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5. 19.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내가 내 자녀에게 마땅히 가르쳐야 할 말은?" 요엘 1장
나에게는 "가족 단체 카톡방"이 있다.
고모들과 내 두 남동생 부부, 내 딸과 사위 그리고 내 남편이 함께 있는 단체카톡방이다.
서로 생일이면 생일축하 인사도 하고
돌아가신 부모님이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그렇게 그 방에 올린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은 누가 가든지 엄마 아빠 묘소에 가면 꽃 갖고 가서
부모님 묘소 옆에 꽃아 놓은 사진을 꼭 찍어서 가족방에 올리곤 한다.
그러면 다녀가지 못한 다른 가족들은 고맙다고 인사한다.
대신 가 주어서 고맙다고 말이다.
얼마 전에는 어버이 날이라고 막내가 엄마에게 쓴 편짓글을 올렸다.
돌아가신 엄마를 참으로 그리워 하는 글이었다.
우리는 우리 삼남매만 있는 카톡방이 또 따로있다.
그 방에 막내가 엄마에게 쓴 편지를 올렸다.
나는 그 편지글을 읽고 또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그 글의 부분만 조금 올려본다.
"보고싶은 엄마
엄마 생각은 평소에도 하는데 오늘은 더 하게 되네요
엄마 구식 iphone은 제가 유품으로 책상 서랍에 잘 보관하고 있어요
엄마가 하늘 나라에 간지도 이젠 꽤 오래 됐네요
엄마가 절 위해서 기도 해서 그런지 전 너무 잘 살고 있어요
.
.
.
오늘 같은 날 엄마 모시고 긴 여행이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린아는 이제 2살인데 말도 잘하고 재롱도 잘 떨어요. 너무 예뻐요
현이는 노래만 잘하는게 아니라 훌륭한 엄마이기도 해요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저도 린아처럼 엄마한테 재롱도 떨고 자랑도 하고 싶어요
저 때문에 마음 많이 아프셨지요
정말 죄송해요
저도 이젠 나이가 오십이 넘어 이제야 철이 드나봐요
부모는 효도할 때 까지 기달려 줄수 없다는 말이 와 닿아요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
막내가
***
나는 어제 가족카톡방에 내 신간 책 겉 표지 사진을 올렸다.
"하나님! 어떻게 쓸까요?"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깔 표지이다.
그리고 엄마 아빠 함께 있는 두분의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쓴 모든 책표지를 다 올렸다.
이번 신간이 9권째 책이다.
그리고 첫번째 책인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그대입니까?" 중국번역 된 표지도 올리고
얼마전 두번째로 중국말로 번역된 "최고의 날 최고의 그리스도인" 책 표지 역시 올렸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또 책 한권 냈다고 두분이 얼마나 기뻐하고 그리고 자랑스러워 하셨을까!
라는 말과 함께..
우리 부모님은 두 분 다 나를 참 자랑스러워 하시고 그리고 기뻐하셨다.
그리고 내가 뭐 하나 잘 하면
"아이고! 이 누구야! 이 누구 딸이야!
이번에는 어디서 설교했니?
난 우리 딸이 설교를 젤 잘하는 것 같애!
책 한권 나올 때 마다 누구보다 기뻐해 주시고 자랑스러워 해 주셨던 나의 부모님!
책을 출간한 날이라 기뻐야 하는데
엄마아빠가 참 많이 생각나서 눈물이 난 날이었다고 하겠다.
내가 어제까지 있었던 곳이
자연식사법으로 암환자들을 많이 고치신 원장님이 있는 곳이었는지라
엄마 폐암 말기로 돌아가시기 바로 전 이렇게 암 자연치료법 하는 곳 너무 오고 싶어하셨는데
이런 치료원으로 옮기기 바로 전에 돌아가셨다.
내가 이런 곳을 진즈기 알았으면 엄마를 모시고 왔었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서
어제는 엄마 생각이 많이 났던건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두분 다 아프지 않으시고 완전 건강하게 천국에서
우리 자식들이 이 땅에서 할 일 모두 마치고
당신들 만나러 오실 것을 믿고 기다려 주신다 생각하면
마음에 떠오르는 그리움들을 달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하겠다.
요 엘 1 장
3 -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
Tell it to your children, and let your children tell it to their children,
and their children to the next generation.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 것일까?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말을 해야 할 것이다.
