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건목사님

[45]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요?

colorprom 2020. 10. 7. 11:38

주제: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요?

 

<누가복음 24:33-34>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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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며,

모든 사람 가운데 더욱 불쌍한 자라고 증언합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초기의 대중적인 질문에서부터 최근 신학자들의 전문적인 비판까지

끊임없이 제기되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의미보다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사실성에 초점을 두어 대화를 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면,

부활에 대해 부여된 의미조차도 무가치하게 취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회사를 보면 지금까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비판은 아주 다양했습니다.

부활에 대한 비판은 초대교회 시대 때부터 시작되어 줄곧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을 보겠습니다.

 

첫째, 허위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속임수라는 것입니다.

즉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치고 난 뒤 부활을 교묘히 선전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설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주장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제자들에게 좌절, 실망, 허탈감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포기하고 과거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제자들에겐 더 이상 의미를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포기와 실망 가운데 있던 제자들이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예수님의 부활을 목도하면서 죽음의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이렇게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앞에 무기력했던 사람들이며,

예수님의 죽음 이후 예수님을 떠났던 자들입니다.

그런 제자들이 속임수를 사용하면서까지 목숨을 건 증언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속임수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둘째, 기절설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진짜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기절했다는 이론입니다.

, 제자들은 잠시 기절한 예수님을 죽은 것으로 착각했고,

예수님이 깨어났을 때 부활했다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두 사람이 착각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많은 제자들인 집단적으로 오인할 수는 없습니다.

또 예수님이 기절했다가 일어났다고 해서 제자들이 갑자기 예수님을 고백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셋째, 환상설입니다. 이 설은 제자들이 흥분한 심리 상태에서 예수님의 생환만을 기다리다가

신경과민 상태에서 예수님을 환상적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 환각 상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심약한 막달라 마리아여자들에게 먼저 나타났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제자들은 낙담하고 있었지,

예수님이 부활해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기다린 사람들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부활을 기대하지도, 확신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환상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또한 성경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한두 사람만이 아니라,

열두 제자와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고전15:6)

이 설은 각기 다른 성격과 삶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집단적으로 착각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습니다.

 

그 외에도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신학 전문가들의 비판도 있습니다.

이 비판은 주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전승에 관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언이나, 빈 무덤 사건에 대한 보고가

사실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종류의 비판은 신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히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비판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를 제시하기는 어렵고,

학자들에 따라 많은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입장과 각 입장에 대한 타당성에 대해서는 너무 전문적이어서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비판과 견해들 사이에는 통일된 결론을 말하기 어렵고,

세부적인 차이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만 지적하겠습니다.

 

역사에는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습니다.

이것이 역사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떠났던 제자들이

갑자기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2:36)라고 담대히 증거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증거는 단순한 증언이 아니라, 목숨을 건 증거였습니다.

 

대부분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담대하게 외치다가

순교를 했습니다.

이와같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던 제자들의 순교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제자들의 회심과 순교를 통해 초대교회가 형성되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죽음이 두려워 떨고 숨었던 자들이 목숨을 건 증언을 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 이들의 회심에는 무엇인가 원인이 있었습니다.

무엇’, 원인의 실체가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회심을 가져온 것은 분명 원인으로서의 어떤 강한 충격(impact)이었습니다.

충격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제자들에게 어떤 충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 충격의 실체가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보지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초기 제자들, 부활을 목도했다고 주장하는 제자들

모두 부활을 증언하며 순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충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 충격의 실체가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증언하고 죽어간 그들의 증거를 부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역사적 충격을 모호하게 남겨 놓기보다는 부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언위에 세워졌고,

이 증언자들의 순교의 피와 함께 2,000년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역사성이 중요한가요?

 

답변 :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인지의 여부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중요한 이유가 많이 있지만, 최소한 두 가지 점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성이 확인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성경의 약속이 사실이 아니라면,

앞으로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와 종말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신실성의 토대를 상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죽음에 내포된 대속적인 의미가 부활을 통해 완성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죽음과 부활에 대한 구속사적인 의미를 아무리 부여해도 공허한 이야기가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역사적으로 부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의 믿음 또한 바울이 말한 것처럼 헛된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전 15:14)

 

<... ..>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