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25 영웅' 영면 하루 만에 '친일파' 뒤통수 친 보훈처
조선일보
입력 2020.07.18 03:22
국가보훈처가 15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6·25 영웅'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홈페이지 정보란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라는 문구를 16일 명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충원 안장자 정보는 이름만 입력하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다.
정부가 백 장군을 '친일파'로 공개 낙인찍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 장군을 끝내 조문하지 않았다.
12만 6·25 전우가 묻힌 서울 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각계 요구를 무시했다.
대전에 안장하고는 하루 만에 '친일파'라고 무덤에 침을 뱉은 것이다.
현 정권은 자신들이 만든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파묘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보훈처는 이미 현충원 안장 장성 11명의 정보란에 '친일파' 딱지를 붙였다.
이를 근거로 실제 묘를 파내려 할 것이다.
백 장군은 일제 강점기 태어나 20대 초반 나이에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다는 게 전부다.
백 장군이 부임한 1943년에는 만주에 독립군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모두 러시아나 중국 내륙으로 이동했다는 연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백 장군이 있지도 않은 독립군과 어떻게 싸우나.
백 장군도 "중공 팔로군과 싸웠고 독립군은 구경도 못 했다"고 한다.
이 증언에는 귀를 막은 채 '독립군 토벌'이란 오명만 덧씌우려 한다.
이들이 백 장군을 매도하는 진짜 이유는 그가 친일파여서가 아니라
6·25 때 공산군을 격퇴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정부 광복회장은 백 장군이 "한국 전쟁을 전후해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했다.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거짓말이다. 단 하나의 관련 기록도 없다.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했던
방송 진행자의 말이 어쩌면 이들의 진심일 수 있다.
보훈처는 지난해 6·25 영웅 포스터에 국군이 아닌 중공군 모습을 그려넣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국군 장병에 대해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올해 6·25 국군 포스터엔 히틀러 나치군을 연상시키는 철모를 그렸다가 바꾸기도 했다.
현충일 추념식에는 천안함 폭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유족과 생존자를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했다가 뒤늦게 포함했다.
이제는 영면한 호국 영웅의 뒤통수까지 친다.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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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후, 홈피에 '친일행위자' 못박은 보훈처
입력 2020.07.17 11:41 | 수정 2020.07.17 14:04
국가보훈처가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6·25 전쟁의 영웅
(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홈페이지 안장 정보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명시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여당 일각에서는 지난 20대 국회 때부터 자신들이 규정한 이른바 ‘친일 장성’들에 대해
파묘(破墓)를 하거나 이들의 친일 행각을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야당 반대로 국립묘지법을 개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보훈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 장군을 친일로 낙인 찍은 셈이 되자
정부 안팎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대전현충원 장군묘역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엄수되는 모습. /신현종 기자
보훈처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은 백 장군 안장식 다음날인 지난 16일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자 정보 비고란에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는
정보를 올렸다.
보훈처는 안장식 직후엔 이와 같은 사항을 올리지 않았다가
일각의 지적이 있자 뒤늦게 이와 같은 정보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충원의 안장자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이름만 입력하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다.
사실상 정부가 나서서 백 장군을 친일 행위자로 공개적 낙인을 찍은 셈이다.
이와 같이 보훈처가 공식 홈페이지에 백 장군을 친일파로 낙인찍게 된 건
작년 3월 국방부·보훈처가 이른바
‘친일 장성’들의 안장 현황에 관련 정보를 넣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정부관계자는 “2018년 말부터 여당에서 친일 행적이 있는 장성들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거나,
나아가 파묘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고
정부에서도 이에 호응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며
“이에 국방부와 보훈처가 협의했고,
보훈처는 전임 피우진 처장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작년 3월부터 국방부와 보훈처는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안장 장성 11명의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임을 명시해왔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친일파 파묘' 퍼포먼스에 사용한 친일파 묘비 모형. /연합뉴스
하지만 이와 같은 국방부·보훈처의 조치는
관련 법이 정비되지 않은 가운데 자의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야당 관계자는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논쟁적인 사안이라 법 개정도 되지 않았는데
국방부·보훈처가 근거도 없이
백 장군이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하고 낙인 찍었다”며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현충원 ‘친일파 파묘’ 행사에
2500만원을 후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6·25 전쟁의 영웅인 백 장군을 국가 공인 친일파로 낙인찍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고인이 별세하자마자 모독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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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민국 대통령의 배웅 없이 백선엽 장군을 보내다
조선일보
입력 2020.07.16 03:26
'6·25 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어제 대전 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그의 100세 삶은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의 역사 그 자체였다.
