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예수님은 신인가요? 인간인가요? (1)
<빌립보서 2:6-7>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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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순히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그 분을 경배하고 예배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과연 신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뿐만 아니라,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인간적인 삶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 유대인들은 수천 년 동안 유일신관을 갖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오직 야훼 하나님만이 신이었고 경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떤 인간을 향해 신으로 숭배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먼저 역사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에게서 나타나는 일차적인 모습은 분명 ‘인간’ 예수였습니다.
예수님은 약 2000년 전에 한 유대인의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인간과 동일한 성장과정을 거쳐 보편적 인간이 겪는 질고와 고통을 겪으면서
한 인간으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로 자랐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예수님의 성장과정이나 개인적인 생활에 대한 기록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한 이후 그의 사역에 대해 본격적으로 증언합니다.
성경의 증언들을 살펴보면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따라다닌 제자들도
먼저 예수님을 한 인간으로 본 것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제자들은 예수님을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랍비로 생각했고, 유대에 나타난 대선지자로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의 공생의 모습은
제자들에게 한 인간으로, 또한 위대한 선생으로 보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따랐던 제자들은
‘인간’ 예수님에게서 기존의 어떤 인물과도 유비되지 않는 면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에게서는 유대전승에서 보였던 랍비나 예언자와는 다른 어떤 권위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보면 예수님에게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면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비유, 말씀, 하나님 나라의 선포 속에서
당시의 그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에게서 발견한 것은 단순히 위대한 인물에게 나타나는 어떤 요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그들이 오랫동안 고백해 온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감히 예수님이 하나님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나타난 신적인 요소를 체험했지만,
그들이 오랫동안 믿어온 하나님과 예수님을 일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예수님은 아버지와 자신이 분리된 다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예수님 안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고 사건이었습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했고 이스라엘의 열조들이 고백했던 그 하나님이
바로 자신들의 눈 앞에 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천년간 감히 함부로 부르지도 못할 만큼 거룩한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그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과 하나님은 분리된 다른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요14:7)
<대.화.합.시.다>
질문: 인간 예수가 어느날 신으로 고백되었다면, 예수님의 신성은 언제 확보되었나요?
답변 : 교인들이 예수님의 신성이 언제부터 확보되었느냐는 질문을 종종 합니다.
하지만 ‘신성 확보’라는 말에 대해 근본적으로 시각을 달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육신할 때 이미 참 신이었고 참 인간이었습니다.
즉 인간이 예수님을 위해 신성을 확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예수님의 신성을 깨닫는 사건을 ‘확보’라고 표현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인간이 예수님의 신성을 인식하는 것은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시작되었고,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명확해지고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묵.상.해. 봅.시.다>
“주는 그리시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는 고백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묵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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