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128편 1-6절 <주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colorprom 2020. 11. 27. 13:31

시편 128편 1-6절


<주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시편 128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아홉번째 시편입니다.

127편과 동일한 주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에 대해 노래합니다.

 

127편에서는 하나님없이 집과 성을 지키고 살고자는 애쓰는 모든 것이 헛됨을 이야기한 반면,

128편은 하나님을 경외할 때 받는 복을 노래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절)


1절은 전체 주제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복된 인생임을 교훈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도리”(히, 데레크), “진리”의 길을 좆아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우리 삶의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복이 있도다.’(히,에셰르)라는 말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대한 지식에서 오는 기쁨이나 축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이 주어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2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 곧 그 길로 걷는 자가 받는 복에 대해 말합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우리가 수고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그보다 더한 축복은 그 수고를 완성시키고 열매맺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땀흘리지 않고 많은 수확을 얻으려는 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것은 성경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 일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하나님을 닮아 일하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창조하시는 일과 섭리하시고 다스리시고 돌보시는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 할 뿐만 아니라 그 일에 참여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말씀하셨습니다.

사도바울 역시도 우리가 함께 하나님과 일하는 자(고후6:1)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재능대로 최선을 다하며 수고하는 자는 삶의 보람을 얻게 됩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신실하게 헌신하는 자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인정해 주시며,

하나님나라의 기쁨에 참여케 하십니다.

 

인생의 참된 행복은 하나님의 축복이 전제될 때만 가능합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5-6절)

 

하나님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다스림, 하나님의 통치를 대변합니다.

 

이스라엘의 순례자들이

하나님이 계신 시온성을 향하여 일상생활의 필요와 소망을 가지고 나아갔듯이,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주의 백성들도

하나님 축복하시는 시온, 즉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을 치리할 수 있도록,

겸손하게 주의 음성을 듣고, 주님께 소망을 두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주의 길을 따르는 삶은 그 삶의 모든 여정이 주의 축복의 여정입니다.

때로는 캄캄한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간다 할지라도,

주와 동행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 삶이 축복된 삶이요, 성공의 삶임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순례의 정신은 언제나 주의 길을 행하는 것에 있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않고, 즐겁게 주의 길을 걷는 복된 인생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