백 장군은 6·25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에서
병력 8000명으로 북한군 2만여 명의 총공격을 기적적으로 막아냈다.
"그때 패배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고
저나 여러분도 이 자리에 없을 것"(송영근 예비역 중장)이라는 추도사는
결코 의례적 공치사나 과장이 아니다.
오늘날 김씨 왕조 폭정 아래서 노예로 살고 있는 북 동포들을 보면서
백 장군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자유·민주 기본 가치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닫는다.
이런 호국 영웅의 마지막 길을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외면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애도 논평 한 줄 내지 않았다. 영결식장에 여당 지도부는 한 명도 없었다.
국내 정치용 '친일' 장사에 빠진 사람들이 앞뒤도 가리지 못한다.
대통령·여당의 빈자리는 동맹국 미국이 채웠다.
미국은 백악관에 이어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백 장군 별세를 애도했고,
역대 한·미 연합사령관들은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헌사를 바쳤다.
마땅히 우리 정부가 해야 할 말을 외국이 대신하는 이 기막힌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백 장군이 초석을 다진 한·미 동맹은 흔들리고,
그가 창설한 군은 "군사력 아닌 대화로 나라를 지킨다"고 한다.
고인도 편히 눈을 감지 못했을 것이다.
백 장군이 남긴 구국의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것이 모두의 숙제로 남겨졌다.
청년들이 정부 대신 나서 분향소를 차리고 추모객 수만 명이 장맛비 속에서 긴 줄을 섰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 일부나마 아직 상식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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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 영웅 보내듯… 미국은 끝까지 지켰다
조선일보
입력 2020.07.16 03:00
[백선엽 장군 영결식] 정부·軍 고위관계자 안장식 참석
15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된 고(故) 백선엽 장군 안장식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 정부·군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지난 10일 별세한 백 장군의 빈소를 조문한 데 이어 백 장군이 영면하는 마지막 순간도 함께한 것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과 대전현충원 안장식을 모두 챙겼다.
그는 영결식에선 추도사를 통해 "(고인은) 철통 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라면서
"한국전쟁 지상 전투의 가장 절망적이고 가장 암울한 순간에서 유엔군 전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끌었고, 한국군의 기초를 다진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우여, 안녕히 가시라(Farewell, friend)"고 했다.
그는 6·25 참전용사인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전 미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다.
역시 6·25 참전용사의 아들인 해리스 대사는
이날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미 정부·군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대전현충원 안장식에서 백 장군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해리스 대사는
이날 미 정부를 대표해 백 장군 영정에 헌화했다.
해리스 대사는 당초 안장식에서
마이크 펜스〈사진〉 미 부통령이 백 장군 유족에게 보내는 조전(弔電)을 대독할 예정이었지만,
조전 도착이 늦어져 헌화만 했다고 한다.
조전엔 백 장군에 대한 존경의 표현과 한미동맹의 초석이 된 그의 삶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도 6·25 참전용사 에드워드 펜스 육군 소위의 아들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역대 한미 연합 사령관들은
추모 영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존 틸럴리 전 사령관은
"(고인이) 한미동맹을 지원하고 장병들을 사랑하는 군인 중의 군인이었다"며
"백선엽 장군의 전설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빈센트 브룩스 등 다른 전임 사령관들도 잇따라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백선엽 반대, 이석기 옹호 논란… 광복회 김원웅은 누구인가노석조 기자
靑·여당의 추모 메시지는 끝내 없었다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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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백선엽은 '이순신'의 대한민국 버전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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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장
입력 2020.07.14 03:18
친일 굴레 논란, 팩트와 달라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장
언론인이었던 나는 2009년 10월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중앙일보 지면에 그 내용을 1년 2개월 동안 회고록 형태로 실었다.
이후 올해 초 병상에 눕기까지 그의 기억을 줄곧 들었다.
