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에스겔 28장]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

colorprom 2022. 4. 2. 15:00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4. 1.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 에스겔 28장

 

지금 시간은 새벽 12시 41분이다.
포항에서 올라와서 수원쪽에서 "만남사역"을 거의 4시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무척 피곤해서 잠이 안 올수도 있지만

어제 한동대 새로 총장님이 되신 최 도성 총장님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과

앞으로 내가 케냐에 대학을 세우는 일을 구체화 해야 하는거에 대한 생각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사명이 있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죽음도 비껴가는 이 "사명의식"이라고 하는 것!!

 

내가 한국에서 5년간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국 사역을 마치고 케냐로 돌아가서 나름 숙제가 있었다.

" 나 케냐로 다시 돌아왔는데 왜 주님은 나를 케냐로 다시 부르셨으며

나의 죽기전 까지 내가 마쳐야 할 사명이 따로 있나?

그냥 하던 그대로 설교하고 이미 구축해 놓은 선교지의 선교사역 그대로 하면 되나?

나 남은(?) 시간에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나름 기도제목이었다.

무엇을 해야 내 마음에 "사역에 대한 열정"으로 불이 붙고

그리고 그 불은 꺼지지 않는 불로 남아 있을 수 있을것인가?

 

나는 내 나이 마흔이었을 때 내가 주님 앞에 만들어 놓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모든 리스트를 마쳤었다.

나이 서른에 목사안수를 받고 싶다고 적어놓은 리스트로 시작해서
박사학위와 교수의 자리(?)를 갖기 까지

그래서 주님께 말씀 드렸던것이
"주님!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제 마음의 소원을 다 들어주신거죠!

이제 주님의 소원을 저에게 말씀해 보세요! 제가 주님의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 때 주님이 나에게 Talk Show 를 진행하라 하셔서 "Talk to Eunice!" 방송 쇼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또 흘렀다.
한국으로 발령 받아 나갔다가 케냐로 다시 돌아오고 난 다음...

나는 무엇을 해야하지? 내 마지막 남은 나이동안 내 전심을 다해 하고 싶은 사역이 있나?
이 질문과 함께 케냐에 대학교를 지을 생각이 있었고

그 생각은 이전에 SAM 대표로 있으시다가 그 자리를 나에게 주시고
이제 한동대에 교수님으로 사역을 시작한 이 용주 선교사님과의 연락으로

한동대에 우리 케냐 학생들을 유학(?) 보내는 아이디어가 발전이 되면서

케냐에 대학을 세우는 비전이 조금씩 구체화 하기 시작했다.

 

내 묵상을 매일 읽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내가 그 비전의 자그마한 빛(?)의 가능성만을 큐티에 올렸는데

우리 나라도 선교사들에 의해 대학교가 세워졌다면서

우리도 선교지에 대학교 설립에 대한 사랑의 빚이 있다고 학교 기금을 보내 오기 시작했다.

나 대학교 짓는다 말한게 아니라 대학교 짓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막바로 헌금을 보내주기 시작했는지!!

그래서 내가 나 어쩌면 학교 못 지을수도 있다고 헌금 내신 분들 계좌 번호 달라고 했다.

혹시 학교 안 짓게 되면 헌금 돌려 드린다고 말이다. ㅎㅎ

 

삽시간에 모인 헌금이 약 3억이었다.

케냐에 대학교 허가를 맡으려면 5 에이커 (약 5000평)의 땅이 필요하다 해서
일단 땅을 구입했다.

그리고 요즘 케냐에 건축 자재비가 계속 오르는지라 자재들을 사기 시작했다.

지금 큰 건물을 우리가 준비한 캠퍼스에 지을 허가를 정부로 부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가운데 내가 어제 한동대 총장님을 만난 것이다.

 

나는 무슨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항상 잊지 않고 내 중보기도팀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약 1000명 가량이 내 중보기도팀원으로 있다.

내일 총장님을 만나게 되니 오고 가는 대화 가운데 주님 인도하심이 있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을

올려 놓은 것이다.

