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9 토
미국에 사는 제자가 마스크 사 놓은 게 있다고 보내 주겠다고 카톡이 왔다.
미국에서 마스크를 보내 주겠다는 말을 듣게 될 줄이야.
고맙다 제자야.
미안하다 제자야.
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이 이런 건가 아니면 제자의 마음이 애틋해서 일까?
제자의 마음이 애틋해서 일 거다.
지금도 코로나 19와 싸우지 않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자원하여 대구로 달려가는 사람,
서로 격려하며 자기 것을 내어 주는 대구 사람들을 보고서도 그럴 수는 없다.
아직도 마이크를 들고 거짓을 말하는 그들을 죽여 버리고 싶다.
ㆍㆍㆍㆍㆍ
우리는 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누구는 오전 내내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격려를 하기도 합니다.
누구는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고 행동합니다.
또 누구는 자신의 죄 때문이라며 울며 회개하고 기도합니다.
사모님, 아니 오리야.
우리 잘 해 낼 수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제자도 벌써 오십이 훌쩍 넘었다.
그 제자가 바로 이 블로그로 선생님을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