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9일, 화요일
일기를 안 쓰게 된다 함은, 이 블로그에 일기를 안 쓴다 함은...잘 지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겠네...태어나 잘 지내다가 죽었다! 식으로.
일요일, 주말연속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엄마 차화연씨가 제일 믿었던 둘째 딸에게 말했다.
- 보통 애들은 힘들 때 엄마를 찾아. 너는 교만해. 너는 나를, 엄마를 무시했어.
엄마를 생각해서 말을 안 했는데, 엄마 걱정 시키지 않으려고 말 안했는데,
엄마는 배신감에 치를 떤다.
- 그래, 너 잘났다. 너 혼자 잘 살아라!!! 너는 부모도 필요없는 애니까.
부모 마음...자식 마음...
자식이었었는데 아직 부모는 안 되어 봐서...
"너 늙어 봤니? 나는 젊어 봤다." ㅎㅎㅎ...
블로그야...내 일기장아...내가 잘 지내서 일기를 안 쓰고 여기 안 들어올 때,
너는 다행이다...싶으면서도 좀 섭섭하겠다, 그치?
그렇다고 속 상해 속 털어놓으려고 들어오는 것도 바라지는 않을 터인데...그치?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나도 그런 감정이 있다.
힘들다고 찾아와 몇 시간을 얘기하고 간 사람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한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ㅎㅎㅎ
나는 그런 때마다 내가 전에 찾아가 속 터놓던 분을 찾아 간다.
그리고는 그 동안의 일을 보고하고 식사대접을 한다.
궁금하시든 말든. 그래서 꼭 식사를 같이 한다.
잘 넘기고 잘 지내는 사람을 보면...한편 기특해 하면서도 혼자 이별을 한다.
그러고 보면 약해보이는 사람에게 계속 마음이 간다.
그가 날 찾지 않아도 그의 주변을 살피고 눈치를 보게 된다.
하나님도 잘 사는 애에게는 관심을 끊으실까?
고비 넘기고 잘 사는 애에게 무소식이 희소식이다...하실까?
시끄러운 세상...죽고살고 야단인 세상...정신대할머니 사건에, 광주사건에...미국 비지니스도 엉망이고...
저녁 잘 먹고 들어와서 그냥 한번 중얼거려 보았다. 에효...아버지는 언제나 뵐 수 있을까... v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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