말만으로 할 것이 아니라
삶으로 마땅히 말로 한 것들을 지켜 행하면서 보여 주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다.
내가 9일간 있었던 곳에서 아침 프로그램은 새벽 5시에 시작되었다.
나는 새벽 3시나 4시 일어나서 묵상 부터 하고 5시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따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원장님도 그 새벽에 일어나신다.
그러면 부억에서 설거지 하고 남은 음식 찌꺼기들을 가는 기계소리가 들린다.
내가 친정에 있을 때 우리 엄마는 새벽 3시가량이면 일어나셨다.
그 새벽에 곱게 화장부터 하시고 그리곤 새벽기도를 하신다.
집에서 먼저 우리 삼남매 위한 기도를 하시고 그리고 교회를 가신다.
교회에 하도 일찍 가시니 교회에서 아예 엄마에게 교회 키를 주셨다.
그러니 엄마가 젤 먼저 가셔서 교회문을 여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그러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내 큐티를 시작하는데
엄마는 교회 가시기 전 이것 저것 아빠 드실 음식도 미리 만들어 놓으시니
싱크대에서 음식 찌꺼기가 갈리는 기계소리에 나는 참 익숙해 있었는데
내가 힐링 프로그램한 그곳에서도 아침이면 바로 그 비슷한 소리를 들어서
그래서 이번에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참 많이 생각났던 것 같기도 하다.
부모님에 대한 기억들!!
우리 엄마가 평생 붙들고 산 말씀을 기억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우리 엄마는 항상 웃는 모습이었다.
보통 시누이와 올케들 사이가 그렇게 좋은 관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리 엄마랑 고모들은 정말 사이가 좋았다.
우리 엄마 항상 고모들 집에 밑반찬 챙겨 주는 것 좋아하시고!!
고모님들 역시 우리 엄마를 참 아끼고 귀히 여겨 주셨다.
우리 엄마 살아계실 때
엄마의 삶으로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 할 하나님의 도"를 보여 주셨음을 새삼 감사하게 된다.
내 딸 수진이는 자라면서 엄마인 나를 보면서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배웠을까?
나는 무엇을 가르쳤지? 생각해 보게 된다.
수진이가 눈 뜨면 처음 보는 엄마의 모습은 느을 말씀 묵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수진이 4살 때인가 나에게 와서 "엄마 뭐해?" 라고 물었고 "응 엄마 큐티 하는 중이야!"
"엄마 큐티가 뭐야?" "응! 엄마가 하나님하고 성경말씀 가지고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이야!'
그렇게 나에게 큐티에 대하여 묻던 수진이는 7살이 되어서인가
내게 와서 "엄마! 나 큐티 가르쳐줘!" 그래서 난 수진이 큐티를 가르쳐 주고
그 때까지 수진이가 글을 못 쓰는지라
내가 수진이한테 성경 한장 읽어 주고
수진이가 생각하는 거 말해 주면 나는 다 그거 받아 적어 주고
나중에 수진이 글을 배워 혼자 쓸 수 있을 때 까지 그렇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지금 수진이는 나 처럼 매일같이 묵상 쓴 것을 녹음까지 해서 170명 가량에게 공유하고 있다.
영어로 그 일을 하는데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 일을 잘 하고 있다.
엄마랑 살면서 우리 수진이 뭐 배웠니? 라고 이전에 물어 본 것 같은데
우리 수진이는 엄마 보면서 "하나님 사랑하는 것 배웠다"고 답해 준 것 같고
자기 평생 기도제목은 "엄마 보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는거야!"라고 해서
"응! 그 기도제목이 이루어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만 그래도 노력해 보렴.
혹시 모르니까 말야!"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 모녀가 한참 웃었던 기억을 한다.
나 보다 더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이 내 딸의 기도제목인지라
나는 내가 더 더욱 힘써 주님을 사랑하기 원한다.
그래야 내 딸도 하나님 사랑을 날이 갈 수록 더 크게 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 자식에게 무엇을 마땅히 가르쳐야 하는지 알게 해 주시고
그리고 알려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주님 저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오늘은 점심에는 "복음의전함" 대표인 고 정민 장로님을 만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전도방법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자고 하니 오가는 대화 가운데 주님 기뻐하시는 지혜를 주옵시고
저녁에는 "케냐 한동선교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는
많은 기획들과 방법들에 대하여 의논해야 할 한동대학 관계자를 만나니
이 만남에도 역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아이디어들이 오고 가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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