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편 1-5절 솔로몬의 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시편 127편은 여덟 번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이 시편은 솔로몬의 잠언시로써,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이 없는 자들의 수고가 헛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전도서 말씀처럼,
오직 하나님과 동행할 때만이 인생의 참된 성공이 있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1-2절에서는 하나님없이 하는 일은 헛된 것임을 교훈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1절)
이 단락의 핵심단어는 ‘헛되다’라는 개념입니다.
‘헛되고’, ‘헛되도다’, ‘허사로다’ 세 번이나 반복되어 있습니다.
“만약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가정 절로 시작합니다.
‘집을 세운다’는 의미는 가족 구성원이 거주할 건물 곧 처소를 짓는다는 의미와
한 가정이 형성되는 의미 곧 결혼과 자녀를 낳는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집을 짓는 것, 성을 지키는 것, 그리고 일상의 수고와 같은 인간의 노력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허무하고 공허하며 무가치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수고하여 얻은 떡, 세상에서 얻는 배부름만으로는 참 평안을 누리지 못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가정안에서, 공동체안에서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보호와 복에 달려있음을 노래합니다.
인간이 수고함으로 자신의 안전을 지켜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파숫군되시는 하나님이 품 안에 거할때만에만 참된 안전과 평안이 주어집니다.
노동 역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고, 지속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생은 하나님이 그 필요를 공급하십니다.
하나님께 결정권을 맡기고,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참된 자유 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3-5절에서는 자식을 가진 자의 축복에 대해 교훈합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3절)
주께서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선물하신 것처럼 자식도 주께서 주시는 기업입니다.
자식이 기업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이며,
그들이 우리의 가문을 이어가며 발전시킨다는 뜻입니다.
‘태의 열매’는 주님께서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주신 ‘상급’, 하나님께서 약속하여 주신 선물입니다.
5절 하반부에서는 자녀가 많은 자들은 성문에서 원수와 말할 때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말합니다.
시인이 살던 상황에서, ‘성문’은 공개적인 재판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원수와 변론할 때 내 편이 되어줄 자녀가 많은 사람은 수치를 당치 않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우리의 자녀들의 삶이
주 안에서 형통한 삶, 주안에서 가치있고 성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빈 배로 돌아가는 헛된 삶을 사는 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 풍성한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의 삶이,
주 안에 있음으로 가치있고,
주와 함께 동행함으로 평안을 누리며,
주 안에서 수고함으로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상급받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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