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나요?
<로마서 10:12-13>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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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교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21세기가 되면서 우리는 다문화적이고 다종교적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의 특정한 종교와 문화의 가치를 ‘절대적’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속한 문화와 종교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특정 종교를 절대화하지 않고 ‘모든 종교는 동일하다.’고 말하거나,
어느 특정 종교나 문화가 배타성을 가질 때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경계하기도 합니다.
회교 국가와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특정 종교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종교적 자유를 주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종교에 혜택을 주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은 거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종교적 민주주의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종교를 시장경제 원리에 맡기라고 말하기도 하며,
종교에 대한 선택은 개인의 권리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비교종교학과 같은 학문에서는 다양한 종교를 동일한 가치 위에서 비교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종교다원주의가 20세기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나름으로 구원관을 가지고 있으며 ‘구원’에 도달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구원의 개념입니다.
계시종교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의 구원 개념이
자연종교의 특징을 가진 종교와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교처럼 자기 해탈을 추구하는 종교라면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라고 증언하고 있기에
당연히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현대 문화는 다원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배타성’을 싫어합니다.
어느 하나의 종교나 문화가 자신을 절대화하면
다른 문화나 종교에 대해서는 배타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타종교에 대한 관용적인 입장을 가진 종교가 현대의 문화에 어울리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자기 해탈을 추구하거나 스스로 열반에 이르는 자력 구원의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경전 종교로서 구원과 삶의 모든 근거를 경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구원관은 기독교가 믿는 성경에 근거한 구원관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자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인간의 무능력과 죄성, 인간의 한계와 타락, 그리고 은혜와 부활, 하나님의 나라,
이 모든 것이 바로 기독교의 구원관과 직결됩니다.
만약 구원의 개념을 자신의 노력에 의한 자기 완성이나 자기 해탈과 같은 것으로 본다면,
타종교나 철학에서도 구원이 가능할 것입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자력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믿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타력 구원이라는 성경의 선포에서 볼 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힘이나 인간의 노력에 의한 자력 구원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타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구원관 때문에 기독교가 매우 배타적인 종교로 취급받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구원관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타종교를 상대적으로 열등한 종교로 비하하거나 적대적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이는 오히려 종교적 고립과 선교적 장애를 초래할 뿐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더욱 겸손하고 헌신적인 삶의 자세로써
기독교의 ‘배타성’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타종교가 가진 장점을 존중하고 그들과 대화하며
기독교가 가진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우상 타파의 명목으로 타종교의 성물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답변 : 우상을 타파하려는 이유로 타종교의 성물을 파괴하는 행위를 신앙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우상을 멀리하라는 말씀을 그렇게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극단적인 행위는 종교간의 갈등과 분쟁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구원의 독특성과 유일성을 상실하지 않는 가운데
타종교를 포용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묵.상.해.봅.시.다>
기독교의 구원관과 타종교의 구원과의 차이점을 정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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