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5. 28.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최고의 날 ~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게 할 수 있는가?" 아모스 7장
어제는 내가 설교하기 전에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한 몇명의 "최고의 날 묵상"식구들이 있어서
설교 전에 두시간 동안은 계속 "만남 사역"을 먼저 했다.
요즘은 어느 교회 집회를 가도 꼭 만나게 되는 "최고의 날 묵상식구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만나서 듣는 그들의 "믿음의 진보" 이야기 역시 감사하다!!
그리고 설교 마친 후에는 집이 내가 어제 설교한 교회 근처라고 예배에 참석한 멘티 가원이를 만났다.
나는 멘티들 마다 나름 스페셜한 기억들이 있고 감사가 있는데
가원이를 생각하면 잊을 수 없는 감사한 일이 있다.
내가 이전에 강원도 어디까지 어느 장군님 만난다고 간 적이 있다.
장군님이 집으로 초대하여서 나도 태어나서 처음 사령관 관저(?)에 간 기억이 있다.
나랑 친하게 지내는 부부이신지라 그 곳까지 가게 되었는데 집에 오는 시간이 좀 늦어진데다 대중교통으로 서울 가기가 좀 애매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 때 왜 내가 급히 서울로 다시 올라가야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내가 내 멘티 가원이한테 전화를 한 것이다.
그리고 나 데리러 올 수 있냐고 했는데 가원이가 너무나 쉽게
"네! 멘토님 지금 갈께요!" 하고 막바로 집을 떠났던 것이다.
오는데 꼬불 꼬불 산길로 거의 3시간걸린 것 같다.
도착해서 장군님 부부에게 인사드리고 막바로 나를 데리고 다시 3시간 걸려서 서울로 그 때 온 것이다.
다시 오는 길을 보니.. 세상에나.. 이 꼬불탕 꼬불탕 길을 여자 혼자 밤길에 3시간 걸려 운전하고 왔단 말인가?
내가 그 일을 시켰단 말인가!
너무나 미안하고 그리고 고마왔던 그 기억!
내가 그 기억을 말할때 마다 감동과 감사를 표현하면 가원이는
"멘토님 아마 그 말은 수 백번도 더 하셨을거예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자주 할 걸 그랬어요!"
그러한 추억이 있는 멘티인데 어제 예배에 와서는 집에 갈 때 굳이 자기가 나를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집으로 오는 거의 한시간 동안을 차 안에서 멘토링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어제였다.
아 모 스 7 장
3 -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So the LORD relented. "This will not happen," the LORD said.
무엇에 대하여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셨다고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이 내리려고 하든 재앙으로부터 뜻을 돌이키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리려고 했던 재앙이 무엇인가?
아모스 7장
1. 주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광경을 보여 주셨다. 왕에게 바칠 보리를 벤 다음 두 번째 보리가 막 자랄 무렵인데,
2. 메뚜기가 떼를 지어 오더니 땅의 푸른 풀을 모조리 갉아 먹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며 빌었다. "야훼 나의 주님, 야곱은 약할 대로 약해졌습니다. 이 이상 더 견뎌 낼 것 같지 않습니다.
3. 용서해 주십시오." 야훼께서는 "그만해 두겠다." 하시면서 당신의 뜻을 돌이키셨다.
4. 다음으로 주 야훼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광경은 이런 것이었다. 야훼께서 그 많은 지하수를 모조리 말리시고 온 땅을 태우시려고 거센 불길을 일으키셨다.
5. 이것을 보고 나는 빌었다. "야훼 나의 주님, 제발 멈추어 주십시오. 야곱은 약할 대로 약해졌습니다. 이 이상 더 견뎌 낼것 같지 않습니다.
6. 야훼께서 "이것도 그만해 두겠다." 하시면서 당신의 뜻을 돌이키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재앙을 내리려고 작정하셨었는데 왜 그 마음을 돌이키셨는가?
