무말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7장

나는 한국말 중 잘 이해가 안 가는 말들이 있는데 은행에 관한 용어들이다.
아무래도 재미 교포에다 생활은 케냐에서 거의 30년을 했으니 한국에서의 생활 가운데 익숙하지 않은 일들이 좀 있다.

내 은행 모든 관리는 김 성화 전도사님이 해 주신다.
선교헌금 들어오는 모든 입금 내역도 매일 김 성화 전도사님이 나에게 알려 준다.
그러니 나는 뱅킹에 대한 용어도 잘 모른다.

나에게 개인헌금이 들어올 때가 있다.
교회에서 받는 내 월급이라든가 방송출연비 또는 품위유지비 등 등
이런 것을 다 관리해서 월말에 내 개인헌금은 따로 내 개인계좌로 보내 주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내가 7월에 쓴 모든 사역의 지출 내역과 전도사님이 보내 주신 액수에 차이가 있어서 물어 보았더니

내 개인헌금이 두번 중복해서 나갔다고 하신다.
그래서 그거 고쳐서(?) 정산했기에
내가 계산한 것이랑 다르다고 했다.

순간은
어머 ? 내가 이거 이중으로 돈 내는건 아냐?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이러면 내 손해이니까 ㅎㅎㅎㅎㅎ
아이고 배야 ^^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들었는데 중간정산을 이미 내 개인후원금을 해 주었다는데
나는 이 "중간정산" 뜻을 잘 몰라서리..
이 무슨 말인공???

그러나 이해가 잘 안 되어도
내가 아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돈 계산으로 전도사님에게 뭐 물어보았을 때 전도사님이 틀린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느을 내가 이해를 못 해서 자꾸 물어보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아서

사실 이해는 잘 안 되었지만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깨달아지는 관상(?)이 있었다.
테레사 수녀님이 하시는 "관상"에 대한 말씀!

무슨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연결시켜 생각하라는 이 "관상"의 훈련!!

나도 주님과의 일에 이해 못할 일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니
나의 하나님의 뜻 이해하고 못하고
때로는 금방하고 늦게하고를 떠나서

이해하지 못하는 그 부분에 시간을 빼앗길 것이 아니고
완전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냥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하는 것이 더 삶의 지혜라고 하는 것 ㅎㅎㅎ

내가 계속 만약 전도사님에게 이 돈 계산(?) 물어 보고 있으면 내 시간만 아까울 뿐 ㅎㅎ

여튼.. 어제는 그런 일을 통해서 모든 일을 완전히 아시는 하나님을 더 신뢰해야 하는 필요성을 깨닫게 되어 감사.

"중간 정산".. ㅎㅎ 앞으로 잘 기억해 두어야 할 용어같다.

아니면 앞으로는 내게 개인헌금 보내시는 분들은 내 개인계좌로 보내 달라고 카톡에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
ㅎㅎㅎ

마 태 복 음 27 장

12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When he was accused by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he gave no answer.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아마 얼마 전 내가 겪은 경험때문인 것 같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얼굴이 뜨겁다.

예수님은 고발 당할 이유는 전혀 없는 분이셨다.
죄를 알지 못하는 분이 당할 고발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리고 고발에 대한 답을 주님이 못하실 리 없다!

이 땅에 언어를 창조해 놓으신 우리 하나님이 사람의 언어로 사람이 고소하는 것을 이겨내지 못하실 리가 있겠는가?

고소 당할 이유 1도 없어도
고소 당하시고
당하셨는데 아무런 답이 없으셨다고 하는 것..

당한 고소를 해명해야 할 이유가 없어서도 이기도 하겠고
해명한다 해도 이들의 고소는 더 더욱 기승을 부릴 사항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내가 얼마전 (?) 겪은 그 상황에서
나는 아무 말을 안하기 보다는

"아!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숙지 하지 못한 부분을 짚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답을 하고
그리고 상대편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그대로 해 주겠다고 답을 하고
우리들의 대화는 아주 순조롭게 잘 마무리지어졌다.

그러나 그 대화를 마치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나에게 남아 있었던 "충격!"

어떻게 나를 고소(?)해도 이렇게 고소할 수 있지??

그 충격을 삭히는데 거의 2주의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그 시간을 생각하고 내가 들은 말을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그렇게 완전 100 % 편안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일로 이렇게 저렇게 배운 것들을 생각하면 그 역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기에
모든 것은 감사로 "덮어쓰기"하고 이 일은 잘 정리 되었다고 하겠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을 대하니
그 날이 다시 생각나면서

그래 주님은 고소 당할 일이 1도 없어도 변명하지 않으시는 분이셨구나!

그러나 나는 고소(?)당할 일이 1도 없었을 리가 있는가!

다만 그렇게 "도매급"으로 나를 넘겨 버린 그 평가가 억울하다는 그런 생각이 나를 짓눌렀고
하고 싶은 모든 해명의 단어들이 줄을 이었지만

그래 주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는 귀한 기회였구나 라는 생각을 오늘 말씀을 보면서 하게 된다.

주님!

평상시 제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인데요 ㅎㅎ
말을 잘하는 것 보다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을 잘 가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가 들면서 더 더욱 배우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전에 내가 한 말로 인해서 충격을 받았을 법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들도 감사로 "덮어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요즘은 딸 수진이를 계속 멘토링 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수진이랑 함께있는 시간 동안 그 동안 못다한 멘토링 열심히 해 주고
그리고 저도 수진이한테 키스왈리를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케냐 선교사 28년째라고 하는데 아직도 키스왈리 말 저 잘 못합니다. ㅎㅎㅎ

영어만으로도 사역이 가능하긴 하나
그래도 아프리카 선교사인데 아프리카 말을 자유롭게 못하는것에 대한 미안함은 느을 마음깊이 있습니다.

다시 키스왈리를 배우긴 해야 하는데
유툽 보면서 그리고 수진이랑 같이 있으면서 수진이한테 많이 배워야 할 생각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