 

그리고 어제 묵상에 또 비슷한 기도제목을 올렸다.
내 묵상을 읽은 분들은 9만명 가량이니 9만명 모두 어제 내가 총장님을 만나 주고 받을 이야기를 위해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제 총장님을 만났는데 총장님에게 "저는 임 은미 선교사입니다" 인사를 드리니
총장님의 첫 마디가 "나는 이렇게 순종하였다" 책 쓰신 저자이시지요? 라고 하신다.

속으로 생각했다. "배려 깊으신 분이시구나!"

당신 만나 오늘 이야기 할 사람에 대해 미리 조금이라도 알아보신 것이니 말이다.

 

나도 총장님 만나기 전 네이버에 최 도성 총장 이렇게 쳐 보니 총장님의 약력이 죽 나와 있는데

펜실베니아에서 공부하셨다고 적혀 있어서리 나도 펜실베니아에서 공부한지라...

가능한 연결고리 ㅎㅎㅎ ㅎㅎ 말씀 드리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어제 총장님과 나눈 이야기들이 너무나 감동이었고 그리고 나로서는 기도의 응답이었는지라

기도 해 준 분들에게 얼릉 어제의 일을 짧은 간증으로 올렸다.

그리고 그 간증 올린 후에 나는 총장님께 카톡 문자를 드렸다.

 

사실 총장님에게 개인 핸드폰 번호를 여쭤보는것이 무리한 부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내가 케냐의 대학교와 내가 대표로 있는 SAM 단체에 대한 설명과

대학교 캠퍼스로 사용하려고 만들어지고 있는 기숙사의 사진을 좀 보내려면

총장님의 핸드폰 번호가 필요하여서 좀 주실 수 있냐고 했더니

얼릉 당신 명함에 핸드폰 번호를 따로 적으셔서 그 명함을 나에게 주셨다.

 

그래서리..나는 포항에서 올라오는 KTX 기차안에서
총장님에게 방금 면담 마치고 난 다음의 감격과 감동과 감사를 짧게나마 적어 보내 드렸다.

그랬더니 총장님이 답문을 보내 주셨다.

일일이 다 적기 보다는 내가 보내고 받은 글들을 그대로 올려본다.

 

*** 면담 마치고 내가 간증으로 중보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올린 글이다 **

 

샬롬!
임 은미 선교사입니다.

오늘 아침 한동대에서 새로운 총장님이신 최 도성 총장님 만나서 면담을 좀 했어요

SAM 에서 케냐에 일반대학교를 세우고자 하는 비전을 추진중이었는지라

지난번 한동대랑 저희 SAM이 MOU를 맺은뒤

국제개발학 석사과정에 저희 SAM 장학생 4명을 이번에 한국에 보내서 유학 시키고 있는데요

케냐에서 대학교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기도하던 가운데

오늘 총장님 만나서 그 방향성을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케냐에 대학을 세우고 싶어하는 마음에 100% 지지를 받았구요

총장님도 그렇게 "선교대학"을 세우고 싶으신 꿈이 있으셨다고 하네요!

일단 한동대학교의 학위를 저희 SAM이 설립할 케냐 대학교에서 그대로 줄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어요

그리고 한동대에서 해 줄 수 있는한 모든 지지를 아낌없이 해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넘 감사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SAM을 위해 기도해 주신 한 올 한 올 모든 기도를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제 대학교의 방향을 정했으니 학교 설립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AM을 사랑해 주시는 그 자리에 계셔 주셔서 느을 든든한 마음입니다 ^^

 

임 은미 선교사 드립니다

*****
다음은 내가 총장님에게 보낸 글이다.
***

하나님 사랑 많이 받으시는 최 도성 총장님, 임 은미 선교사예요

갠톡 할 수 있도록 개인핸드폰 번호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락처에 총장님 연락전화 번호 입력하면서 넘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연락처 받아 입력하면서 이렇게 감사한 적은 거의 처음인것 같습니다 ^^

저로 하여금 마음껏 제 마음에 있는 앞으로의 케냐의 "선교대학"에 대한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을 만나서 저는 오늘 참 기뻤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다음 단계를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오늘 총장님을 통하여 기도의 응답을 받는 날이어서

저에게는 오늘이 참 의미있는 날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의 마음 못지 않게 저의 케냐의 젊은이들에 대한 비전에 함께 마음 설레러 주신 울 총장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총장님 뵙고 나오면서 학교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이름이 저절로 생각나기도 했네요

"한동케냐 선교대학!"
How does it sound to you? ^^

It was really my honor to share my vision with you!!

