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출 36장)"사역에도 욕심이 있을 수 있으니.."

colorprom 2020. 3. 26. 12:02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3/26/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사역에도 욕심이 있을 수 있으니.." 출 36장


요즘 코로나로 인해 정부가 모든 시장을 닫으라고 했다 해서리..
어제는 수퍼에 가서 쌀이랑 설탕을 사고 선물권을 많이 샀다.

모세 전도사에게는 성도들이 큐티를 한주간 다 해서 오면

한사람당 선물권 200실링(약 2500원가량) 짜리를 주라고 했다.

그 선물권으로 수퍼에 가면 일단 옥수수 가루 한포는 살수가 있다.
집 식구가 5명이라 한다면

5명 다 큐티를 일주일 내 하게 되면 1000실링 선물권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면 한달에 5000 실링 가량이면 최악의 경우라 해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공짜로 먹을 것을 나눠 줄 수도 있겠지만, 나는  NGO 사역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복음사역을 한다.

한 손에는 옥수수를! 한 손에는 복음을!


그냥 이 땅에서 가난한 사람들 목숨 연명하는 것만 도우려면 내가 왜 선교사가 되었겠는가!
돈을 많이 벌어서 자선가가 되는 것이 더 나을 터인디!!


하여튼..
어제는 성도님들을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는 너무나 이 어려운 시간이지만
영적으로는 바싹 하나님께 더 나아갈수 있는지.. 생각하고 기도하고..


모세 전도사에게 선물권을 많이 챙겨서 주었다.

그리고는 수퍼 바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서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는데
이전 같으면 필요 없는 것은 당연히 안 사는데 어제는 다 사주었다.
잔돈은 받지도 않았다.

이제 내일이면 이렇게 밖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아예 장사를 못 하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 주면서도 그냥 마음이 먹먹하기만 했다.

내일부터 이 사람들 어떻게 살지? 그런 생각에...


오늘은 금식이 3일째인데 머리가 무척 아프다.
머리 아프면 진통제 먹으면 나는 금방 낫는 편인데
금식 중에 진통제 먹어 봐야 속이 뒤집어 질테니 쌩으로(?) 견디는 수 밖에 없다.

잠 좀 자고 일어나면 낫기를 바랄 수 밖에..


출 애 굽 기 36장 5 -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and said to Moses,

"The people are bringing more than enough for doing the work

the LORD commanded to be done.


성경을 그대로 좀 옮겨 본다.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3.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4.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5.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이 시키신 성소 만드는 일을 하는데
가져온 예물들을 너무 많이 가져 오므로 쓰기에 남음이 있었다고 하는 것..


나는 요즘 건축사역 하다 보니 건축헌금 들어오는 자체가 얼마나 큰 기쁨인가를 경험하게 된다.

얼마 전 누가 나에게 묵상에 재정이 얼마 모였다는 말을 안 하는것이 좋지 않느냐고 한다.

재정이 얼마 들어온 것 보고 사람들은 더 이상 후원을 안 할 수도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나는 필요한만큼만 들어오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해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선교사역을 하면서 재정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나는 내 재정을 때로는 "꼭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저렇게 까지??"라는 생각을 가져다 줄 정도로
오픈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정직한 자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상(?)을 주신다 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동기는 있을법하나

누구나 정직하면 다 이렇게 하나님이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신다
그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 더 확실한 목적이라고 하겠다.


나는 오늘 이 묵상말씀에서
성소에서 일을 하던 모든 지혜로운 자들이 와서
모세에게 자기네가 받은 예물들이 많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들이 말 안하면 계속 물질이 더 많이 들어 왔을것이고
그들이 욕심(?)을 낸다면 성막 만들고 남은 예물들은 다 자기가 챙길(?)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넘친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니 그만 갖고 오라고 말한 것이다.


우리는 좋은 일을 하면서도 욕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물은 넘치게 많이 갖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나는 선교사이지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후원금이 들어오는 것은 두려워 한다.

이것이 욕심으로 이어진다면 말이다.


요즘 나는 유툽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다.
처음 내 유툽을 만들었을 때는  한달에 20만원인가 들어왔다.
그러다가 40만원, 그러다가 60만원..이번 달에는 82만원인가 들어왔다.

유툽으로 들어온 돈을 내 돈이라고 여겨 본 적이 없다.

내가 거저 받은 복음을 나눠 주고 돈을 받았다면
이건 내가 가질 돈이 아니고 복음을 위해 흘러 보내야 함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누구를 위해 이 유툽으로 들어온 돈을 흘러 보낼 수 있을까 기도하는데
어떤 후배 사역자가 떠올랐다.

그래서 기도하는 가운데 떠 올랐다고 내 유툽 들어온 수입 보낸다고 했더니

바로 그 전날 어떤 분이 후원금을 약속했는데 못 준다고 연락이 와서 마음이 많이 낙망 되어 있었다고
나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한다.

나는 나름대로 내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잘 들었기에 감사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건축헌금도 놀이터 헌금도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성도님들 당장 먹을 양식에 대한 헌금들도
때를 따라 들어 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올려 드린 예물들이니
제가 잘 사용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헌금한 모든 분들에게 하늘의 상이되고
이 땅의 기쁨이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저는 금식으로 인하여 두통이 심하오니
저를 긍휼이 여기시사 작정한 금식기간을 아프지 않고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