6·25 전쟁, 휴전 뒤 진행한 한국군 현대화의 험난한 여정에서 그가 쌓은 업적은 정말 대단했다.
'이런 인물이 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으로 시작해 나는 관련 저서 8권을 냈다.
백 장군의 서거로 그의 전적과 업적이 잘 알려지고 있어 여기서는 더 적지 않는다.
인터뷰 전 그의 행적 중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만주군 경력, 특히 '간도 특설대'였다.
이 부분의 문제가 크다면 나는 회고록을 오롯이 집필할 자신이 없었다.
그는 정말 간도 특설대라는 곳에서 독립군을 '잔인하게' 토벌했을까.
당시 만주에는 독립군, 나아가 항일 무장 세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곧 알았다.
193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만주는 일본의 강력한 관동군 통제 아래에 들어선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무장 항일은 거의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1943년부터 해방 전까지 그는 그곳에서 일했다.
독립군은 눈에 띄지도 않았고, 그저 중국 공산당계 팔로군(八路軍)의 뒤를 쫓는 업무에 종사했다.
그마저도 팔로군을 찾을 수 없어 그가 속한 부대는 당시 베이징(北京) 인근 열하(熱河)까지 진출했다.
정보 수집과 대민 선무(宣撫)가 주된 작업이었다.
그러나 또 사람들은 묻는다. "왜 하필이면 일본군 앞잡이인 만주군에 투신했느냐"고.
그 점도 생각해봤다.
강점기 막바지 일본은 태평양 전쟁까지 꿈꾸면서 세계 최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일본을 향한 저항도 필요했지만, 그 속을 잘 살펴 저들의 힘을 제대로 알아가는 일도 중요했다.
1920년 출생한 그는 나라를 직접 일본에 빼앗긴 아버지 세대와는 달랐다.
일본어를 교과과정에서 익혔고, 일본의 실재하던 힘에 주목하면서
그 바탕을 탐구하여 내 힘으로 앉혀보려는 실사구시 정신이 컸다.
따라서 그의 만주군 경력 모두는 그렇듯 크게 지적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명분과 의리'를 들이대며 친일(親日)과 부역(附逆)의 굴레를 그에게 뒤집어씌운다면
당시 일본 통치하에 남아 수도·전기·토목·군사·산업 등 모든 영역에서 일본의 역량을 학습하며
제 가정을 이뤄 오늘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이룬 대다수의 한국인을 모독하는 일이다.
말년의 백선엽은 외로웠다.
김일성 군대 및 중공군을 막아낸 군공(軍功)과 한미 동맹의 큰 초석을 다진 업적은
함께 싸웠던 미군만이 제대로 평가했고,
그가 지킨 땅 안의 한국인들 상당수는 역설적이게도 그를 '반(反)민족'으로 몰았으니 말이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6·25 전쟁 전우 12만여 명이 묻힌 동작동에 그를 안장할 수 없다.
대신 그는 대전 현충원에 묻힌다.
그의 공적에 견주면 유감천만의 일이다.
아울러 전쟁을 회고하는 우리 사회의 수준에 큰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10여 년 동안 인터뷰하면서 나는 그에게서 '이순신'을 읽었다.
명분과 의리에만 집착하는 정치권과는 달리 실재 하는 힘에 주목하면서 싸움터에 끝까지 남아
적을 상대했던 조선의 명장 말이다.
백선엽은 달리 말하자면, '보통명사 이순신'의 대한민국 버전이다.
북한의 위협, 한반도의 국제정치적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는 더 많은 '이순신'이 필요하다.
착실하게 힘을 쌓아 나라와 민족의 안전과 번영을 이끄는 인재 말이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영전에서 이 점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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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줄기찬 비 맞으며 줄 서 영웅 보낸 국민들, 대통령은 없었다
조선일보
입력 2020.07.14 03:24
13일 장맛비가 내리치는데도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6·25 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시민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이 긴 줄을 섰다.
추모객들은 예상 밖의 긴 줄에 서로 놀라면서도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정말 '희한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생각들이었을 것이다.
거수경례하는 어르신부터 주변 3040 직장인, 엄마 손을 잡은 초등학생도 보였다.
