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레 19장)"주님! 아무도 싫어하는 사람 없게 해 주세요!"

colorprom 2020. 4. 14. 14:53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 4/ 14/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주님! 아무도 싫어하는 사람 없게 해 주세요!" 레 19장


어제는 음식 사러 밖에 나갔다가 왔다.
Lockdown이라고 해도 음식 사러 간다고 하면
나가게 해 준다고 해서 어제는 나갔다 왔다.

내가 사는 곳은 리무르라고 하는 동네이다.
나이로비에서 약 한시간 떨어진 곳인데
나이로비에서 리무르로 올 수 없고
리무르에서 나이로비로 나갈 수 없다.

그러나 리무르 우리 동네 안에서는 음식을 사러 갈 수가 있다.
운전하고 가다가 검문소에서 걸리면
음식 사러 간다고 말 하면 된다고 한다.

남편이 리무르의 cheif 랑 친하다.
영어로는  Cheif라고 하는데 한국말로는 모르겠다.
아마 경찰서장? 이지 않을까??

남편이 리무르 동네에서 좋은 일을 많이 했다.
그래서 경찰서장이 남편을 무척 좋아한다.

차를 타면 차 안에는 운전자와 딱 한명만 같이 탈수 있다.
그래서 어제는 수진이랑 나랑 같이 타고
남편은 따로 차를 타고 다 같이 시장보러 갔다.

갔다 오다가 내가 경찰 검문에 걸렸다.
차를 세우고
시장에 다녀 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나 사는 곳 물어보기에 어디에 산다고 말했는데
나를 검문하는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
앗! 경찰서장님?
수진이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아빠는 뒤 차에 있다고 하니
경찰서장이 아주 반가와 한다.

뭐.. 나야 잘 못한거 없으니.. 그냥 지나가게 하는데
이럴 때 내가 그냥 지날 리가 있는가?
어디 나가면 느을 습관처럼 들고 나가는
"예수님 믿는 결신문"이 붙여져 있는 휴대용 티슈  ㅎㅎ
나 검문하던 경찰관한테 선물이라고 주었다.
(이럴 때 뇌물로 여기지는 않는다.
돈이 아니니까 ^^)

나에게 선물을 받은 경찰에게
내가 선교사라고 말하니까
나에게 대뜸 묻는다.
"당신은 경찰을 위해 기도하시나요?"
순간 뜨끔했다.

앗! 나 나라를 위해서는 기도해도
경찰을 위해서는 기도 안 했는디!

경찰을 위해서도 기도 하도록해야겠다.

장 보고 오면서
몰 안에서 "안전검사"하는 검사관들
다 휴대용 티슈 전도용품을 "선물"이라고 주었다.
기 승 전 복 음 전 파!

요즘 수진이랑 나랑은 농담(?)처럼
휴거 이야기를 자주 한다.
내가 전도용 티슈 주면서
수진이한테
"모를일이야!  이거 오늘 받고 이 사람이
예수님 영접하고
나랑 같이 휴거 당할 수도 있을 수 있을테니
한명이라도 더 데리고 가야쥥 ㅎㅎㅎ"


레 위 기 19 장 18 -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Do not seek revenge or bear a grudge against one of your people,

bu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I am the LORD.


동포를 원망하지 말라는 말씀이
영어로는 grudge against 라는 표현으로 나와 있다.

영어를 한국말로 옮긴다면
딱히 원망보다는 좀 약한 표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싫어하다..." 이런 차원...

하나님의 명령을 모두 다 잘 지키는 것은 참 어렵다 하는 생각은
바로 이런 말씀을 대할 때 생길 수도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살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수 있을까?


나는 얼마 전 내가 묵상에 쓴 어떤 글로 인하여 어떤 분이 과격(?)한 댓글을 나에게 보내 왔다.

나를 아예 모르는 분도 아니고 지금까지 나를 칭찬도 하고 격려도 아낌없이 해 주던 분인데

그렇게 화(?)를 낼 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


내가 25 여년간 묵상을 글로 써서 공유를 했지만
그렇게까지 과격(?)한 글을 받아 본 적은 그닥지 많지 않은지라 좀 충격이 심했다.


그 이후로 나는 그 분이 참 어려워 졌다.

그러나 그 분은 나에게 실망을 한 것이지 나 때문에 하나님께 실망을 한 분은 아니니까..
일단 감사!

그러다가 오늘 이 말씀을 대하면서 내가 이 말씀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된다.


"원수를 갚지 말며" 라고 했는데, 원수로 생각할 사람은 사실 나에게 아무도 없다.
그러니 이 말씀에는 패스!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 말씀은 "원망"이 아니라 영어 표현대로 한다면 동포를 향하여 싫어하는 마음을 품지 말며..
이렇게 해석이 되니..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참 다행인것은 아무에게도 "싫어함" 받으면 안 된다는 그런 말씀은 성경에 없어서 감사하다.

내가 남들을 싫어하지 않는 것은 나의 선택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나의 선택이 될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지키라는 말씀 다 지킬 수 없음을 깨달으니 감사합니다!
지키라는 말씀 다 지키고 살 수만 있다면야
예수님이 이 땅에 나를 위하여 오셔야 할 이유가 없으셨으니

명령하신 율례를 다 지켜 행할수 없음을 깨달을때 마다
더 더욱 주님께 감사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을 더 더욱 사랑하면서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아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내가 좋았다가 싫어진 사람들이 있을 법 합니다.

다 저의 부족함이라고 인정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사랑 받을 수 있으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이런 일을 통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며
그 사랑이 전혀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더 더욱 감사하게 되니 감사합니다!


내가 지키지 못하는 율법이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나는 오늘도 주님이 주신 은혜로만 살아갈 수 있는 자 임을 알게 하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부족한 저를 오늘도 기다려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참아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