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고난주일 묵상)"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노라 !" (마태 26장 6~12)

colorprom 2020. 4. 10. 11:56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4/10/ 금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노라 !" 마태 26장 (고난주일 묵상)


Lockdown 이라 나이로비 시내로 나가면 안 되지만 아침에 티 밭을 거닐수는 있다.

이곳 티 밭은 참으로 아름답다.
아침에 태양이 뜰 때면 더 더욱 아름답다.

주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티 밭에 대해 주님의 솜씨를 찬양 드렸더니
주님이 내게 살짜기 귓속말로 들려 주신다.


"유니스야! 티 밭 아름답지?
천국은 더 아름답단다!!
너가 눈으로 보는 이 티밭의 아름다움하고 비교할수가 없지!
너 빨리 천국에 오고 싶지?
그러나
아직도 이 땅에 마지막 심판의 날이 임하지 않은것은
내가 한 사람이라도 더 너무나 아름다운  천국에 데리고 가고 싶기때문이지!

너가 지금 눈으로 보는 이 아름다운 티밭 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천국이라는 것을 기억하렴!"


주님은 계속 이야기를 하셨다.


"이 땅에 아무도 존재하지 않고 너 하나만 존재한다 해도
나는 내 아들 예수를 너를 위해 이 땅에 보내주었을꺼야!
그 만큼 너는 소중하지!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깨달아 알아가도록 하렴!
그것이 너의 일이야!


"내가 너에게 어마어마한 일을 행하라고!! 그것이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고 말한 적 없다."

"너는 나를 사랑하면 돼!
나를 사랑하려면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를 알아야 하겠지?"


나는 주님과 함께 "하나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울고 또 울었다.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시다!


내가 한국에서 자랄 때, 그러니까 고등학교 시절까지..
그 때 TV에 "장학퀴즈"가 있었다.

그 퀴즈 시간 처음에는 쉬운 문제들이 나온다.
점수는 10점씩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퀴즈 시간 마지막 즈음에는 50점 짜리 점수의 문제들이 나온다.


어제 나는 지금이 이 땅의 마지막 시대이고
우리 모든 사람들이 "점수따기" 어떤 시합을 한다고 하면
어떤 문제들이 고점의 문제들이 될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진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하는 말씀이 있으니

주님 오시기 바로 전에 점수를 많이 딸 수 있는 문제들은

내가 믿음 갖고 행한 일들
내가 소망 갖고 행한 일들
내가 사랑갖고 행한 일들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 중에도
"하나님을 사랑한 그 사랑"이 가장 큰 점수를 얻는 문제는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마태복음 26장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오늘은 성금요일이다.

영어로는 Good Friday!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을 기념하는 날이다.

나는 요즘 레위기 묵상을  하는데
오늘은 고난주일을 기념하기 위해
예수님 돌아 가시기 전 하셨던 일로 신약의 마태복음  26장을 묵상 해 본다.


10절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는 예수님에게 좋은 일을 하기 위하여
예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섬긴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로 "예수님께 "하는  좋은 일이 맞는가?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나"를 생각해 본다.

정말 나를 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아니 "나만" 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다시 말하면
전적으로 100% 내 편인 사람이 있는가?

예수님은 언제 우리를 보시면서 "너 정말로 나만을 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실까?
무조건 예수님 편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자신에게 어떤 힘든 일이 생겨도 예수님에게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법 하지 않은가?

누가 뭐래도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심"이라고 그냥 믿는 사람..


내가 잘 해 줄 때는 나에게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내가 실수하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만한 일을 했는데도

묵묵히 나와 함께 있어 주는 사람이 있는가?

남들이 다 나에게 "섭섭하다"고, "왜 그랬냐고!" 소리를 해도

묵묵히 "괜찮다"고 말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예수님은
향유 한 옥합을 갖고 온 여인이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하는 말씀을 하신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 하신 예수님..

그는 이제 곧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당신의 처지(?)를 알고 계셨다.


사람들은 예수가 항상 모든 사람들의 필요를 100% 다 채워주는 메시야이기를 원했다.

다른이들을 도와 주지 않으면,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지 않으면,
예수님은 "구세주"의 역할에 미달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예수님이 무엇인가 자기들을 위해서 해 주어야만 만족(?)이 되는 그런 관계?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라 어쩌면 예수님은 외로우셨을수도...

그래서 예수님은 그 여인이 한 일에 대하여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하는 말씀을 하셨는지도..

누가 과연 예수님의 가장 깊은 속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무엇을 하면 "주님에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여김 받을 수 있을까요?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가난한 이들을 섬긴다고
그것이 주님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서 사람들이 보기에 "선한 일"을 열심히 한들..

사람들에게 좋은일은 맞지요!
 
그러나  그 일이 "주님에게도 좋은 일을 하는 것과 동일한 일인지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도 저에게 소중하지만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 더욱 소중합니다.


십자가의 고난..

저는 감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고난이라고 제 인생에서 지금까지 겪은 일은 참으로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이 대신 지어 주신 십자가 고난으로 말미암아 저는 누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 누리는  것이 넘 많아서 저의 어려웠던 시간들을 사실 다 잊었습니다.


수치도, 부끄러움도, 쓴뿌리도, 자격지심도, 열등의식도, 자기연민도, 우울함도, 억울함도,

저는 사실 이제는 기억 하려고 애를 써야 하는 때나 기억이 날까..이제는 거의 기억 나는 것이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덕분입니다.


주님 지신 십자가에 저의 모든 악함과 힘듬과 연약함, 모두 다 못을 박았습니다.

제가 져야 할 모든 죄의 벌들이 주님의 십자가 못박히심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자유하고, 기쁘고, 힘이 있고, 밝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나도 함께 지고 가자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고난을 내가 지었으니 너는 이제 자유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물론 나중에 복음을 위한 고난에 저희는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너는 이제 빛과 같이 밝은 사람이 되라고 말씀 하십니다.
너는 이제 소망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 하십니다.


십자가의 고난은 주님이 지셨으니
저는 제 평생을 감사하면서, 주님 사랑하면서, 주님 섬기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참된 의미"라고 저는 믿습니다.
"십자가의 참된 의미는 "고통"이 아니라 "승리"임을 믿습니다!"
그렇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