아모스의 기도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무서운 재앙의 뜻이 거두어 진 이유는 아모스라는 사람의 기도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아마 아모스와 동시대의 선지자들도 본문에 이름이 거론 되지 않았어도 아모스와 같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진노의 계획을 알았을 때 아모스와 같은 기도를 하나님께 올린 자가 있을법하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사 그 뜻을 돌이키셨다고 하는 것이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성경구절을 대할 때 우리는 "중보기도의 능력"을 더 더욱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또한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보여 주지 않으시는 특별한 메세지를 보여 주시는가 그 이유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도 같다.
어제 내가 다녀온 교회를 가기 전에 으례 내가 설교하러 갈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이 교회에 가면 인삿말을 어떻게 시작할까요? 주님이 직접 강사로 서신다면 어떤 말을 하시고 싶으세요?" 라고 여쭈었는데 갑자기 나에게 한 찬양의 가사가 떠오르는 것이었다.
영어로 된 찬양인데 주일학교에서 꼬마들이 예배드리기 바로 전에 자주 부르던 찬양이었다.
가사는 아주 심플한 것인데 계속 그 찬양이 생각나는 것이었다.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계속 한 구절이 반복되는 찬양인데
뜻은 이러하다.
"너희는 잠잠하라! 그리고 알라 내가 하나님되는 것을!"
그 찬양이 계속 마음에 떠 올라서 그 찬양을 혼자 여러번 불러 보았다.
그리고는 아~ 어쩌면 나는 이 노래를 설교하기 전에 부르게 될른지도 모른다.
내가 33여년 전임사역을 하면서 예배시간에 설교하기 전 찬양을 혼자 특송(?)하기란 이번이 처음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서 이 찬양이 기본이 된 성경구절을 찾아 보았다.
시편 37:4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주님 내 마음에 주신 찬양을 다시 혼자 불러 보았다.
이 교회에 참 적합한 말씀을 하나님이 주셨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요즘 이 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주님이 인삿말로 주라고 한 그 말씀이 바로 이런 말씀일 줄이야!
나는 사실 설교하기 바로 전 까지 좀 망설였다.
이 말씀을 과연 그대로 전할 것인지.. 전하지 말고 막바로 설교를 시작할 것인지..
성도님들의 반응은 과연 어떠할까? 에 대한 생각들...
강단에 선 나는 주님이 전해달라는 안부인사라면서 이 말씀을 전했고
그리고 나는 내 사역에 기록을 깬 특송을 설교 전에 불렀다.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잠잠하여 너희는 내가 너의 하나님인것을 알라!!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과연 항상 쉬운 일인가?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에게 다른 이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일을 보여 주는 이유가 있는가?
왜 아모스였을까?
그리고 아모스였기에 아모스가 한 반응이 무엇인가?
기도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다.
"중보기도"의 은사가 있다고 알려진 사람들도 있다.
나라에 대해서도 앞날에 대해서도 어떤 개인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남들에게 쉽게 보여 주지 않으시는 일들을 보여 주시는 이들이 있다.
왜 하나님은 그러한 일들을 보여 주시는가?
아모스처럼 기도하라는 것이다.
내가 이러 이러한 일을 보았으니 이런 일을 못 보는 사람보다 나는 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인줄 너희는 알아야 한다!
그러한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 이런 일을 보여주었으니 이 일에 대하여 미리부터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나는 중보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 정말 존경스럽다.
자기 일도 아닌 남의 일들을 저렇게 열심히 기도한다니!!
그러나 한편 나는 그런 사람들이 조심스럽기도 하다.
"내가 기도하니!!
내가 기도 해 보니!!
내가 기도했더니!!"
기도 하고
기도해 보고
기도했던 일들이 왜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바로 그 앞에 붙는
"내가"라는 말이 참으로 불안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나는 한다.
내가 하는 기도
내가 했던 기도
그래서 일어난 어떠어떠한 일들!!