이 분향소는 정부가 아니라 청년 단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 전대협)'가 앞장서고
예비역 단체 등이 힘을 모아 차린 것이다.
1980년대 주사파 전대협을 풍자한 이름인 '신 전대협' 의장은
"정부가 안 하니까 우리라도 (백 장군을) 영웅으로 예우해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렇게 보내드릴 수밖에 없어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는 어른들과 학생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20대 대학생은
"6·25 참전 할아버지께 백 장군님 활약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자발적으로 찾아온 2만5000명 국민이 헌화했다고 한다.
동맹국 미국에서도 애도가 잇따랐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백선엽과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고 했다.
NSC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이란 제목의
백 장군 영문 회고록 표지 사진도 올렸다.
전 주한 미군 사령관들도
"백 장군은 미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과 같은 한국의 아버지"
"한·미 동맹을 강화한 진정한 영웅"
"세계의 위대한 군사 지도자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백 장군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에서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라"며
병력 8000명으로 북한군 2만여 명의 총공격을 막아냈다.
역사가 짧아 '농민군' 수준이었던 국군을 이끌고 만든 기적이었다.
종전 무렵엔 미 대통령에게 한·미 방위조약 체결의 필요성을 설득해
한·미 동맹 체결에도 공을 세웠다.
백 장군을 향한 찬사들은 결코 과하지 않다.
청와대와 여당은 백 장군 별세에 애도 성명 한 줄 내지 않았다.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도 조문하지 않았다.
백 장군을 12만 전우가 잠든 서울 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각계 요구도 무시했다.
오히려 집권 세력은 백 장군이 일제강점기 20대 초반 나이에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로 낙인 찍어 매도하려 한다.
그러나 그가 근무한 1943년 무렵에는
독립군 부대 대부분이 만주를 떠나 러시아로 이동했다는 연구가 많다.
"당시 중공군과 싸웠고 독립군은 구경도 못했다"는 백 장군 증언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초등학생 자녀와 시민분향소를 찾은 한 국민은
"나라의 영웅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정권은 김씨 왕조의 노예가 될 위기에서 국민을 구한 영웅의 별세를 외면했다.
밖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6·25 남침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백 장군을 조금도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청년들이 대신 나서 백 장군 분향소를 차렸고,
줄기차게 내리는 장맛비 속에서도 줄을 선 국민들이
'6·25 영웅'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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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의무다
조선일보
입력 2020.07.13 03:26
향년 100세로 별세한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해
각계 조문과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없었다.
대한민국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70년 전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 앞에서 낙동강에 최후 방어선을 친 백 장군은
공포에 질린 병사들을 향해
"우리가 밀리면 미군도 철수한다. 내가 후퇴하면 너희가 나를 쏘라"며 선두에서 돌격했다.
그는 병력 8000명으로 북한군 2만여 명의 총공세를 한 달 이상 막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백 장군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했고,
1·4 후퇴 뒤 서울 탈환 때도 최선봉에 섰다.
그는 국군 창설에 참여했고 휴전회담 대표를 지냈으며 한국군 최초로 대장에 올라
두 차례 육군 참모총장을 맡으며 군 재건을 이뤄냈다.
한국군을 '민병대' 취급했던 미군도
그에게만큼은 '최상의 야전 지휘관'이라며 존경심을 아끼지 않았다.
새로 부임하는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백 장군을 찾아가 전입신고를 하고,
미 육군 보병박물관은 그의 육성 증언을 영구 보존하고 있다.
'6·25의 살아있는 전설' '구국 영웅' '한·미 동맹의 상징' 등
백 장군 앞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로도 그의 업적을 다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위대한 호국 원로가 목숨 걸고 지켜낸 조국에서 말년에 받은 대접은
참담하다 못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좌파 집권세력은 그가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복무한 기록만 부각시켜 끊임없이 폄훼, 매도했다.
백 장군은 일제 치하에서 태어났다.
그 세대 사람들에겐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를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의 시각으로 그 시절을 재단하며 백 장군을 '독립군 토벌 친일파'라고 한다.
백 장군은 "당시 중공 팔로군과 싸웠고 독립군은 구경도 못 했다"고 하는데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 장군 같은 사람이 아니라
남침 공로로 북한에서 중용된 인물을 "국군의 뿌리"라고 했다.
