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9편 1-8절
<하나님의 선한 다스림을 소망하며>
시편 129편은 열 번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의 선한 통치를 통하여, 과거의 위험을 이겨낸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현재와 장래에도 주의 선하신 다스림을 통하여 대적들이 멸망하고,
주의 나라가 도래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1-4절은 과거의 고난과 구원 경험에 대한 감사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때부터 여러번 나를 괴롭혔도다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1-2절)
이스라엘 민족이 마치 사람인 것처럼 의인화하여, 1인칭 형식을 빌어서 시를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형성때부터 끊임없이 강대국의 세력으로부터 압제받아 왔습니다.
이집트 시대부터 시작하여 앗시리아와 바벨론 시대를 거쳐 페르시아 시대, 그리고 헬라 세력까지
그 고통의 흔적이 역사마다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민족의 압제속에서도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보호하심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밭을 갈아엎는 쟁기(3절)의 이미지는 이스라엘이 입은 깊은 상처를 의미합니다.
애굽에서의 400년, 그리고 바벨론에서의 70년의 역사는
종의 신분이었던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발자취입니다.
이스라엘이 지나온 발자취를 회상하며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악인들을 대적하신 하나님의 의로우신 통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다스림을 통하여, 악인의 줄이 끊어지고, 악인의 통치가 멸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인의 존재는 지붕 위의 흙에서 자라는 풀과 같기에,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시온을 대적하는 무리들은 속히 멸하는 풀과 같은 존재이기에,
주의 자녀들은 눈에 보여지는 세상의 것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주의 자녀들의 삶도 두려움에 사로잡힌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를 믿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8절)
인간이 두려워하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속히 사라질 존재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조차도 흔히 하는 축복의 인사말도 받지 못할 정도로 속히 사라질
약한 존재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10:28)
우리의 삶의 여정속에서도, 끊임없이 넘나드는 대적, 삶의 문제들을 만날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주의 도우심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길을 내시는 주께서 우리와 동행하고 계심을 믿고,
주의 능력을 덧입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역사를 다스리시고, 우리의 삶을 섭리하시는 주께 모든 것을 아뢰며,
주의 밝은 소망의 빛으로 나아가는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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