하나님이 먼저 기도하게 하시려고 기도하는 가운데 보여주신 일들을
"내가"! 라는 말로 다 "덮어쓰기" 하는 경우들이
기도 많이 한다고 여김 받는 사람들한테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전에 나를 위해 정말 기도 많이 해 준 분이 있다.
나는 사실 이분하고 요즘은 연락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가 이분하고 이전에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어떤 좋은 일을 기쁘게 이야기 했던 것 같다.
그 때 그분의 반응이 참으로 내게 섬뜩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분은 이렇게 말씀 하셨다.
"내가 기도를 얼마나 해 주었는지 모르는군!"
그러니 그 분은 내가 지금 기쁘게 말하는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자기가 기도해서 그런 일이 생겼는데 그렇게 기도 많이 해 준 자기의 공로를 알지 못한다는 듯
그 사람을 한심하게 여기는 투였다.
그러니 그 당사자가 잘나서 그런 일이 생긴것이 아니라
다 자기가 기도를 많이 해 주어서라는 그러한 투였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알게 모르는 "교만"이 있다.
"내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더 나가서는
"내 기도"는 속히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 다 무서운 생각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기도를 많이 해서 주님이 내 기도를 응답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기도를 응답하시는 것이다.
이 기도가
"내가 한 기도"이기때문이라고
믿는 바로 "내가 한 기도의 의"가 무서운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다른 사람보다 영적으로 더 민감한 사람으로 여겨 주셔서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미리 보게 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할 일이 있기 때문인데
바로 그 일은 보여 준 그 일을 위해 마음 다하여 겸손하게 기도하라는 것이다.
어떠한 사람이 잘못된 길을 걷는 것을 하나님이 먼저 보게 하셨다면
오늘 아모스가 한 것 처럼 하나님께 그 뜻을 돌이켜 주십사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기도 많이 한다고 스스로를 여기면서 교만한 사람처럼 사실 무서운 사람이 없다.
"자기 의"가 충만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아주 가볍게 알기도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부탁 받는데
기도 응답 받았다는 이야기 들으면 참으로 기쁘다
그리고 내가 기도를 한 몫도 있어서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내가 기도를 많이 했던 기도제목이면 더 더욱 그 일이 잘 된것에 나의 기도가 한 몫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 생각이 감사와 기쁨을 넘어나서
"내가"기도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거야! 라는 생각은 가능한 하지 않기를 힘쓴다.
내가 기도 안 했어도 그 누군가 간절히 기도했기에 내가 한 기도도 한 보탬은 될 수 있도록 사용하여 주셔서 참 감사하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 편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 이웃의 잘못이 보인다는 것은 그들을 판단하는 기준을 저에게 주심보다는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하라는 말씀이라는 것을 잘 새겨 듣기 원합니다.
어쩌면 내게 보여진 어떤 사람의 잘못은 남들에게는 보여지지 않고 나만 보았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벌하기 전에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기회를 어쩌면 나의 기도를 통해 주시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른지요?
어떤 일에도 판단에 앞서기 보다는
기도를 먼저 할 줄 아는 제가 되기 원합니다.
오늘은 정 상광 장로님의 딸 정 한나와 신랑 맹 형건 군의 결혼 주례를 서는 날입니다.
귀하고 복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나는 아버지이신 정 상광 장로님이 나에게 딸 결혼하게 해 달라고 기도 부탁을 하셨던 지라
제가 기도를 했던 자매인데 그 기도가 응답된 날이니 저에게 개인적으로도 기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이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되어 평생 하나님 사랑하기에 힘쓰고 이웃 사랑 실천에 마음 다하는 부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결혼예배 모든 순서를 주님께 올려 드리오니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시간되게 하여 주옵소서
결혼식 이후에 저는 막바로 "케냐 한동 미션대학교"의 학점 이수에 대한 질문들로 인하여 한동대 국제처장 교수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가 마땅히 물어봐야 하는 질문들을 잘 하게 해 주시고 앞으로 학교를 만들어가야 하는 방향 설정을 주님 뜻에 합하게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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