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선배님~

조용기 목사님

colorprom 2021. 9. 17. 14:29

욥기 8장 7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한국 기독교의 큰 별이었던 조용기 목사님

9월 14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별세했다.

 

1958년 5월 18일,

6.25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변두리 가옥 마당에

허름한 천막이 쳐졌다.

젊은 조용기 목사님과 장모 최자실 목사님이 무릎 꿇고 기도를 시작했다.

밭일하다가 비를 피해 들어온 이웃도 함께 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시작이었다.

 

순복음교회의 역사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욥기 8장 7절 내용 그대로다.

목사와 신도 합해 5명으로 문을 연 작은 교회가

1970년대 초 신도 1만명을 넘어서더니

1979년 10만명, 1984년 40만명, 1992년 70만명을 돌파했다.

기네스북세계최대의 단일교회로 기록되었다.

2009년 조 목사님 퇴임 직전엔 83만명에 달했다.

지금도 곳곳에 세운 지성전을 제외하고 여의도 본당 신도만 50만명이 넘는다.

 

순복음 교회는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여의도로 이전했다.

허허벌판 모래밭에 터 잡고 ‘한강의 기적’을 지켜 봤다.

삼성, 현대, 대우가 수출 역군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들 때,

조용기 목사님은 비행기를 타고 세계선교에 나섰다.

일평생 지구를 120바퀴 돌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다.

브라질에서 행한 영어설교엔 150만명이 모였다.

 

한국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났고,

순복음 교회는 동남아 국가의 가난한 심장병 어린이 수천명의 수술을 돕는 교회가 됐다.

 

순복음교회의 역사는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이른 기적과도 같은

압축 성장사를 닮았다.

조용기 목사님은 그 기적에 뛰어들어 뜨겁게 삶을 불태웠던 한국 현대사의 인물이었다.


자신의 목회 인생을 한마디로 ‘기적’이라고 정의했던 조용기 목사님은

지난 2018년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희망’을 거듭 강조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꿈을 잃지 마세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말하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우리 민족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멋진 민족입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고 마음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저 위에 계시는데 안 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고생은 반드시 따라 옵니다. 고난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고난을 각오하고 나가면 꿈은 이뤄집니다.”

 

신앙 안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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