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나는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잘 알고 있는가?" (창 세 기 47 장 29)

colorprom 2020. 2. 17. 14:12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2/16/ 주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나는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잘 알고 있는가?" 창 47장


창 세 기 47 장 29 -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When the time drew near for Israel to die, he called for his son Joseph and said to him,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 put your hand under my thigh and promise

that you will show me kindness and faithfulness.

Do not bury me in Egypt,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야곱이 요셉에게 원한 인애와 성실함으로 행할 일이 무엇이었는가?

자기가 죽으면
애굽에 야곱을 장사하지 아니하고 가나안 땅에서 자신을 장사해 달라는 것..

그것이 야곱에게는 요셉이 인애와 성실함으로 해 주기를 바라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필요"가 다를 수 있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면서
나름
그 사람을 위해서 한 일들라고 여겨지는 일들이 우리에게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냥 예를 들어 보도록 한다.

누가 내게 명품가방이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서
명품 가방을 사 주었다고 하자.
누가 봐도 좋은 명품가방이고 예쁜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도 엄청나게 비싼것이라고 하자.
(사실 나는 명품 가방 가격이 얼마 하는지는 잘 모른다.)
천만원 짜리 가방 있겠지? ㅎㅎ
누가 나에게 그 가격의 가방을 사 주었다고 하자!
사 준 사람은 그 가방 사려고 돈을 열심히 모으기까지 해서
나에게 사 주었다고 하자.
그리고 내가 무척 기뻐하리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그래서 내가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하자.

내가 그 선물을 기뻐할까?

나는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은 내가 명품 가방 들고 갈 곳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선교사가 명품가방 갖고 설교하는 곳에 나타나면
뭇 사람들에게 "덕"이 될까?

"어머! 명품가방이네요! 이쁘고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이러면 내가 뭐라고 할까?

"아~어떤 분이 사 준거예요
제가 산 거 아니구요
선교사인 제가 무슨 이런 돈이 있겠어요?"
명품 가방 보고 시험(?)들만한 사람들에게 열심히 변명(?)하기 바쁠텐데
이런 선물이 나에게 필요한 선물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게 선물한 사람은 그것이 남들이 다 인정하는 고급스런 선물이니
나에게 해 주고 싶었을 것 아니겠는가?

남들을 섬길때
친절을 베풀때
그 친절이 정말로 상대편에게 필요한 친절인가 하는 것에 대한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럼 나한테는 어떤 것이 "필요한 선물"일까?
명품 선물 대신에?
ㅎㅎㅎ
나는 그거이 돈으로 주면 딱 좋죠!!

그걸로 "토요 천국 잔치" 오는 우리 동네 아그들 고기를 사 준다면
몇 킬로를 매주 사 줄 수 있게 되남유?

대박!! ㅎㅎㅎ
그거 외에도 여기 저기 퍼 줄 곳이 넘 많죠!!

어제는 아들이 얼마 전 먼저 천국을 간 선교사님 부부를 찾아 뵜다.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선교사님이고
이제 곧 완전히 선교지에서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한다.
그 동안 선교지에 약 20년을 사역하셨다.

어제 그 동안
사역한 거 나에게  이야기 해 주시는데
마사이 부족에 학교를 5군데 세운것과
아이들 점심을 1200명씩 매일 먹인 것을 말씀 해 주셨다.
우와~~~

그런데 사모님 하시는 말씀이
마사이학교에서 학생들 음식 주고 난 다음
이제.. 내일은 어떻게 하나..
먹일 점심 후원비가 다 떨어졌는데...

이러고 집에 도착해서 멜을 보면
누가 후원금 보내겠다는 멜이 와 있어서
그 다음날 또 학생들 점심을 먹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나님이 도와 주셨던 매일이었다고
간증하는 두분을 보면서

이분들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친절함과 성실함은
맡은 사역에 끊임없는 후원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어제는 어느 분이 요즘 내 유툽 설교를 듣고 내 책을 읽고 많은 힘을 얻었다고 감사하다는 문자를 주셔서리..
묵상방으로 초대 해 드리겠다고 말씀 드리고
나는 선교사이니 나를 후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5000원 후원계좌" 번호를 알려 드렸다.

