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134편 1-3절<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colorprom 2020. 12. 7. 11:35

시편 134편 1-3절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편 134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마지막 노래이며,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의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이유와 목적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함입니다.

 

첫째 부분은 주의 종들을 찬양으로 부르며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구절로 시작하고 끝납니다.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1-2절)


‘밤에 여호와의 집에 섰는’ 여기서 ‘서다’(히, 아마드)의 의미는

여호와 앞에 서다’로서 ‘기도와 중보기도’ 역시 포함됩니다.

성전에서 밤에는 공식적인 제사는 없지만,

레위인들은 제단과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면서,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켜 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밤에도 하나님의 성전에서 기도의 등불이 꺼지지 않은 것처럼,

우리가 예배하는 교회공동체가정에서도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주의 자녀들은 생명의 호흡인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생명력을 유지하게 되고, 세상을 이겨낼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어라’는 표현은

하나님을 향하여 담대하게 자신의 소망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소원합니다.”라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오,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적극적인 기도를 통해,

세밀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것은

예배의 언어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홀로 생명을 지으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함

피조물된 인간의 본분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부분하나님의 축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3절)


제사장은 시온산에서 주님의 축복이 모든 예배자들에게 임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우리의 축복은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시온은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축복의 근원이십니다.

인간의 삶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일상의 모든 장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만 하면 거룩한 곳이 되지만,

특별한 거룩함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특별한 훈련을 요구하셨는데,

그것이 곧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장소에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방법과 절차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에서는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사명은 하나님을 예배드림에 있습니다.

예배공동체의 본질을 생명처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1;22-23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으로서의 정체성을 증거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말씀과 삶이 교회를 다스려야 합니다.

인간의 방법과 생각과 뜻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에 따라 교회는 치리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앞에 겸손하게 나를 쳐서 복종시켜,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이 존귀하고 영화로울수 있도록, 전심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주의 거룩한 교회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생의 복이 충만하게 임하게 될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