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세례받은 사람도 실족할 수 있나요?
<이사야 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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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얼마 전에 한 교인을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세례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죄를 범하는 자신을 보며
하나님께로부터 죄를 용서받지 못했다고 매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분처럼 우리는 세례를 받고 나서 지은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갖고 염려합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명령되고 그의 약속으로 입혀진 거룩한 예식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세례는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보증하며, 우리를 하나님의 약속 안으로 받아들이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로 들어갑니다.
세례는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겠다는 약속을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 앞에서 선언하는 거룩한 의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례는 기독교인의 공적인 삶과 신앙의 표지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전혀 죄를 짓지 않게 되는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세례를 받으면 새로운 삶을 기대하고 꿈꾸게 됩니다.
그러다가 세상적인 잘못이나 죄를 저지르게 되면 낙담합니다.
세례후에 지은 죄에 대해 더욱 낙담하게 되는 것은 대부분의 기독교인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세례를 받고 나서 죄를 지으면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자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자포자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종 이를 해결하지 못해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례를 받고 죄를 짓게 되면 ‘성령이 나를 떠났다.’ 혹은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교회를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는 ‘칭의’는
우리가 실제로 의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칭의는 ‘의롭다고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종교개혁가 루터가 이런 고민을 깊게 했습니다.
그는 복음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나 다시 죄에 빠지자 놀라고 당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이 아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고백해도 여전히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인은 의인이라고 일컬어지면서도 여전히 죄인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말하기를, 인간은 “의인이면서 동시에 죄인‘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와 연관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신앙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첫째, 세례 후에 실족했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은 아닙니다.
또 성령이 우리를 떠났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세례를 받더라도 언제든지 죄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조심하고 겸손해야 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세례후에 실족했을 때 교회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교회를 떠나기보다는 회개하고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더욱 애써야 합니다.
둘째, 세례받은 자로서 실족한 사람들을 함부로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3-34)
주님께서는 실족한 베드로를 향해 기도하셨으며,
돌이켜 믿음의 일을 더욱 굳세게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눅22:31-32)
마지막으로, 세례 후에 실족하더라도 세례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한 번 받은 세례는 유효하며 누구도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세례는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그 효력은 세례의 순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세례 받은 자는 실족할지라도 회개를 통하여 언제든지 세례의 은혜를 되찾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약속된 은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례는 중요합니다.
세례는 기독교의 중요한 성례이며 징표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육체를 가지고 사는 동안 누구나 실족하고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순간 실족할 수 있는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겸손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 세례 후에 실족한 사람을 교회에서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답변 : 세례 후 실족한 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실족한 자를 대할 때,
우리는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는 사람임을 알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화해와 용서의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실족한 자를 정죄하며 미워하는 것은 결코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2)
<묵.상.해. 봅.시.다>
1. 세례 후에 실족한 경험이 있어 죄책감을 갖거나 구원의 확신이 흔들린 적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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