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예수님은 신인가요? 인간인가요? (2)
<요한1서 4: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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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무리 중에서 예수님을 신으로 고백하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백은 당시 유대인으로서는 쉽게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스스로 깨우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니었지만, 제자들은 점차 예수님을 신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살아있던 공생애 기간 동안 이 고백이 때로는 흔들리고 미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었고, 이 놀라운 체험으로 말미암아 유대교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새로운 신앙의 고백에 이르게 됩니다. 나아가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태초부터 함께 존재했다는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예수님이 신이라는 고백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체험하면서 명확해지고 확산됩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경험한 제자들은 예수님을 증거하며 순교의 현장으로 갔습니다. 부활 사건의 경험은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신’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순교의 현장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신이라는 것이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제자들이 순교의 현장으로 간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입니다. 이들은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예수님의 죽음 앞에 도망갔던 사람들입니다. 갑자기 제자들은 삶의 전환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도망갔던 제자들이 이제 예수님을 위해 순교하겠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만약 예수님이 인간, 랍비, 예언자 중의 하나라면 제자들이 그것 때문에 목숨을 걸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고백했던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신이라는 바로 이 고백 위에 교회가 형성되었고, 기독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이라는 고백이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고백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고, 기독교를 태동시켰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신성의 고백이 기독교의 독특한 동질성을 구성하는 토대입니다.
결국 예수님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예수님이 인간이면서 동시에 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면서 체험한 것도 동일했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예수님을 위대한 인간으로 만났고, 그 후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을 발견했던 것이지요. 그 후 예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어떻게 예수님이 인간이며 또한 신인가?’라는 의문이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교회는 이 문제를 교리적으로 체계화했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인간이며 신인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쳤습니다. 많은 회의에서 신학적인 논의를 거쳐 ’예수님은 참 인간이며 참 신‘이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중요한 회의는 325년의 니케아 회의와 451년 칼케돈 회의입니다. 니케아 회의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근본 동일한 본성이라는 것을 교리화했습니다. 켈케돈 회의에서는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에 대해 네 가지의 정의를 내렸습니다. 예수님에게 존재하는 인성과 신성은 ’혼동되지 않고, 변화되지 않고, 나누어지지 않고, 분리되지 않는다.‘는 교리를 확정했습니다. 이것은 일부 학자들에 의한 단순한 학문적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이 교리는 긴 기간동안 예수님의 제자들과 무수히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예수님에게서 인간과 하나님의 모습을 동시에 보았고, 그들이 보고 체험한 사실을 피로써 증언한 결과를 교리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참 인간이며 참 신이라는 말은 참으로 어려운 말입니다. 이러한 난해한 주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선언하는 참 인간이면서 참 하나님이라는 이 고백은 성경의 굳건한 증언입니다. 즉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체험한 제자들은 순교의 현장으로 가면서까지 ‘예수님은 신’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고백 이후부터 교회의 긴 역사를 거쳐 지금까지 내려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이 참 신이며 참 인간이라는 고백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면서 동시에 무한한 신비입니다. 이 신비는 지금까지도 남아있으며 오늘날도 반복됩니다. 이것은 어떤 점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증언으로 보이지만 첫 제자들의 고백이었으며 지금까지 기독교가 지켜오고 유지한 증언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다.’라는 이 고백은 오늘도 여전히 성령 안에서 신앙하는 모든 사람과 교회가 고백하는 바입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예수님이 신이라는 것을 기독교인은 믿을 수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공감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답변 :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신이라는 대답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에게 열리는 신비입니다. 믿는 사람만이 오직 예수님을 신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사실을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해. 봅.시.다>
교회가 예수님에 대한 고백을 이 역사속에서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을지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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