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이 사 야 44장]"무엇을 잊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colorprom 2021. 12. 16. 13:32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1. 12. 15.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무엇을 잊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이사야 44장

 

성탄이 다가오는 때는 교회 사역을 하는 많은 선교사님들이 바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으니 말이다.

나는 어제 어린이들에게 줄 성탄선물로 신발 1000컬레 살 재정을 따로 챙기고

성탄예배에 올 성도님들 지난해에는 옥수수가루 두포씩 선물로 주었으나

너무나 대량으로 교회까지 배달해야 하고

그리고 먼 길 걸어 오는 성도님들이 무겁게 들고 가야 하니

이번에는 아예 상품권으로 준비를 했다.

그래서 수퍼마켓에 가서 각자 살 수 있도록 말이다.

상품권은 옥수수가루 거의 4포를 살 수 있는 상품권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1년동안 성경필사한 성도님들 1등부터 10등까지 큰(?) 상품권과

단 한장을 했어도 참가한 성도님들에게는 "참가상" 상품권으로 따로 챙기고

성탄절 예배때 아이들 모두가 집에 갖고 갈 수 있는 감자칩과 소세지가 들어있는

런치 박스 준비도 모두.. (이런것은 내가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라고 스텝들한테 재정을 준다는 이야기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더 복되다"는 성경말씀이 있는데

성탄절에는 "주는 것"을 본보기로

정말 우리에게 "완전히 모든 것을 주신" 예수님에 대하여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기술학교에서도 큰 행사가 있다.

지금까지 기술학교에서 배운 학생들이 방학을 하면서

그동안 하나님이 배움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는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다.

 

어제 남편이 말하기를 방학해야 하는 학생들이 방학하기 싫어하고

학교에 매일 계속 오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학교를 좋아하는 학생들이라고

남편이 이 기회에 "성경캠프"를 하는 것이 어떨까 나에게 제의를 한다.


그래서 쾌히 그렇게 하자고 했다.

3일동안 학생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성경캠프"를 한다고 하는 것!!

기술을 배우는 시간 아니고 3일동안 완전 성경만 배우는 시간!!

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친구들 다 데리고 오라고 한다면

학생 한명이 친구 한명만 데리고 온다해도

300명이 넘는 청년들의 수양회가 되는 것이다!
우와!! 대박!!

 

이번 주에는 우리교회 청년들이 나이로비 시내로 노방전도를 가기로 했다.
예수님 믿겠다는 결신문 들어있는 마스크를 4만장 준비했다.

모든 청년들 노방전도 다녀오면 내가 교회에서 "고기파티" 해 준다고 했다.
사랑은 위장에서~~~

크리스마스의 뜻을 아주 확실하게

우리 모두가 "전도"를 하면서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 감사 감사~~

 

이렇게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재정이 여느 달 보다 더 많이 필요한데

어떤 분이 어느 TV에서 너무나 수고하는 훌륭한 선교사님 영상을 보게 되었다고

나에게 그 동영상을 보내주면서 그 분을 좀 후원해 주면 안 되겠냐고 문자가 왔다.

문자를 본 순간.. 조금 당황스러워졌다.
사실 성탄절 즈음 되면

"선교지에 많은 필요가 있을테이니 제가 특별헌금을 하겠습니다"

이런 문자가 와야 하는데 ㅎㅎㅎ

똑같이 선교하는 나에게 다른 선교사를 후원해 줄 수 있겠냐고 물어 보시니..

아마 내가 내 묵상에 다른 선교단체나 선교사님들을 후원한다고

자랑(?)처럼 말을 해서인가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코가 석자라고.. 내가 있는 케냐의 선교부터 하고 난 다음

나도 사실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겠는감유!! ㅎㅎ
"광에서 인심"이 난다
나도 내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사역자들을 도와 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어제까지 "오병이어" 계좌에 들어온 헌금은 약 4천 2백만원인데

내가 어제까지 사용한 사역비는 9천만원이 넘는다.
앗~ 어떻게 이것이 가능?

지난 달 잔액이 5천만원 가량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거의 딱 맞게 재정을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신이 잘 개인적으로 아는 분도 아니고 TV 보시고 감동받아서

나 보고 후원을 좀 기도해 보라고 하셔서리...

내 사정이야기를 잘 말씀 드렸더니 금방 이해 해 주셨다. 감사 감사!!

 

그런데 사실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후원해 주는 사역자들이나 단체는

내가 그들의 사역하는 것을 확실히 알기때문에

주님이 감동 주시는 마음대로 후원금을 보내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어려움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기쁘고 감사가 넘친다.

 

그런데 내가 모르는 어느 단체를 누가 후원좀 해 달라고 하면...
"어! 나도 선교사인데 왜 나보고 다른 사역들을 후원해 달라고 부탁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이전에 그런 부탁을 듣고 어느 분을 도왔는데

정작 그렇게 소개(?)받아서 후원을 해 드렸더니??
받는분 태도가?
ㅎ ㅎ

 

그러나...
그런 일들을 통해서 또 주님이 나에게 가르치시는게 없으셨겠는감유!!

나는 남들에게 후원 받을 때 어떤 태도인가를 돌아 보게 하셨고
나는 감사하는 마음은 있지만 감사의 표현은 넉넉하게 하는가?

그런 마음을 돌아 보는 시간이 되게 하셨으니 감사 감사!!

여튼..

나는 "재정"에 대한 정말 많은 가르침을

많은 색다른 쎗팅을 통해 주님이 주신다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라도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모든 것에 대하여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이 가장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지 알아내는 것은
아마 천당 올라가는 날 까지 나에게 맡겨진 숙제라는 생각을 한다.

 

성탄을 맞이하면서

더 더욱 나와 재정에 대한 자세를 주님 앞에서 여쭤 보게 되어서 감사 감사!


이 사 야 44장

21 -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Remember these things, O Jacob, for you are my servant, O Israel.

I have made you, you are my servant; O Israel, I will not forget you.

 

어제 묵상에는 하나님이 "잊어 버리라! 기억하지 말라!" 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오늘 묵상 말씀에는 "이 일을 기억하라!"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

무엇을 잊어야 하고 무엇을 기억하여야 할 것인가!!

 

내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한시도 잊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 나를 잊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하나님이 한시도 잊지 않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
그것을 꼭 기억하라고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신신당부를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음을 잊지 말라는 것은
내 인생 모두를 "완전하게 책임지신다"는 말씀과 동일한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마땅히 기억하고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 말씀 하신 그대로 기억하지 않기를 기도 드립니다.

이거이 반대로 하면 안 되는거죠 주님? ㅎㅎ
기억해야 할 것은 잊어버리고 잊어버려야 할 것은 기억하고!

뗏쥐!!!

그렇게 반대 되는 일을 하지 않기 원합니다.

기억해야 할 것들을 오늘 다시 상고하니 넘 마음이 넉넉하고 든든해 지네요!

내게 무슨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가운데 모든 것이 허락되었음을 기억하고

이 모든 일에 나의 하나님이 "완전하신 하나님"으로

저의 내일을 맡아 주실것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기술학교에서 "감사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설교하는 남편에게 "성탄의 감사"에 대한 기름부으심 있는 말씀을

잘 증거하게 해 주시고

오늘은 정부의 고위 간부(?)들이 학교에 오는데

예수님 안 믿는 분들은 남편 설교 듣고 다 예수님 영접하게 해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