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건목사님

믿음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나요?

colorprom 2020. 9. 7. 12:37

주제: 믿음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나요?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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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믿음이란 기독교인에게 언제나 중요한 화두입니다.

믿음에 관심이 없는 기독교인은 없을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매일같이 믿음을 강조합니다.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모 집사는 믿음이 좋다.’ 혹은 모 장로는 믿음이 없다.’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고,

자신도 타인의 믿음을 평가하곤 합니다.

이러다 보니 많은 신자들이 좋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당위성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고난을 당하거나 어려움에 처할 때

혹시 나에게 믿음이 없어서 이런 고난이 온 것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합니다.

급기야 믿습니다!’라고 외쳐보기도 하고 기도원에서 철야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믿음을 성장시키려고 애를 씁니다.

 

물론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믿음은 인간의 노력에 대한 대가는 아닙니다.

성경을 보면 믿음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하나님의 영역에 속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믿음 역시 하나님의 ‘은혜이고,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인간의 노력에 의해 획득된다면,

이는 노력의 대가일 뿐이지 하나님의 은혜일 수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시기에 선물이며 동시에 거룩한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도 자신의 믿음에 대해 자랑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분은 이런 질문을 할 것입니다.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면 인간은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되나요?’

‘우리는 믿음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할 필요가 없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에 따라 믿음에 이르는 훈련필요합니다.

기독교적인 가치에 따라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때로는 성경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 성경공부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믿음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 아닌데 왜 믿음에 이르는 훈련이 필요한가요?’

 

물론 믿음이 인간의 노력의 결과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해야 하며,

성경 말씀대로 살고자 애써야 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믿음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 속에서 하나님에 의해 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을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17:5)

 

믿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믿음이 좋다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믿음을 가졌다고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신자의 믿음이 진정 옳은 믿음이라면,

그는 그 믿음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따라서 그는 매우 겸손하게 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2:8-9)

 

둘째, 자신의 믿음이 부족하다고 좌절하면 안됩니다.

스스로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용기를 가지십시오.

기도하며 말씀을 따라 사는 가운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때에 우리의 분량에 맞게 믿음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12:2)

 

셋째, 주님은 우리의 작은 믿음도 크게 사용하십니다.

자신의 믿음이 작다고 하찮게 여기지 마십시오.

주님은 비록 우리가 가진 작은 믿음이라 할지라도

그 믿음을 갖고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살 것을 명하십니다.

비록 우리의 믿음의 분량이 작더라도

그것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신뢰해야 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17:20)

 

<대.화.합.시.다>

질문: 자신의 믿음의 상태가 어떤지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나요?

 

답변 : 믿음은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서나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믿음은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주시는 것이기에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믿음의 분량대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가는 신앙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자신의 믿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우리는 누구나 질병과 재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 믿음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질병과 재앙의 유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는 자신의 삶에서 쉽게 절망하고 말지만,

믿음이 견고한 자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기에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묵.상.해.봅.시.다>

자신의 믿음이 약해질 때 어떻게 믿음을 회복할지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