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예수님은 누구를 위해 죽었나요?
<디모데전서 2:4~6>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
<생.각.해. 봅.시.다>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볼 때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논의는 많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는 신앙적인 질문이나 역사적인 의미를 묻는 접근 외에도
최근에는 고고학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다양한 질문 가운데
“예수님은 누구를 위해 죽었는가?”에 대한 질문도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의 죽음이 갖는 성격에 대한 논의를 심각하게 불러일으켰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구원을 위한 ‘대속적’ 죽음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에 대한 논의도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다양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여기서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이 미치는 ‘범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의미 중에서 속죄의 범위에 대한 질문도 자주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속죄 사건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는가?
혹은 예수님은 택함 받은 자만을 위해 죽으셨는가?
다르게 표현하면,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것인지,
혹은 일부만 구원받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입니다.
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두 가지 대표적인 견해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한속죄론’이고, 다른 하나는 알미니우스주의에서 비롯된 ‘개량설’입니다.
이 두 견해를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제한속죄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택받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죽으셨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 이론은 모든 사람의 구원은 인간의 불신앙으로 인해 불가능하며,
현재 주위에는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성경도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명확히 한정시키고,
그의 고난에 대해서도 제한해서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난과 죽음은 ‘그의 양’, 그의 교회‘ ’그의 백성‘ ’택하신 자들‘을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한속죄론은
그리스도의 중보사역의 범위와 속죄사역의 범위가 일치하여야 함을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그의 중보사역의 범위를 분명히 제한하고 있다고 봅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요17:9)
이런 이유로 제한속죄론은 예수님의 죽음을 선택받은 자를 위한 죽음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면 ‘개량설’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가능한 많은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믿음과 순종’이라는 낮은 기준만 통과하면 모두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위하여’ 죽은 모든 사람들은 결국 구원에 이를 것이며,
이런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의 범위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두 학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개혁교회가 제한속죄론을 기본 교리로 택했지만,
최근에는 ‘제한’의 의미를 엄격하게 규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원의 범위를 만인구원론으로 확대하지는 않더라도
구원의 범위를 경직되게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고려하면서 예수님의 죽음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구원의 의지는 모두를 향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모두에게 ‘가능성’으로 열려있다는 의미이지,
모두가 구원에 성공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둘째, 앞서 살펴본 개량설은 모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역사를
같은 차원에서 다룸으로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성경을 통해 볼 때, 하나님이 이 세상과 인간을 사랑하시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이 조건 없이 구원받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구원의 범위를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보편적 범위로 볼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이라는 기독론적인 토대 위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들은 하나님의 모든 인류와 피조물을 향한 구원의지를 믿어야 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선포하신 하나님의 뜻은
패역한 그의 백성을 향해 ‘돌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약에서도 잃어버린 한 생명을 찾고자 애쓰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이 모두에게 열려 있음을 믿고,
최선을 다해 선교와 선포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나 구원이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말을 ‘만인구원론’으로 쉽게 결론 내려서
우리가 해야할 책임성을 흐리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구원의 역사는 인간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고
겸허히 그의 은총을 의지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합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구원받을 사람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
- 예정론을 이미 모든 것이 고정된 결정론으로 이해하면 안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십니다.(엡:14)
구원을 결정론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나님의 섭리를 고정시켜서는 안됩니다.
<묵.상.해. 봅.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나의 삶과 무관한지, 혹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
'+ 김동건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45]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요? (0) | 2020.10.07 |
---|---|
[44]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질 수 있나요? (0) | 2020.10.06 |
[43]예수님은 누구를 위해 죽었나요? (0) | 2020.10.06 |
[42] 거듭남이 뭔가요? (0) | 2020.09.29 |
[41]조상의 죄가 자손에게 유전되나요? (0) | 2020.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