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1. 12. 13.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의 종이라면 낙담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이사야 42장
나는 이곳 Tigoni라는 동네에 남편과 같이 교회를 개척한지가 25년 즈음 된 것 같다.
모세 전도사와 존 전도사는 내가 케냐 처음 왔을 때 만난 현지인들이었고
두 사람 다 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되어서 우리 집 컴파운드에서 같이 살게 했다.
그 두사람을 키워서 이제는 이 티고니 교회를 담당하는 담임 목회자들이 되었다.
내가 주일날 설교를 가능한 안 하는 이유는 이들을 세워주기 위함이었고
지금은 모세도 존도 아주 훌륭한 설교자들이 되었다.
주일날 내가 다른 곳에 설교하러 가지 않으면 보통 나는 티고니 교회를 간다.
집에서 가장 가까우니까 ㅎㅎ
걸어서 3분 ㅎㅎㅎ
어제는 남편도 메루 부흥 집회 가고 없는지라 주일날 예배는 티고니 교회에 갔다.
모세 전도사가 설교를 하는데 내가 보통 앉는 자리는 강대상 바로 뒤의 자리인지라...
뒤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데
우연히(?) 강대상 옆에 있는 방에 선반 가득히 쌓여있는 공책들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성도님들 찬양하는 시간에 그 방에 들어가서 공책들을 살펴 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성도님들이 성경필서한 노트들이었다.
1년내내 성경필서 한 것을 교회로 갖고 온 것을
모세 전도사랑 존 전도사가 "검사" 하고 모아 둔 노트북이었던 것이다.
그 중 한 성도님의 공책을 열어 보았더니 찬찬히 참으로 예쁘게 쓴 성경필서...
공책 분량도 엄청 많았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서 예배를 다 마친 다음
모세 전도사님이 축도 인도하기 전에 내가 광고 좀 하겠다고 강단에 섰다.
그리고는 내가 방금 본 공책들에 대한 감동을 이야기 하면서
성도님들 중 지난 한해 "성경필서" 참여한 사람 다 일어나 보라고 했다.
성도님들중 거의 80% 가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눈물이 울컥!!
얼마나 감사하던지..
울컥 울컥 하면서 광고를 이어갔다.
"주일예배를 드리러 매 주 교회를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과 맺는 관계는 더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개인적 관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말씀이지요!
그 성경말씀을 매일 읽는것 보다 매일 적는 것은 더 힘을 써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님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성경필서에 올해도 동참했으니 넘 감격이네요!
교회에서 하라는 것을 그대로 순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넘 기뻐하실거예요!
지난해에도 상을 주었는데 이번해에도 상을 주겠습니다.
제가 상을 주는 것은 하늘에서 그대들이 받을 상에 대한 "쎔플"인것은
여러분 모두 다 잘 알고 계시죠?
하늘에서는 더 큰 상이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꼭 기억하면 좋겠어요!"
나는 그들이 정말 고마왔고 정말 감격이라서 광고하는데 계속 울컥 울컥 눈물이 났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
우리가 성경만 읽어도 참 기뻐하시겠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오는 성탄절 예배때 내년에 사용해야 할 공책들을 또 사서 줄테니
공책 받아 가서 또 성경필사에 모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성도님들 중 80% 정도가 필서를 한 것 같은데
우리 성도님들 중 글을 읽지 못하는 분들이 약 20% 될 것이다.
그러니 글을 읽을 줄 아는 분들은 모두 다 성경필서를 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교회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우리 집 마당에 들어서는 몇 성도님들이 있어서
키스왈리로 그대도 이번 성경 필서 참석했냐고 물어 보았더니
너무나 자랑스럽게 그리고 당연한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랬다고 답하기에
오우 또 감사! 감사! 감사!
성도님들의 순수한 순종으로 인하여 참으로 감동이 넘치는 주일이었다.
이 사 야 42 장
7 -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to open eyes that are blind, to free captives from prison
and to release from the dungeon those who sit in darkness.
