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4일, 월요일
홍성 가던 순복이와 대천 가던 순분이가 기차 안에서 만났단다.
역시 우리는 아줌마, 막강 파워 한국 아줌마 맞다!!!
13살에 만났던 친구를, 이름도 잊은 그 세월을 지나 66살이 되어
기차 객실 옆자리에 앉아 만나 서로를 확인하고
신이 나서 펼친 그 옛날의 얘기 보따리들.
결국 야단 맞았단다, 아줌마들 시끄럽다고. ㅎㅎㅎ
무슨 말로 시작을 했을까?
어쩌다가 내 이름, 내 이야기까지 나왔을까?
- 경화야, 너 순분이 기억나니?
너가 그림 잘 그렸다고, 삐쩍 말랐었다고...다 기억하네.
우리 반 맞어, 남자 담임선생님도 맞고...
- 아, 세상에...정말 세상에 죄 짓고 살면 안 되겠네...
전화번호라도 전해 주세요, 카톡이라도 하게.
옆에서 통화내용 듣던 남편도 놀라며 한 마디 거들었다.
- 역시 한국 아줌마 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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