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거듭난 신자도 계속 회개해야 하나요?
<시편 32:5 >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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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의 하나가 ‘회개’입니다.
교인들은 ‘회개하라’는 말도 자주 듣고, ‘회개한다’는 기도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이미 거듭난 신자도 계속 회개를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때가 있습니다.
주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회심한 후에도 거듭 회개가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는 것이지요.
먼저 ‘거듭난다’는 의미부터 생각해 봅시다.
교인들이 일반적으로 ‘거듭난다’는 경험은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음’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칭의라고 합니다.
칭의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형태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경험합니다.
어떤 사람은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기억할 만큼 분명하게 겪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어떤 계기로 인해 당시를 회상하면서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체험을 하고
그 순간 벅찬 감동을 가집니다.
그런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첫 ‘감동’이 식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어진 환경속에서 삶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에게 여전히 인간의 죄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당황해 합니다.
여기서 흔히 두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는, 자신이 체험한 거듭남이 불완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자신의 거듭남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렇게 다시 죄를 짓고 방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렇게 질문합니다.
‘그때 내가 체험한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우연히 경험한 것인가? 아니면 내 감정의 문제인가?’
다른 하나는, 거듭난 후에도 끊임없이 회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아심을 가집니다.
자신이 체험한 거듭남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지만,
왜 다시 회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집니다.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도 계속 회개를 해야 하는가?
한번 칭의 받은 것으로는 부족한가? 거듭났는데 다시 회개할 이유가 있는가?
이와 같은 두 종류의 질문에 대해 하나씩 생각해 봅시다.
첫째, 어떤 신자가 체험한 칭의가 완전했는지 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칭의는 인간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에
개개인이 그것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체로 죄 사함과 예수님을 영접하는 체험이 공통되게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앙적인 체험이 동반됩니다.
거듭남이 얼마나 완전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 사람에 따라 거듭남의 체험을 독특하게 하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들이는 분명한 고백이 있다면
그 사람의 체험은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개개인이 가지는 다양한 거듭남의 체험은 소중한 것이며,
누구도 그것을 단순한 감정으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둘째, 인간은 칭의를 체험했더라도 여전히 죄를 짓게 됩니다.
거듭났다고 해서 인간이 완전히 의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거듭남 이후에도 끊임없이 회개가 필요합니다.
거듭난 인간도 여전히 이 땅에서 자신의 한계를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죄를 짓는다는 말은 당연히 회개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인을 거듭나게 하신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신자는 이 땅에서 의인이면서 동시에 죄인으로 살아갑니다.
아무리 거듭남의 체험을 확고하게 했더라도 여전히 죄인이면서 의인이기에,
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기에 당연히 회개가 필요합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가지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회개는 성화의 길을 걷는 마지막 순간까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나는 은혜를 받고,
그의 자녀가 되는 귀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항상 겸허해야 합니다.
성경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권고합니다.
신자들이 그리스도로 인해 칭의의 은혜를 경험했다고 해도 언제나 넘어질 수 있는 존재이기에
자신을 늘 돌아보며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주의 은총을 받은 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칭의가 된 것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겸손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말을 너무 무겁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주의 은총으로 인해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겸허한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누구도 결코 교만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거듭남을 통해 벅찬 감동을 체험합니다.
기억날 만큼 분명한 체험이든, 시간이 지난 뒤에 느끼는 체험이든,
거듭남의 체험은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감격이고 귀한 은혜의 체험입니다.
이 자체를 감사하고 귀하게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어느날 자신의 신앙이 공허해지고 다시 죄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결코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라거나,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람 아닌 것으로 불안해하거나,
성령이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언제나 넘어지며 쓰러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거듭남의 체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시 회개해야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신앙은 완전한 것도 아니고, 어느 순간 완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은 완전할 수 없고, 언제나 한계 속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회개해야 하고 주님앞으로 돌아오기를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사람은 방심할 수 없으며, 그리스도를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압니다.
자신의 죄성과 무력함을 아는 사람은 주님의 은혜를 귀하게 여깁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죄를 회개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답변 : 회개는 하나님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회개가 단순히 자신이 지은 구체적인 몇 개의 잘못을 반성하는 차원은 아닙니다.
회개는 자신의 옛 자아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향한 근본적인 전환을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회개는 자신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묵.상.해. 봅.시.다>
1. 신자는 의인이면서 동시에 죄인으로 살아갑니다. 이 말의 의미를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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