이사야서 42장에는 "하나님이 부르신 종"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 나와 있다.
그 중 나는 7절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하나님의 종인데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
"눈먼자들의 눈을 밝힌다"는 것은
진리를 모르는 자들에게 진리를 알려 준다는 말씀일것이고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라는 말씀은
그들이 마귀들의 속임에 빠져서 자유를 모르고 갇힌 자 처럼 살아가는 그 감옥에서
이끌어 내라는 말씀일 것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그 말씀 역시
어둠에 있는 자들을 광명의 빛 되신 주 예수님께로 인도하라는 말씀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는 종의 자리의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는 것을
4절 말씀에서 알려 주신다.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세상에 정의를 세우는 그 시간까지 하나님의 종된 자가 무엇을 하지 않는다?
쇠하지 않으며 낙담하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 중에 특별히 "낙담하지 아니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 닿는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낙담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영어로는 discouraged 이라고 표현되어 있으니
마음에 용기를 잃을 때를 말한다고 하겠다.
복음을 전하면서 마음이 내려갈 때, 실망될 때, 상실될때 좌절될 때 이럴 때 없는가?
있다!
그런데 오늘 묵상 성경말씀에는무어라고 말씀해 주시는가?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이루기까지 낙담 한다 안 한다?
안 한다!
낙담은 그러니 하나님의 종에게 합당하지 않은 언어라는 것이다.
어제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혹시라도 낙담하는 부분이 있는가를 살펴 보았다.
그리고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주의 종으로서의 일을 잘 하고 있는가 자신을 돌아 보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진리로 인도하고 있는가?
어둠에 쌓여 있는자를 구해 주려고 노력하는가?
어제랑 엊그제 계속 상담과 기도를 부탁한 분들 가운데
"대적기도"가 필요한 분들이 있었는데
사실 내가 피곤(?) 해서리 아무도 음성메세지로 기도 해 드리지 않고
그냥 기도 해 드린다고만 말하고 그냥 기도만 해 드렸다.
그런데 어제 나는 이 본문 말씀을 미리 읽었는지라
내가 정신차려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리를 몰라서 물어보는데
나는 어떤 질문들은 나한테 물어 보지 말고
그대 교회 교역자님들께 물어보라고 말할 때가 있다.
나는 선교사이니 선교하기에 바쁘다(?) 이런 맥락의 답이 되는데
진리를 알고 싶어 물어 보는 사람에게 그렇게 답하면 되는감유?
내가 조금 더 시간을 내서라도 "진리"로 인도 하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구나
그런 반성을 갖게 한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이다.
어제는 본문말씀대로 조금이라도 살고자
"대적기도" 해 드려야 할 분들 음성메세지로 "대적기도"도 담대하게 선포해 드렸다.
아니나 다를까
기도 받은 한분은 막바로 암울하고 힘든 상황에서 막바로 자유함을 받고
감사 문자를 보내왔다.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암흑에 갇힌 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자유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을 마귀가 아니까
나로 하여금 음성메세지 기도 남기는 것 정말 부담스럽게 여기게 하는 것 같다.
그냥 기도 해 주는 것은 아무때나 어떤 기도도 사실 괜찮다.
그냥 기도하면 되니까!
그런데 음성메세지로 기도 남겨 달라고 부탁해 오면 얼마나 부담 스러운지(?) 모른다.
그래서 이거 완전 "영적전쟁"이구나 그런 생각을 기도부탁 받을 때마다 하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완전히 마치시는 그 날까지
제가 해야 할일들을 마땅히 다 해야 하는 가운데
절대로 낙담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이 모든 일을 하시는건데 제가 왜 낙담을 해야 하는거죠?
그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절대 낙담없이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주님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남편이 메루에서 돌아오는 날인데
집회 잘 마치고 돌아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회한 모든 교회들 성도님들이 주님 오시는 날까지 믿음 생활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최고의 날 게시판 ***
사람을 찾습니다.
미국에 계시는 분인데 이름은 Hannah S Chong 입니다.
저에게 카톡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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