그랬더니 그 분이
책 읽고 책 안에 "후원서"가 있기에 벌써
자동이체를 했다고 한다.
우와!!  이렇게 빨리(?) 후원금 작정을 하시다니!!

그래서 내가 SAM 한국 본부에 연락해서
후원금 작정하신 분이 있는데 그 분 이름이 있냐고 하니 없다고 한다.

오잉~~ 다른 계좌에 넣으셨나? ㅎㅎ

그래서 내가 그 분에게 계좌확인 했더니 안 들어왔다고 하니

2월 17일부터 자동이체 해 놓으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이렇게 빨리 확인 해 보실 줄은 몰랐습니다! 역쉬 정확하신 선교사님답습니다"
라고 문자가 왔다.

칭찬을 감사한다고 말씀 드렸고
후원을 챙기는 것도 내 사역 중 하나라고 말씀 드렸다.

사실 이럴 때 이분은 나에게 시험(?)들 수도 있는 케이스이다.

후원이야기를 내가 먼저 하지를 않나
했다고 하니 확인을 얼릉 하지를 않나 ㅎㅎㅎ

나 없어 보이는감유?
(ㅎㅎ 부끄 부끄??)

그런데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선교재정 후원도 부지런히 받아야 하는 것이다.

내 개인적(?) 필요?
ㅎㅎ
거의 없다시피하다.

내게 "품위유지비"로 쓰셔야 해요!
절대 다른 사람 주면 안되요!
라고 주는 "사랑 지정헌금"들 있다.

내가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있다면
바로 이런 헌금의 약속이다.

내가 필요하게 쓸 돈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내거 좀 챙기고 난 다음 남는 것은
다 남들에게 간다.
그러니 "지켜지지 못하는 약속"이
바로 이런 헌금 받을 때이지만
나를 사랑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 약속은 내가 못 지켜도 나를
넉넉하니 용서해 주는 분들이다.

그러면 나는 사역을 위해 무조건
많은 헌금이 필요한가?

그것이 나의 필요인가?

그렇지도 않다. ㅎㅎ

엊그제인가 누가 내게 "5000원 계좌" 헌금을 보내면서 괄호 치고 (유니스 행복)이라고 보냈는데
그 기도제목 보면서
울컥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또 똑같이 (유니스 행복)이라고 헌금을 보냈는데
또 울컥!

그리고 오늘은 누가 "보고싶은 ( 그 사람 이름)"라고
기도제목 대신 적어 보냈는데
또 울컥!

그러니
많은 헌금이 나의 필요도 아닌 것이다.

헌금이 많이 들어오면 사실 할 일이 더 많아지는것이고 ㅎㅎㅎ
안 들어오면
안 들어오는데로 기도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일터이니
"기도의 부"를 늘리는 시간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일 설교입니다.
저의 필요?
설교할 때의 "기름부으심"입니다!

듣는이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하는
그런 말씀을 잘 증거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제가 사역하면서 가장 간절히 구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의 능력"이 아닌가 합니다.

재정은 솔직히 말씀 드려서 ㅎㅎ
그닥지 간절히 구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주님께 간단(?)하게
필요하다고만 말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간단한(?) 기도를 들으시고도
느을 주님이 넉넉하니 채워 주셨습니다.
(제 생각에 저는 간단히 기도하는데
다른 분들이 간절히 기도 해 주시는 듯 ㅎㅎ)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쓰이는 재정들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 새벽이면 캐나다로 갑니다.

북한에 억류되었다 풀려 나오신 임 현수 목사님이 목회했던 토란토 큰빛 교회인데
당신들의 목사님이 북한에서 나오기까지
중보기도를 얼마나 했을것이며
북한에 그 많은 후원의 재정을 퍼붓기까지
선교도 많이 한 교회인데
내가 가서 무슨 말씀을 증거해야 하나??
사실.. 없잖은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서도...

주님이 나에게 가라고 하셨을때는 다
주님 영광 위한 이유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ㅎㅎ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도 갑니다!

주님 사랑해요
주님 감사해요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