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1. 12. 9.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내일 죽는다면 나는 어떤 기도를 하고 싶을까?" 이사야 38장
어제는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성경적인 태도라는 말을 내 묵상에 써서인지
많은 분들이 나에게 기도를 부탁해 왔다.
어떤 분은 그 분의 인생스토리(?)를 짧게 요약해서 나에게 보내 주어서 읽게 되었는데
그 분을 위해 음성메세지 기도를 남기면서 많이 울었다.
나도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기도하면서 많이 울게 되는 사람은
보통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겪은 분들로
하나님의 위로가 그 무엇보다 필요한 분들인 것을
나는 기도사역을 해 오면서 알게 되었다.
어제는 "기도사역"으로 시간을 많이 보냈다.
나에게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경사가 많이 겹쳤다.
나에게 기쁜 일이 듣는 모든 이들에게도 기쁨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사람에게는 함께 기쁨이 되기보다는
"어! 왜 나한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지?"
이렇게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질문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다른 이들에게 내게 일어나는 기쁜 일들 나누는 것을 주춤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좋은 일"들이 연달아 있을 때에
나는 두려움(?)을 갖게 되기도 한다.
나는 내 삶에 일어나는 어떤 나쁜(?)일 때문에 두려워 하는 마음은
별로 있어 본 기억이 없다.
어려운 일들은 기도하면서 이겨내면 되니까!
그리고
"고난은 내게 유익이라"고 고난 겪으면서
많이 겸손해 지고 하나님 생각 더 많이 하고 하나님 더 의지하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더 이해하게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고난을 통해서 더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내가 두려워 하는 때는 나에게 모든 것이 다 순적할 때이다.
"아~ 이런 때가 얼릉 지나가면 어떻게 하지?
마귀가 질투해서 이런 좋은 일들이 나쁜일로 연결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으로 두려움을 갖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떠한 두려움인가?
"음... 이것이 내가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게 상 주는거야!
내 의, 내 공로, 내가 기도했기 때문에, 내가 잘 섬겼기 때문에,
내가 잘 베풀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생각보다는 "나"에 대한 생각으로
생각의 방향이 쏠리게 되는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나를 두렵게 한다.
어려울 때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내 삶에 어려움이 없을 때
내가 기도하고 원했던 것들이 다 넘치게 응답되었다고 생각되는 그 때가
더 기도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기도를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글로 적어 놓기도 하는데
나는 그렇게 "버켓 리스트"라고 말하는 그 일을 이전에 했었고
그리고 내 나이 마흔에 적어 놓았던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었다.
그래서 어느날 내가 기도한 것은
"주님! 제 모든 소원을 들어 주셨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제 모든 소원을 들어 주셨으니 이제 주님의 소원을 저에게 말씀하시면
제가 주님의 소원을 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주님께 무엇 무엇을 주님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고 말 하였듯이
아마 나도 그렇게 말을 했던 것 같다.
그 때가 내 나이 마흔!
어제는 내가 무슨 원고를 찾다가 이전에 한세대학교 교수 지원하느라
내 성적 증명서를 보낸 그 성적표를 보게 되었다.
상담학 박사 과정이었는데
한 과목 A 한 과목 A- 그리고 나머지 전 과목은 모두 A+ 였다.
새삼 다시 보게 된 내 학교시절의 성적표..
영어 못해서 고등학교도 제 때 졸업 못하고
영어 F 받아서 미국에서 지진아들 가는 썸머스쿨 가서 영어 다시 택하고
겨우 C 받아서 졸업했던 기억이 났다.
대학교 1학년때 수양회 가서 예수님 정말 뜨겁게 개인적으로 만나
내 인생 확실하게 바뀐 후 서원 기도했던 것이 기억난다.
"주님 저 공부 정말 못하고 학교도 영어로만 공부해야 하니 너무 어려운데
제발 저를 공부 잘하게 해 주시면 제가 학교 졸업하고 난 다음
주님이 저를 도와 주셔서 이렇게 졸업했다고 간증하겠습니다!"
