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5/2/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반응이 옳은 것인가?" 민 11장
어제 아침 일찍 남편은 길을 떠났다.
어떤 길??
이곳에서 약 한시간 반 떨어진 곳인데
식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식량 공급해 주러 현지인 전도사님하고 같이 갔다.
가는 길에 검문소를 만났는데 웬 식량이냐고 묻기에
식량 필요한 주민들 갖다 주는 길이라고 했더니
그 경찰관이 자기네도 식량이 필요하다고 해서
남편이 경찰관들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경찰 같은 공무원들도 사실 도움이 필요한데
공직(?)이니 대놓고 아쉬운(?)소리를 못하는 그 심정도 이해가 간다고 한다.
남편이 식량 주고 돌아 오는 길에 이곳 티고니 경찰 서장을 만났다고 한다.
얼마 전 우리 교회에서 식량을 배급한 소문(?)을 들었는지라
남편에게 티코니 지역에도 어떻게 좀 식량을 도와 줄 수 없겠냐고 물어 왔다고 한다.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언제 지나가려는공~~
이럴 때 양식만 주면 안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꼭 전도지와 함께...
모세 전도사와 어떻게 전도지를 식량과 함께 전달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좀 찾도록 해야겠다.
민 수 기 11장 11 -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He asked the LORD, "Why have you brought this trouble on your servant?
What have I done to displease you that you put the burden of all these people on me?
오늘 묵상 구절도 배경을 좀 필요로 한다.
어떠한 배경때문에 모세는 이러한 말을 하나님께 했는지..
어려운 일을 당할때 우리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의 패턴과 좀 비슷하지 않은가?
"왜 저입니까 하나님?
아니 왜 이런 짐을 저에게 지게 하십니까 하나님?"
다음 구절은 더 더욱 사방이 막혀 버린듯한 환경에 빠진 우리들이 하는 말투와 비슷하지 않은가??
15.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다시 말하면
차라리 내가 죽는게 낫다는 말을 모세가 했다는 것이다.
모세의 이런 고백이 있게 된 배경은 이러하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이렇게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모세가 했던 말이
바로 오늘 묵상 구절이다.
모세가 당한 상황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들도 힘든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게 되니
어쩌면 모세의 이러한 반응이 우리에게 반가움과 위로가 되기도 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묵상 구절을 대하면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지 않은 말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하나님은 모세를 참 많이 도와 주셨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는데 가장 큰 공로를 세운 리더였다.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모세는 직접 목격했고, 바위에서 물이 나온 기적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것 뿐인가?
매일 "만나"로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모세는 알고 있었다.
그러한 모세가 이렇게 백성들이 불평을 한다고
하나님 앞에
"왜 나에게 이러십니까?" 왜 나를 괴롭게 하시나이까? 나를 차라리 죽이시지요?"
이런 말을 했을 때 하나님 마음이 어떠셨을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 하고 싶지는 않으셨을까?
"모세야! 너 마져 이러기니?
너 내가 얼마나 많이 도와 준 거 기억 전혀 없어?
너 정말 나한테 이렇게 말 해도 되니?
너랑 내가 이런 사이였어?"
너 나 몰라?
내가 너를 지금 괴롭힌다고 생각해?
너 정말 말이면 다니?
나한테 그렇게 말 하고 싶니?"
하나님 그렇게 말씀 하시지 않으신다.
나는 예수님 믿고 난 다음 지금까지 "하나님과 동행"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 가고 있다.
지금까지 어쩌면 내가 가장 크게 배운 하나님의 사랑의 레슨이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사 "내게 하고 싶으셨던 말씀을 참으심"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한다.
즉슨 우리를 사랑한다는 말씀, 우리를 도와 주겠다는 말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들, 내가 너 기도 듣고 있다는 확신의 말씀들..
그러나 정작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이 재가 될 정도로 속을 썩일때
하나님께 볼멘 소리로 갖은 원망을 다 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쏟아 버리고 싶은 말을 참고 아무런 말씀을 안 하심이
"너를 사랑한다"라고 계속적으로 속삭이는 그 말씀 보다 더 깊은 사랑임을 깨달은 적이 있는가?
우리가 듣게 되면 너무 미안해서 다시는 하나님께 돌아 올 수 없을까봐
하고 싶은 "꾸중과 섭섭한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으로 아니하시고 꾹 참고 계시는 그 사랑의 깊이를
감히 헤아려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하고 싶은 말 다한다.
하나님이니까 들으라 이거다
이런 말 좀 들은들 하나님이 뭐 상처 받겠냐 이거다
일단은 내가 하고 싶은 말 막 할테니 들어 보라 이거다.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하나님 답을 말해 보라 이거다
이런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그런 하나님이냐 이거다
답해 보라 이거다
왜 말 못하냐 이거다!
하나님 묵묵히 아무 말씀 안 하시고 그냥 우리를 듣고 계실 때
그 분이 하고 싶지만 꾹 참고 안하시는 그 사랑의 깊이를 아는 사람이 과연 몇프로일 것인가?
모세같이 하나님과 친하게 지냈다고 하는 그런 리더도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
하나님 모세보고 섭섭하다 말씀 안하시고 그 상황에 맞는 답을 허락하신다.
그런데 모세가 그렇게 원망조로 말하지 않았어도 하나님은 답을 주셨을터인디...
나는 하나님을 잘 모른다.
조금씩 알아가는 것 뿐이다.
그 분의 나를 사랑하심도 날이 갈 수록 조금씩 더 깨달아 가고 있는 것 뿐이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하나님 참 외로우시겠다...."
하나님의 참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가 될까?
뭐 뭐 해달라고 아쉬운 소리 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과연 하나님의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가 될까 하는 그런 생각..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매일 주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그 말씀을 듣습니다.
내가 주님께 "주님! 주님 밖에 없습니다!"라는 고백을 할 때
주님은 "유니스야! 나에게도 너 밖엔 없단다!" 이런 음성도 듣습니다.
그런데 이 음성은 "하나님 밖에 없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이 동일하게 들려 주시는
사랑의 고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매일 듣는 "하나님의 귀한 사랑의 음성"이지만
저를 사랑하시기에 저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참고 안 하시는것도 참 많겠다...
그런 생각을 할 때는 그냥 울컥 울컥 하지요!
내가 마땅히 들어야 하는 하나님을 섭섭하게 한 일들에 대한 꾸중들
마땅히 감사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잊어 버리고 지나간 시간들
주님은 나에게 꼬치 꼬치 따지지 않습니다.
"너 왜 나에게 감사 안해? 너 그럴래? 너 그러면 다음부터 너 기도 안 들어준다!"
이런 말씀들 안 하십니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말들을 단 한마디도 흘리지 않으시는 "완벽한 사랑의 하나님"!
오늘 묵상 말씀에 나오는 모세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저는 모세같은 상황을 당하게 되면
모세처럼 반응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도와 주고, 기적들을 한 두번 보여 준게 아닌데
그런데 아직도(?) "하나님 나에게 왜 이러십니까?" 이런 고백을 올려야 한다면....
주님 마음이 어떠하실까요?
우리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은 저희들을 끝까지 도와 주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죽는 날까지 그 어떠한 일에도 원망과 불평보다는 "감사의 제사"를 올려 드려야 함을 잊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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