민주당이 백 장군 별세에 애도 논평 한 줄 내지 않은 것은 그냥 나온 일이 아니다.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에 "과(過)는 과, 공(功)은 공"이라며 미화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구한 백 장군의 '공'에는 눈감고 '과'만 억지로 만들어 왜곡하고 있다.
정부는 백 장군을 12만 6·25 전우가 잠들어있는 서울현충원에 모시자는 각계의 요구도 외면했다.
"자리가 없다"는 기가 막힌 이유로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겠다고 한다.
그마저도 여당 일각에서 '친일파 파묘법'을 추진하고 있다니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좌파 단체에선 "백씨가 갈 곳은 현충원 아닌 야스쿠니 신사"라는 말까지 나왔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영령들의 안식처인 현충원에 백 장군이 못 들어간다면 누가 들어가나.
김원봉 같은 인물을 이장할 건가.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호국 영웅의 마지막 길이 이런 논쟁으로 얼룩지고 있다니
부끄러울 뿐이다.
모든 국민을 대표하는 공직자이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백 장군 빈소에 조문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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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선엽 장군이 현충원 못 간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 아니다
조선일보
입력 2020.05.28 03:26
국가보훈처가 6·25 전쟁 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 측에
"장군이 돌아가시면 서울 현충원에는 자리가 없어 대전 현충원에 모실 수밖에 없다"면서
'국립묘지법이 개정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지금 여권 일각은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파를 이장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친일파 낙인은 자신들이 찍는다.
이들이 친일파로 매도하는 백 장군이 사후(死後) 현충원에 안장되더라도
뽑혀나가는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보훈처 측은 "단순히 법 개정 상황을 공유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현충원은 안 된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백 장군 측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100세 호국 원로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조국에서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
충격적이기에 앞서 두려운 일이다.
백 장군이 6·25 때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지 못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다.
백 장군 현충원 안장을 막는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당연히 없다.
백 장군은 1950년 8월 낙동강 전선 최대 격전인 다부동 전투에서
8000명의 병력으로 북한군 2만여명의 총공세를 한 달 이상 막아냈다.
공포에 질린 병사들이 도망치려 하자 백 장군이 맨 앞에 나서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라"고 독려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미군에 앞서 평양에 입성했고,
1·4후퇴 뒤 서울 탈환 때도 최선봉에 섰다.
6·25의 살아 있는 전사(戰史)이자 전설이다.
그는 국군 창설에 참여했고 휴전회담 대표를 지냈으며
한국군 최초 대장에 올라 두 차례 육군참모총장을 맡으며 군 재건을 이뤄냈다.
이런 백선엽을 미군은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한국군 장교' '최상의 야전 지휘관' '참모와 지휘관 모두 탁월'
이라고 평가했다.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취임하면 백 장군을 찾아 전입신고를 했다.
단순한 '한·미 동맹의 상징'이 아니었다.
백 장군을 군 작전가로서 존경했다.
그런데 여권 지지 세력은 나라를 지킨 백 장군을 깎아내리기만 한다.
그의 공훈에는 눈을 감고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에 복무한 기록만 부각시켜
'독립군 토벌 친일파'라고 한다.
이렇게 친일파 공격을 하는 사람들일수록
정작 자신의 부모가 진짜 친일파인 경우가 숱하게 드러났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백 장군이 "당시 중공 팔로군과 싸웠고 독립군은 구경도 못 했다"고 했으나 이는 외면한다.
이 정부 광복회장은 "백선엽은 철저한 토착 왜구"라고 했고,
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백 장군을 '민족 반역자'로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 장군 같은 사람이 아니라
남침 공로로 북한에서 중용된 인물을 국군의 뿌리라고 했다.
육사는 백 장군 활약을 그린 웹툰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그의 훈장을 박탈하자는 주장이 나오더니 이제는 현충원 안장까지 시비 거는 것이다.
이들이 백 장군을 공격하는 진짜 이유는
그가 친일파여 서가 아니라 6·25 때 공산군과 싸워 이겼기 때문일 것이다.
'친일파'라는 것은 대중의 반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것이다.
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안식처다.
백 장군이 현충원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 나라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 아니다.