 

아래 사진은 지금 만들 대학교의 기숙사 건물입니다.

거의 다 짓고 있는데
한동대학의 이름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게 되면 기숙사는 더 늘리려고 해요

다음에 또 뵐때 까지 울 총장님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에 귀한 열매 많이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임 은미 선교사 드립니다.
***


아래는 한동대 최 도성 총장님이 보내 주신 문자입니다
***

임은미 선교사님,
하나님께서 오늘 선교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꿈을 이루어주시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선교사님과 SAM 사역을 통해 큰 일을 이루시는 것을 알았고

우리 한동대학교도 그 꿈에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

아프리카의 어두운 곳에 한동의 학위가 유익하게 사용되길 기도합니다.

Arise and Shine! (이사야60:1)은 제가 취임사에서 사용한 한동의 슬로건입니다.

그리고 교회도, 대학도 institution이 아니라 movement가 되어야 생명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결국 SAM 이네요.

한동케냐대학의 꿈을 함께 이루어 가십시다.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하시는 일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아울러 기도합니다.


최도성 드림
************

하나님께서 이루어 나가시는 일들을 내 묵상을 매일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다!


에 스 겔 서 28 장

26절 - 그들이 그 가운데에 평안히 살면서 집을 건축하며 포도원을 만들고

그들의 사방에서 멸시하던 모든 자를 내가 심판할 때에

그들이 평안히 살며 내가 그 하나님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They will live there in safety and will build houses and plant vineyards;

they will live in safety when I inflict punishment on all their neighbors who maligned them.

Then they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their God.`"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게 되는 것 같다.

 

얼마 전 나의 묵상에도 올린 기억이 있는데

어떤이는 혼이 나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아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질병이 나음을 입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사람 등 등 등
(지난 묵상에 디테일 하게 써서 오늘 묵상엔 생략한다)

나는 어떻게 하나님을 하나님인줄 알게 되는가?

 

내가 죄악 가운데 헤메였을 때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몰라서였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을 제대로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로

나는 하나님이 나를 혼내거나 벌내리는 분이라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게 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겠다.

나는 느을 나를 칭찬해 주시는 하나님.. 토닥 토닥 거려 주시는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만난 것 같다.

 

하나님을 잘 몰랐을때는

내가 무슨 큰 일을 해야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아가 보니
주님은 내가 조그만 것 하나만 잘해도

엄청 기뻐하시고 칭찬을 넘치게 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더 나아가서는
나의 "하나님 자녀 된 그 자체"하나만으로도 기뻐해 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되었다고 하겠다.

 

물론 이런 저런 일로 나에게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남들이 들으면 힘들었다고 말해 주는 그 일들도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되뇌이고 또 되뇌이면서

"하루도 편안한 날 없지만 하루도 평안하지 않는 날 역시 없다!" 이런 멘트 한번씩 날리고 ㅎㅎㅎ

그렇게 세월이 지나면서
나는 느을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한결같으심 그리고 관대하신 하나님으로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배워 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나는 하나님이 정말 좋아요!" 이렇게 말하는 한마디에 울컥 울컥!

그래서 요즘은 "울컥 선교사"라는 별명까지 얻어내지 않았겠는가!!
ㅎㅎㅎ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는 여호와를 어떻게 알고 있는가?

모든 일에 창조주 하나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끝까지 이루어 주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쫓아 다니도록 인도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God is good! All the time!
All the time! God is good!

항상 선하신 하나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케냐에 대학교 설립의 꿈을 주시더니

이렇게 차례 차례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다니엘 금식 21일 다 마쳐가는데

이렇게 작정한 금식기도의 열매를 보게 해 주셔서 이 역시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저는 맡은 사역이 있습니다.
기쁨과 감사로 넉넉히 잘 감당할 것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