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에스겔 12장]"주님은 오늘 나에게 다정하게 물어 주십니다!"

colorprom 2022. 3. 17. 09:58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3. 16.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은 오늘 나에게 다정하게 물어 주십니다!" 에스겔 12장

 

어제는 서울역 근처 조그만 슈퍼를 경영하시는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나는 이 서울역 근처에서 약 5년을 살았다.

그러니 내가 케냐에서 한국으로 발령받고 난 다음에 여기 방을 얻고 살다가

한국 발령이 마치면서 이곳을 떠나게 되었다.

이곳의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를 나는 느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불렀다.
예수님을 안 믿고 가게에 부적을 붙여 놓았을 정도로 불심이 강하신 두 분이었는데

꾸준히 관계 전도를,

때로는 내가 직접 요리한 맛있는 음식으로, 과일로,
명절 때가 되면 옷도 선물 해 드리고 등 등 등.. 해 두었었다.

두 분 다 나를 좋아하시게 된 지라 어느 날은
"아버님! 어머님! 제가 넘 좋으시죠? 저랑 같이 이렇게 평생 살았으면 좋겠죠?
그러면 두 분 다 예수님 믿으셔야 해요!

그래야 제 옆에서 영원토록 같이 사실 수 있으세요! 아셨죠?"

때로는 이런 구여운 엄포도 놓아 가면서 전도를 해서

드디어 내가 이사를 하는 날 두 분 예수님 영접 기도를 하도록 인도했던 것이다.

 

그러한 분들인지라 어제는 아버님 생신이라고 일부러 찾아갔다.

정관장 커다란 홍삼액 선물 쎗트를 두 개 들고 한 개는 아버님 거 한 개는 어머님 것!!
커다랗고 맛있는 왕 딸기 한 박스 그리고 예쁜 손 편지도 직접 썼다.
아버님 매일같이 딸 목사를 위해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

잊으면 안 된다고도 썼다.
그리고 용돈 넣은 봉투 따로...

 

내가 갔더니 두 분 다 넘 반가워 하신다.
아버님 양손을 꼭 붙들고 "생신 축복기도" 올려 드렸다.
양순한 양처럼 나에게 두손을 맡기고 기도를 받으시는 우리 할아버지...
하나님이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쁘셨을까!!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일들만 한 어제인지라 감사 감사~~~~~~~


에 스 겔 12 장

9 -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 곧 그 반역하는 족속이 네게 묻기를

무엇을 하느냐 하지 아니하더냐?

 

"Son of man, did not that rebellious house of Israel ask you,

`What are you doing?`

 

"네게 묻기를 무엇을 하느냐 하지 아니하더냐?"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하라고 한 말씀이 있다.
그래서 에스겔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다 행했다.

하나님이 앞으로 행하실 일들을 에스겔에게 미리 보여 주시면서

행동으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게 하라는 말씀을 순종한 에스겔에게 지금 물으시는 것이다.

"사람들이 너 보고 뭐라고 하였는고??" 이 말씀인 것이다.

 

하나님의 어투가 그냥 느껴진다고 할까?
에스겔하고 정말 친한 우리 하나님!!

그거 물어보지 않으신다고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사람들이 뭐라고 한 것을 모르시겠는가?

마치 우리들이 이 땅에서 당한(?) 이런저런 모든 일들을 다 아시면서도
우리가 기도하는 자리에서 울고 있으면
주님이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왜 울고 있니?
누가 뭐라고 했니?
나에게 말해 보렴!
도대체 누가 너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말이다!"

하나님 모르실 리 없다.
누가
언제

무엇을
나에게 그렇게 말했는지...
나에게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래서 내가 왜 울고 있는지..
아니 왜 울 수밖에 없는지..
내가 왜 불안해하는지..
내가 왜 분노하는지..

우리 하나님 모르실 리가 있는가?

 

그러나 물어봐 주시는 우리 하나님..

"왜 우니? 어디가 아픈데?"

 

그리곤 또 이어 이렇게 말씀해 주시겠지.

"많이 아프겠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
많이 무서웠겠구나!
너무 억울했겠구나!"

 

사람들은 나에게 요즘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내가 하는 일을 보면서 "너는 왜 그 일을 해?"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게 물어보는 질문에 나는 에스겔처럼
"하나님의 뜻을 나를 통해 사람들이 깨닫게 하기 위함이야!"라는 답으로 살고 있는가?

다른이들에게 전해 지는, 보여지는 나의 모습은
"하나님의 올바른 말씀"이 전해지는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가?

 

그렇게 되어야만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나의 삶의 방법이
언어의 정결함과 정직함이
행동의 신중함과 거룩함이

나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왜 당신은 그렇게 사시나요?"의 질문에
"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서이지요!

그래서 그 분이 하라는 대로 살아서이지요.
그대도 이런 하나님을 꼭 만나셔야만 합니다!"

이렇게 답하면서 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많이 피곤합니다.
"하루도 편안한 날은 없지만
그래도 하루도 평안하지 않은 날 역시 없다!"라는 고백은

어제나 오늘이나 느을 한결같은 저의 신앙고백이라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거이.. 도대체...왜 사는건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럴 때는?
"이거이 도대체 왜 사는지.. 묻는 영"아 떠나갈찌어다! 예수의 피!"
대적기도 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ㅎㅎㅎ

낫지 않는 허리..
나았다 다시 아픈 무릎..
피곤한 몸..

 

그러나 오늘도 우리 "다정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음은
내가 이 땅에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가 될 수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이 땅에 살아야 하는 넉넉한 목적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다정다감하게 매일 같이
"우리 딸! 오늘 어때?"라고 물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긴요? ㅎㅎㅎ
오늘도 최고의 날이지요! ^^

 

오늘은 한동대에 강의하러 가는 날인데

어제 학교로부터 학생 중 하나가 오미크론 양성이라고

학교 강의 날짜를 바꿔 달라고 해서리..
오늘 학교 강의하러 가지 않습니다.

학교 강의가 없다는 말에 왜 이렇게 기분이 좋던지 ㅎㅎㅎㅎ
저는 어쩌면 교수가 아니고 학생인 것 같애요
공강이라는 말이 이렇게 기쁘니 말이지요!

할렐루야!

 

덕분에 오늘 무릎 주사 맞으러 병원 갈 수 있어서 감사 감사!!

잠시 진도 멈추었던 책 원고도 다시 오늘 분발하여 잘 쓸 것이니 감사 감사

조금 불편한 무릎은 오늘의 주사로 완존히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충만하니 감사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