주님이 나를 정말 불쌍히 여겨 주셨고
최종 학력인 상담학 박사학위는 학교 최우수생으로 졸업했다.
그 이후로 대학교수가 되고 대학원 교수가 되었을 때
공부 못한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에게
항상 내가 공부 못했던 과거 이야기를 간증해 주었고
하나님이 그대들 모두의 학과 공부를 꼭 도와 주실 것이라고
그렇게 격려를 잊지 않았던 것을 기억한다.
여튼... 어제는 집에 경사가 겹쳤고
나에게는 밀려(?)드는 강의 섭외와 설교 섭외들...
나에게는 과분하기 짝이 없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리..
앗차.. 내가 지금이야말로 기도할 때구나..정신 차려야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오늘은 히스기야가 기도해서 자기가 죽어야 할 그 나이에 죽지 않고
15년 더 삶을 연장 받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사 야 38 장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위와 같은 배경의 말씀에서
나에게
5 -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Go and tell Hezekiah,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your father David, says:
I have heard your prayer and seen your tears; I will add fifteen years to your life.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하나님이 이미 정했던 히스기야의 삶의 마지막 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을 바꾸어 주시는 상황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15년을 더 살았기 때문에 그에게 므낫세라는 아들이 태어나게 된다.
히스기야가 죽으리라고 알게 된 나이는 39세라고 한다.
정말 젊은 나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열심히 하나님을 위해 살았다고 자기 스스로 말할 정도라면
정말 열심히 살았을 것이라고 믿어진다.
그러한 그가 그렇게도 간절히 더 살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처럼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천국"에 대한 믿음도 있고 사모함도 있으니
아마 자신이 곧 죽게 되는 것을 안다고 하면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을법 하다.
그렇지 않은가?
주님을 얼굴과 얼굴로 대할 날이 바로 문 앞이라 하니 가슴 설레이지 않을까?
나 같으면 일단 은행에 있는 모든 돈들은 ㅎㅎㅎ
가난한 사람이나 복음전파에 필요한 곳에 다 넘겨(?)주고
즉슨
하늘나라로 내 계좌를 완전 옮겨 놓고 ㅎㅎ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 멋있고 아름답게 하고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 꼭 예수님 믿으라는 말 잊지 않고 해 두고
등 등 등
이거이.. 내가 곧 죽는다는 말을 안 들었으니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도 되어지는데
히스기야는 엄청 기도한 것 같다.
자기 죽지 않게 해 달라고..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으면 하나님 마음이 바뀌셨을까?
기도의 능력에 대한 생각도 있지만
그렇게 열심히 기도한 열매가
결국은
므낫세 같은 악한 아들이 낳아져서
이스라엘을 멸망과 패역의 길로 인도하는데 사용되었음을 생각하니..
에효.. 그냥 죽는다 한 그 때에 죽었으면 므낫세가 안 태어났을 터인디..
그런 생각이 들지만??
주님은 이런 성경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배우기 원하시는것일까? 를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람마다 자기의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다를 법 하다.
신약 말씀 중 한 구절이 생각난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If we live, we live to the Lord; and if we die, we die to the Lord.
So, whether we live or die, we belong to the Lord." (로마서 14:8절)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 죽음이 문 앞에 있다 해도 주를 위하여
내가 살 날이 창창하게 오래 있다 해도 주를 위하여!
나의 "어떠함"을 통해서도 우리 주님이 크게 영광 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내 마음에 "사무치는 소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위해 지금까지 도와 주신 모든 것들!
응답하신 모든 기도들!
그리고 응답하시지 않아 주신 모든 기도들!
그 모든 것들이 이 땅 사는 동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님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사용되어 지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기도 많이 하면서
주님의 임재하심에 깊이 거하는 날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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