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22. 6. 14. 화요일

colorprom 2022. 6. 16. 14:59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6. 14. 화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정직하지 않은 자들에게 화가 있을지언저!" 나훔 3장

어제는 정동진으로 갔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이 쉬운 일 같지는 않다.

새벽 5시 45분부터 찬양이 시작되고 새벽예배는 6시였는데 나는 아침에 묵상한거 녹음하고 조금 늦게 예배드리는 곳에 도착했다.

새벽예배이니 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뒷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니 세상에나
자리들이 꽉 찼다. 즉슨 거의 모든 분들이 새벽예배에 제 시간에 왔다는 것이다.

예배 마치고 난 다음 아침밥 먹으로 가면서 어느 선교사님에게 "나는 새벽예배라 이렇게 다들 오실줄을 몰랐어요!" 그랬더니 그 선교사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다들 이렇게 당연히 예배 시간이니 오시죠!"
앗!! 내가 너무 당연히 여겨야 하는 일을?? ^^

나는 나 처럼 땡땡이 치는 분들이 있는줄 알았더니 ㅎㅎㅎㅎ

그래도 나는 사실 10분 늦었다뿐이지 땡땡이는 아니었으니 감사! 감사!

어제 정동진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인데 선교국 스텝이 나에게 다가왔다.

이번주 주일 5부 대예배 설교 할 수 있느냐고 한다.

5부예배? 청년부예배??

이번주일이면 6월 19일이고 내가 20일 새벽 비행기로 케냐로 돌아가는지라 저녁에 공항 가야 하기때문에 나의 주일 설교는 11시 이후에는 없다.

그런데 우와! 5부 대예배?? 청년부 예배? 대박!!

원래 이런 설교 스케쥴은 선교대회 하기 한달전에는 다 짜여지는지라 나에게 주어준 공문에 청년국 설교는 없었는데 어제 갑자기 나에게 설교 하라는 것이다.

우리 교회 청년부 예배 시간은 오후 3시인가?? 그런 것 같다.
그러면 설교 다 마치면 5시!

공항으로 나가는 시간은 8시 가량이니 설교를 할 시간은 된다는 것이다.

설교할 수 있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물어보았다.
어떻게 나에게 5부 대예배 설교를 갑자기 맡기게 되었는지??

답을 해 주는데 키야!! 감동이다 감동!!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세워(?)주시니 넘 감사 감사 ~~

어제 몸은 피곤했는데 내가 사랑하는 우리 교회 청년예배 설교를 할 생각하니 벌써 마음에는 설교아웃라인이 주르륵!!

역시 나는 "설교체질"!!
아~~ 이 얼마나 오랜만에 본교회 청년부 설교인공?

우리교회 본당 엄청 크다.
그 엄청 큰 본당을 꽉(?) 채운 청년들에게 한달에 한번은 설교를 했었는데 ㅎㅎ

이번에 케냐 들어가기 바로 전날 이렇게 다시 설교를 할 기회가 주어져서 어제는 마음이 넘 신이 났었다.

어제 모든 순서 마치고 숙소로 들어오니 11시 15분 가량..

몸이 그야말로 녹초가 되었고
눈이 저절로 감기는데 ㅎㅎㅎ

나 훔 3 장

1 - 화 있을진저 피의 성이여 그 안에는
거짓이 가득하고
포악이 가득하며
탈취가 떠나지 아니하는도다

Woe to the city of blood, full of lies, full of plunder, never without victims!

어제 밤 늦게 숙소로 들어와서 잠 자기 전 카톡을 보았는데 이런 저런 질문들이 들어와 있었다.

답을 안해 줄 수가 없는 질문들 ㅎㅎㅎ

한 사람은 "거짓말"에 대한 질문이었고

한 사람은 어린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데 교회의 프로그램에서 선교사에게 물어보는 질문들이 있는데 그 질문 답해서 보내 달라고 한다. ㅎㅎㅎ

너무 몸이 피곤했는지라
이 어린이 질문은 다른 선교사에게 하면 안되겠냐고 그렇게 답을 보냈다가..

에효..
어린 녀석이 선교사님이 이런 질문도 제대로 안 해주고 남에게 미루나? 그런 생각으로 마음에 상처가 될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

가능한 범위에서 답을 해 주었다.
더 길게 해 줄수 있었으나 키야.. 나 정말 어제 눈이 제대로 뜨여지지 않을 정도로 피곤했는지라...
여튼 답을 해 주고..

그리고 다른 질문은 얼추 아래와 같은 질문이었다.

말을 좀 가려서 올려 본다.

**
목사님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목사님 말씀을 듣고 정직하기로 결단을 하고 정직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저히 이것이 맞는건지 판단이 어려워서 목사님께 여쭤보고 싶어서 이렇게 카톡을 보냅니다

목사님이 바쁘시기 때문에 여쭤보는게 죄송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까 생각했는데 다른 분은 정확하게 답변을 주시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말씀하실거 같아 너무 죄송하지만 목사님께 여쭙니다

.
.
(디테어 내용은 생략)


(위의 생략한 내용)이
정직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못해드릴거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 )가 너무 섭섭해하시고 엄마도 중간에서 조금 불편한 상황이 되서 제 마음이 불편하고 그냥 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잘 판단이 안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싸인을 하지 않는것이 정직하게 행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나는 모든 내용을 읽고 난 다음 그 일이 정직하지 않다고 답해 주었고

그 분은 나에게 아래와 같은 글을 보내 주었다.

***

( )께서 너무 기분나빠하셔서 다시 하겠다고 해야하나 마음에 너무 갈등이 많았습니다

목사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으로 제가 한 것이 맞다는 확신이 생겼고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정직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것에 이 기회를 통해서 목사님께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답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나는 이 분에게 정직한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리고 칭찬 케익을 하나 보내 주었다.

그리고 난 다음 나훔 3장을 읽으니
하나님이 얼마나 거짓을 싫어하시는지에 대한 구절이 얼릉 눈에 들어왔다.

1 - 화 있을진저 피의 성이여 그 안에는
거짓이 가득하고
포악이 가득하며
탈취가 떠나지 아니하는도다

분명 성경은 말씀 하신다
화 있을진저!!

왜 화가 있게 되는가?
거짓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포악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탈취가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성경에 쓰여있는대로 살아야 마음이 평안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짓말 하면 안되죠!
거짓을 하면 벌써 마음이 불안해 지니까 그건 안되는거라고 성령님이 말씀해 주시는 확증인것이지요!!

아휴..주님 저 넘 피곤해요 ㅎㅎㅎ
피곤해도 거짓말 같은 거 해서 마음이 불안으로 바쁜 일은 없으니 감사 감사 ~~

오늘은 하산입니당~~
아침에도 계속 예배에 세미나 ㅎㅎㅎ
대박 대박 스케쥴 이번 스케쥴!!

퇴실하고 설악산 관광인디.. 키야 집에 그냥 가면 월매나 좋을꽁!!

그러나 선교사님들과 재밌는 시간과 교제의 시간이니 내년 선교대회까지 못 만나는디.. 열심히 교제하도록 해야겠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