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5 토
얼마 전에는 아내가 내 양말을 신겨 주었는데 어제는 내가 아내의 양말을 신겨 주었다.
코로나로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데 우리는 양말을 신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도 허리가 아직 온전하지 않은데 아내가 나보다 심하니 전세가 역전되었다.
환자의 지위를 박탈 당한 거다.
지금껏 아내가 하던 잔심부름을 내가 한다.
아내는 물, 휴지 하기만 하면 된다.
아내는 식기 세척기를 썼는데 난 손 세척기를 쓴다.
내가 반찬을 못하니 아내가 붎편한 몸으로 상을 차린다.
미안하다.
요리를 배위야겠다.
요리는 아닐지라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몇 가지라도 배워야겠다.
온전하게 한 끼를 책임지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
칠십을 바라보는 이의 절실한 바람이다.
아이고~허리! 에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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