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미가 6장]"그대는 하나님이 선히 여기는 일을 하시는지요?"

colorprom 2022. 6. 10. 12:07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6. 10.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그대는 하나님이 선히 여기는 일을 하시는지요?" 미가 6장

 

내 멘티들이 12명인데 그 중에 3명이 학교 교사들이다.

얼마전 멘티들 만났을 때 요즘 학생들이 정말 이전에 학생들과는 다르다는 말이 오고 가고

이전보다 교사하기가 참 힘들다고 한다.

멘티 중 하나는 이번에 가르치는 학교를 옮겼는데

아이들이 싸울때 카터칼 가지고 싸우기도 한다고 한다.

오우!! 말만 들어도 넘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해 하는 학생들도 많고 자살을 시도한 학생들 역시 많고
우와..
이런 학교에서 어떻게 교사를 하지?

정말 모든 교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나 무섭게만 느껴질 학생들인데 내 멘티 중 하나의 어제 묵상을 읽으며 마음이 뭉클했다.

부분만 올려 본다.

***

 

시16편 5~6절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이제 와서 비로서 이 고백을 진정으로 하게 된다.

3월에 이 학교에 왔을 때는 날마다 멘붕, 갈수록 멘붕
타지에서 온 선생님들과 같이

우리 큰일났다. 어떻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이 학교를 탈출할 수 있을까,

그런 이야기만 했는데 ㅎㅎ

마음을 바꾸어주시니 다르게 보인다.

 

오늘 아침 '얘들아 니네가 우리반 담임이면 어떨 것 같아?' 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교사 포기할 거란다. ㅎㅎ 못할 거란다 ㅎㅎ
'니네 아는구나' 하고 같이 웃었다.

 

이제 정말 사랑스럽다.

어제도 5팀이나 점심시간에 순서대로 줄을 세워놓고 지도하고 혼내고 달래고 했지만

그래도 진짜로 사랑스럽다. ㅋㅋ

하나님이 부르시면 세상 끝까지 가시는 선교사님들도 계신데
내가 진짜 잘못 생각했었구나.

우연히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구역이라고 정확하게 줄로 재어서 보내신 건데..

지금 이 타이밍에 하나님이 보내신 이곳, 이곳이 하나님이 지키시는 나의 분깃이구나.
이곳이 하나님이 줄로 재어 준 아름다운 기업이구나. 라는 고백을

이제 진짜로 진심으로 하게 된다. ^^


*******

미 가 6장

 

8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He has showed you, O man, what is good.

And what does the LORD require of you?

To act justly and to love mercy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

 

교사인 내 멘티의 어제 묵상을 읽으며 오늘 내 묵상구절에서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은 인자를 사랑하며.." 이 말씀이 마음에 저절로 와 닿았다.

 

인자를 베풀어야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참 많이 있는데

우리는 정말 인자를 베풀면서 살고 있는걸까?

나에게 잘하는 사람들에게 잘 하는것은 그 누구인들 못하랴!!


그러나 인자를 베풀기 싫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인자를 베풀면서 살아야 하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 미가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가를 알려 주신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주님 제가 요즘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요?

일단 반성해야 하는 것 보다는 잘한 일을 생각해 보고 싶다.

2틀전인가 내가 있는 숙소에서 교회까지 걸어가기에는 꽤 거리가 있는지라 택시를 불렀다.

카카오택시였는지라 부르자 말자 내 앞에 왔는데

마침 교회로 막 가려고 숙소에서 나온 다른 선교사님을 보았다.

그래서 얼릉 내가 타고 있는 택시로 오라고 했다. 그래서 같이 교회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선교사님이 안그래도 발이 좀 아파서 교회까지 걸어가려면 불편하겠다 생각했는데

내가 불러 주어서 아주 편하게 교회까지 가게 되었다고 고맙다고 했다.

 

그런데 나도 감사했던 것은 아침에 숙소를 나오기 전 남편이랑 기도하기를

오늘도 하루를 살면서 누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는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잘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아침에 그 선교사님에게 차편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니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 주셨음에 감사 감사 ~~

 

인자를 베풀고 싶은 사람은 이렇게 쉽게 감사하게 기쁘게 인자를 베풀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그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 이유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왜 어떤 사람은 나로 하여금 "마음이 불편" 하게 하는 것일까?

 

오늘 성경묵상 구절은 인자를 베푸는것이 하나님이 여기시는 선이라는 말씀과 함께
"오직 정의를 행하며"라는 말씀도 함께 나온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
가끔이 아니라.. 거짓을 일삼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인자를 베푸는 것을 주님이 원하신가?

그런 사람에게 인자함을 베풀어 줌이 그들이 받아야 하는 "공평한 대우"일까?

 

하나님은 "공평한 대우"를 선으로 여긴다는 것 역시 잊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언제 저는 공평해야 하고, 언제 저는 인자를 베풀어야 할까요?

 

모든 것을 행할 때 기본은 바로 "겸손한 자세"이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남들보다 더 공평하고 더 정의롭다는 생각을 내려 놓는 것이 겸손이겠지요..

 

신앙생활에 성경적인 균형과 매사에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공평을 이야기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공평을
인자를 베풀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인자를 베풀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아침에는 담임목사님 면담이 있고
북콘서트 날 책에 저자 사인 1000권 미리 사인해 두어야 하니 그 일을 좀 해야 합니다.
이래야 토요일 모든 진행이 순적할 수 있으니!!

 

저녁에는 한성교회에서 설교가 있습니다.

설교시간에 주님의 크신 기름부으심을 기대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