6·25 때 백 장군의 지휘 아래 목숨을 바친 12만명의 국군 선열이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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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정리=장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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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명복빌던 민주당, "백선엽 친일" 애도 논평도 생략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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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영웅 백선엽 장군에 서울현충원 못 내준다는 보훈처
조선일보
입력 2020.05.27 01:30
보훈처 "서울현충원에 백선엽 장군 묘역 없다… 안장하더라도 다시 뽑아내는 일 생길수도"
논란일자 "국립묘지법 개정 상황 설명한 것"
국가보훈처가 최근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사진〉 예비역 대장 측을 찾아
"국립묘지법이 개정되면 백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됐다가 다시 뽑아내는 일이 생길까 걱정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올해로 만 100세를 맞은 백 장군은 최근 거동이 불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백 장군의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듣고 장군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묻고자 한 것"이라고 했지만
백 장군 측은 "가족들 모두 최악의 사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백 장군 측에 따르면 보훈처 직원이 찾아온 건 지난 13일이다.
백 장군 측은 "평소에 정부 측에서 별 연락이 없었는데 '청와대 요청 사항'이라며
국방부에서 최근 장군님의 공적(功績)과 가족 사항을 알려달라고 했다"며
"그 일이 있고 바로 얼마 뒤 보훈처 직원 2명이 사무실로 찾아왔다"고 했다.
백 장군은 최근 100세를 맞았지만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
사무실에 찾아온 보훈처 직원들은 "장군님 근황이 염려스럽다"며 장지(葬地)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고
백 장군 측은 밝혔다.
백 장군 측은 "보훈처 직원들이
만약에 백 장군께서 돌아가시면 대전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원래 6·25전쟁 영웅인 백 장군의 상징성이 큰 만큼
별세 시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현재 서울현충원의 '장군 묘역'은 자리가 없지만
'국가유공자 묘역(1평)'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 뒤 보훈처 측에서 "서울현충원에는 장군 묘역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그 이후 발언이었다.
백 장군 측은 "보훈처 직원들이 '광복회 김원웅 회장이 총선 전에 국립묘지법 개정 관련 설문을 돌렸고,
법안 개정을 (일부 여권에서) 추진 중인데,
이 법이 통과되면 장군님이 현충원에 안장됐다가 뽑혀 나가는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했다.
광복회는 지난 4·15 총선 직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친일 반민족 인사를 이장하고 친일 행적비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국립묘지법 개정안 찬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총선 기간 을(乙)일 수밖에 없는 후보자들에게
'친일'이라는 명목의 대못 박기 법안 선택을 강요한다"는 걱정이 나왔었다.
보훈처 직원들이 이 법안 개정을 언급하며
백 장군이 친일 행적이 있고, 현충원에 안장되더라도 쫓겨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뽑혀 나갈 수 있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고
광복회가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한 상황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백 장군 측은 "가족들도 그렇고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최근 여권 에서 나오는 국립묘지법 개정 움직임이
백 장군 등 몇몇 인사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이수진 당선자는 지난 24일 서울현충원에서
"친일파 무덤을 파묘(破墓·무덤을 파냄)하자"고 했다.
군 관계자는 "현충원에 6·25전쟁 영웅인 백 장군이 안장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걸 논란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향군 "백선엽 친일파 몰고가는건 대한민국 국군 부정"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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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6·25 영웅 깎아내리기
조선일보
입력 2019.06.18 03:16
미군의 대표적 보병 훈련 기지인 조지아주 포트베닝의 육군보병박물관에 가면
한국 노병(老兵)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6·25전쟁 영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육성(肉聲)이다.
미군은 2009년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백선엽을 포트베닝으로 초청해
6·25전쟁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녹음했다.
보병재단 회장이 직접 긴 편지를 보내 "역사적 전투 경험을 공유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박물관은 이 녹음을 영구 보존한다고 한다.
▶미군은 백선엽을 '살아있는 전설'이자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예우한다.
6·25전쟁 당시 미군과 함께 마지막 전선(戰線)을 지켜낸 백선엽에 대해 미군은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한국군 장교" "최상의 야전 지휘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주한 미군이 백수(白壽·한국 나이 99세)를 맞은 백선엽을 위한 파티를 연 자리에서
군인 출신인 해리스 주한 대사는 무릎을 꿇고 노병의 두 손을 맞잡았다.
