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에스겔 31장]"나는 교만한가?"

colorprom 2022. 4. 5. 12:23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4. 5.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교만한가?" 에스겔 31장

 

어제 내 묵상에 내가 주일날 사역을 마치고 저녁 7시 가량 들어왔다고 했다.
즉슨 내가 아침 11시 예배 부터 7시 까지 밖에서 사역을 하고 왔다고 한 이야기였는데

저녁 9시가 넘어서 베델 교회 회복 공동체 사역을 하시는 김상철 목사님으로부터

몇 사역 사진과 함께 문자가 왔다.

 

***

누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 베델회복공동체는 주일 모임을 마친 후 상담사들이 흩어져서 개별 상담 등..

그리고 상담사 회의까지 다 마치니 9시가 넘었습니다.

참 좋네요.
멀리서 오는데도 얼굴을 펴고 가니 너무 기쁩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누님께서 말씀하신 강한나님 포함해서 지금까지 380만 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들어왔네요.
잘 모아서 꼭 공동체 구입에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
그럼 이 분은 적어도 밤 9시까지 사역을 하셨다는 이야기가된다.
그리고 그렇게 늦게까지 사역을 해도 넘 기쁘고 감사했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힘들때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자기 보다 더 힘든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위로(?)를 받는다.

내 문제는.. 이거..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런 생각으로 말이다.

 

내 중보기도방에 거의 1000명이 있는데 기도방에 들어와 다른 사람 기도해 주면서
"우와! 내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한 사람이 많다는 간증(?)을 들었다.

 

선교사가 되고 나니 나 보다 더 열악한 지역에서 선교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으면

나의 사역지 생활에 불편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숙연해지곤 한다.

한국 나와서 잠시라도 이렇게 사역하게 되면

나 보다 더 많이 수고하고 힘쓰는 많은 사역자들을 보게 된다.

그들의 섬김을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진다.

 

내 묵상을 읽고 시간되는대로 꼭 댓글을 달아 주는 사역자가 있다.
번개탄 TV임 우현 목사다.

어제도 사역하면서 나에게 보내온 문자가 있다.

***


어제는 청주에 운전하고 다녀오고 오늘은 부산으로 운전하고 다녀와서
내일 번개탄 방송할려면 몸이 피곤할수도 있는데 ㅎㅎㅎ

벌써부터 누님하고 나이 서른과 마흔 사역자들의 미래 고민 이야기 특집 생각만해도 즐겁고 ㅎㅎㅎ

이상하게 행복합니다 ^^

 

********
청주도 먼 곳이고 부산도 먼곳인데 하루에 혼자 이렇게 운전하러 가서 사역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그러면서 계속 사역플렌으로 즐거워 하고 기뻐하고!!

다들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사역자들인가말이다!

내가 아는 사람만 이만큼이지

아마 주일날 새벽예배부터 밤 12시까지 사역한 사역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역자들 이야기를 만나게 되면

내가 하고 있는 사역의 섬김이 참으로 아직 부족하구나..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우리 주님 모든 주님 섬기는 이들의 수고를 기억해 주시니 감사 감사~~


에 스 겔 31 장

10 -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의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솟아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에스겔서 31장은 계속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쟁을 일으킨 이웃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다.

 

앗수르 사람들키가 높은 나무에 비유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키가 높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신 분은 하나님인데

그들은 스스로 교만하여 졌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교만!
무엇이 교만일까?

우리들의 교만의 시작은 어디일까?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교만하도록 빌미를 주는 것일까?

 

"그의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솟아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그의 키가 크다는 것은

그가 다른 나무들과 비교하여 볼 때 자신이 크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된다.

 

작고 큼?
아름답고 못생김?
부의 있고 없음?
지위의 낮고 높음?

 

나는 무엇으로 비교하는가?
난 목사이니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랑 나를 비교할 때가 있다.

어떤 때는 유툽의 조횟수로 비교해 보기도 한다.

 

얼마 전에 나는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나 보통 댓글 안단다 ㅎㅎㅎ

그런데 그 날은 그 목사님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그 분이 말씀을 아주 잘 풀어서 설명하시는 분이라 내가 그 분 설교를 자주 듣는데

얼마 전 들은 설교에 당신이 말씀을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는 어느 분이

그 목사님 같은 교회를 찾는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분이 그 목사님의 교회는 가고 싶어도 좀 멀어서 못 간다고

당신 사는 교회에 그 목사님 같이 말씀 잘 가르치는 교회를 추천 받기 원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그 분이 어디 사시는가 물어서 알고 난 다음

그 집이 당신네 교회를 못 올 만큼 먼 거리는 아니라고 여겨져서리
"아직도 이 분은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당신 설교하는 당신네 교인들에게 설교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이다.

 

나도 목사인데... 나를 잠깐 돌아 보게 되었다.
내가 전파하는 설교 말씀에 이렇게 자신감이 당당한 것은 좋은 일이겠지만
말씀을 사모하여 좋은 교회 찾는다는 어느 다른 교회 성도에게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이

과연 올바른 생각일까??

 

내가 그래서 댓글을 달았다.
"당당하신 목사님 넘 좋네요!
그러나 말씀을 잘 모르는 우리 성도님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베풀어 주시면 좋겠다 하는

안타까움은 있네요" 라고 말이다.

 

나는 유툽으로 설교 많이 듣는다.
어떤 분들은 성경지식 없는 성도들을 한심하다는 듯 꾸짖는 분도 꽤 있으시다
이것도 모르냐 이거다.
공부좀 하라고 말씀 하신다.

 

유툽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도 되고 비교하게도 된다.

 

나는 여자 사역자인지라 유툽 나가는 방송들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가슴이 깊게 파인 옷들은 입지 않는다.

여자분들이 문화 사역하시는 분들이야

세상 연예인처럼 그렇게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 사역의 성격에 맞을 수 있으나

설교 말씀 하는 여자 사역자들의 옷이 가슴이 깊이 파여

설교 말씀에 집중하기 보다는 옷의 여성(?)됨에 주목하게 하는 것을 나는 아주 불편해 한다.

 

설교를 잘 하는데 설교하면서 입을 쩝쩝 다시는 소리가 큰 설교자들도 나는 불편해 한다.

 

나 불편해 하는 것 많다 ㅎㅎㅎㅎㅎ
은근히 까탈스러운 나..

 

그러나 감사한 것은 이런 비교(?)보다는
나 보다 더 열심히 수고하고 섬기고 겸손한 분들과 나를 비교할 때가 더 많다.

그리고는 자동모드로 숙연함을 배우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서로 비교하는 것 안 좋아하시죠?

교만을 일으키고 자기비하를 일으키는 비교들 말이죠 ㅎㅎㅎ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기뻐하시는것 하고 싶고, 주님 싫어하시는 것 하고 싶지 않습니다.

 

교만을 싫어하시는 주님!

주님 보시기에 교만이 무엇인가 생각하기 원합니다.

주님 보시기에 겸손함이 무엇인가 생각하기 원합니다.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요, 교만은 패망의 선봉임을 잘 기억하여

오늘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임을 명심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만남사역이 있습니다.
주님만 높이 올려 드리는 귀한 시간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