미군의 존경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이 전쟁 영웅이 정작 한국에서는 틈만 나면 폄훼와 매도 대상이 된다.
좌파 세력은 그가 일제강점기에 만주군관학교를 나와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것만 부각해
'독립군 토벌 친일파'라고 매도한다.
백선엽이 회고록에서 "당시 중공 팔로군과 싸웠고 독립군은 구경도 못 했다"고 했지만 이런 해명은 외면한다. 친일진상조사위는 백선엽 이름을 친일 명단에 올렸고,
2012년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는 그를 '민족 반역자'라고 불렀다.
▶이 정권 들어서도 육사가 6·25 당시 백선엽의 활약을 그린 웹툰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일이 있었다.
그러더니 얼마 전 야당 대표가 백선엽을 찾아간 것을 계기로 백선엽 깎아내리기가 본격화했다.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 "북한 미사일은 미군 기지 공격용일 뿐"이라고 변호했던 광복회장은
연일 "백선엽은 철저한 토착 왜구"라며 거품을 물고,
여당 의원은 "윤봉길 의사가 분통해할 일"이라고 거들었다.
김일성 훈장을 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인 것처럼 추켜세운 대통령의 연설을 다시 듣는 것 같다.
▶몇 년 전 향군회장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서 교육받고 일본 체제에서 근무한 것을 탓한다면
백 장군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라고 했다.
6·25 때 대한민국에 총구를 겨눴던 인사는 칭송하고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쏘라"며 선봉에 섰던 호국 영웅에겐 침을 뱉는다.
전도된 의식을 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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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ile****)2019.06.1815:41:24신고
백선엽대장의 공적은 누가 뭐라해도 한국전쟁에서의 혁혁한 공적을 부인할 수 없다.
보훈처 "백장군 대전현충원 안장 진행...유족께서 신청"
국가보훈처는 11일 6·25 전쟁영웅인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해 대전현충원 안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보훈처는 이날 공지에서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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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향년 100세
6·25 전쟁의 영웅이자 창군(創軍) 원로인 백선엽(100) 예비역 대장이 10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백 장군은 최근 지병으로 건강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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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때 불가피하게 일본군에 부역했다해도우리는 나라를 굳건하게 지킨 그분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분들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있었겠나?
우리는 대한민국을 배반한 사람들을 유공자로 치켜세우는 작태를 규탄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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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대표 모임 대신 백선엽 찾은 황교안 "김원봉이 국군 뿌리라니"
입력 2019.06.10 17:02 | 수정 2019.06.10 19:35
黃, 백선엽 장군 만나 "김원봉, 북한군 창설에 기여...6·25 남침 주범 중 한 사람"
국회 파행 관련해선 "한국당이 힘든 떠돌이 정치...이렇게 만든게 누구인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북한군 창설에 기여했고 또 6·25 남침의 주범 중 한 사람인 김원봉이
우리 국군의 뿌리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 이야기들"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이 이끄는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참여한 것을 평가하면서
"통합된 광복군은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로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백 장군에게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제일 마지막 전선을 지켜주셔서
우리가 다시 (수복하러)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전투로 유엔군이나 미군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백 장군은 1950년 8월 대구에 진출하려던 북한군을 물리치고 낙동강 전선을 지킨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바 있다.
황 대표는 "장군님이 밑에서 지키면서 올라오고,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중간을 잘라서
양쪽으로 북한군을 궤멸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도 했다.
황 대표는 이어
"백 장군님이 우리 군을 지켰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이 명백한데
김원봉이라는 사람이 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말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의 광복군 합류를 국군 창설의 뿌리로 연결시킨 데 대해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될 장소에서 (대통령이) 말을 잘못했다"며
"(한국당이) 김원봉에 대한 실체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이에 백 장군은 "6·25 전쟁에서 우리 군이 많은 희생을 당했다"며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대비를 해야 한다. 안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백 장군은 "안보는 한 단체나 개인이 아니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서 지켜야 한다"며
"안보가 튼튼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를 건설해달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이 한국당의 원외(院外) 투쟁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저희 당이 국회를 나와서 힘든 떠돌이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게 누구인가"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월례 여야 당 대표 오찬 모임인 '초월회'에
일정상 이유를 들어 불참했다.
이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가) 원외에 계신다고 원내 발목을 잡지 말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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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받쳐든 백선엽 추모 행렬, 광화문 광장 메웠다
입력 2020.07.13 14:18 | 수정 2020.07.13 17:10
사흘째 애도...아산병원엔 무장공비 김신조도 찾아
13일 고 백선엽 대장의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받친 시민들이 세 줄로 길게 서서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광화문 광장에
13일 오후 현재 인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이 설치한 광화문 시민분향소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시민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세종로 사거리부터 세종대왕 동상 앞까지 길게 줄을 섰다.
조문 행렬이 길어지자 주최측은 길게 늘어선 줄을 세 개로 나눴다.
그럼에도 줄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수십분~1시간여를 기다려 조문을 했다.
백 장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도 이날 오전부터 조문 행렬이 계속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EG 회장은 이날 오전 혼자 빈소를 찾아 조문한뒤 돌아갔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오전 11시쯤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1·21사태 때 남파된 무장공비 출신으로 빈소를 방문한 김신조(78) 서울성락교회 원로목사는
“백 장군은 대한민국 자유수호의 뿌리로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영옥 전 국방부 차관,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등도 이날 아산병원 빈소를 찾았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원유철 미래한국당 전 대표, 안상수 전희경 전 의원 등도 조문했다.
백 장군의 장례는 11일부터 5일간 육군장(葬)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안장식은 오는 15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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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왜 이렇게 대우하냐" 빈소서 항의받은 이해찬김정환 기자
美사령관들 "백선엽,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같은 인물"김명성 기자
美사령관들 "백선엽,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같은 인물"
백선엽 장군과 수십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전·현직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고 백선엽 장군을 “영웅”으로 부르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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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 백선엽 애도 전문] "a prosperous, democratic Republic today thanks to Paik"오경묵 기자
주호영 "文대통령 백선엽 조문해야" 김종인 "정상적 나라인가"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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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침묵 속…美NSC "한국 민주공화국 된건 백선엽 덕분" 성명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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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만든 백선엽 분향소, 1만명 넘게 참배했다
조선일보
입력 2020.07.13 01:39 | 수정 2020.07.13 14:54
故백선엽 장군 광화문 분향소, 청년단체 등이 자발적 설치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시민분향소에는
장맛비에도 밤늦게까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정 앞에 국화를 놓고 거수경례를 하는 어르신부터 엄마와 함께 온 초등학생도 있었다.
이 시민분향소는 정부나 군(軍)이 관여하거나 존재를 알린 적이 없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 전대협) 등 일부 단체가 분향소를 차리자,
시민들이 인터넷 등을 보고 자발적으로 찾아온 것이다.
밤늦게까지 추모 행렬 - 12일 밤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고(故)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육군장(葬)으로 치러지는 백 장군 공식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다.
그러나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도 시민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밤늦게 귀가하다 분향소를 발견하고 헌화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태경 기자
대학생 최지호(20)씨는 "교보문고에 들렀다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방문했다"며
"6·25 참전 할아버지께 백 장군님의 활약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서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함께 온 박은영(44)씨는
"6·25 전쟁 때 나라를 지킨 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왔다"며
"나라의 영웅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분향소는 지난 10일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백 장군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신 전대협'이 전날 밤 8시쯤 천막 6동(棟) 규모로 설치했고,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 등이 시민장례위를 함께 구성했다.
1980년대 전대협을 풍자해 이름을 지은 신 전대협은
그간 대학가에 대자보를 띄우는 등 현 정부 비판 활동을 해온 보수 청년단체다.
주최 측은 "하루 만에 5000명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1만2000명이 헌화했다"고 말했다.
오후 한때 200m 넘는 줄을 서기도 했다.
송재욱(49)씨는 "나라를 구한 영웅인 백 장군이 푸대접을 받는다는 소식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이곳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시민분향소는 14일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정부는 이날 백선엽 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백 장군 유족이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통합당과 재향군인회, 육군협회,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등은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백 장군은 대한민국 발전과 현재의 막강한 군을 건설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은 영웅"이라고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은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한·미 동맹을 만드는 데 공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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