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두려움이 내게 엄습할 때>(시편 28편 1-9절)

colorprom 2020. 2. 10. 15:17

20200210 월


<두려움이 내게 엄습할 때>


시편 28편 1-9절


시편 28편은 다윗이 그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추적을 피하여 성전 성소에 머물면서 하나님께 악한 이들의 심판을 구하는 탄원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편집 구성은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2절은 구원을 기원하는 탄원의 도입문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1절)
개인 탄원시의 전형적인 기원구입니다. 1절의 ‘잠잠함’ (히, 헤라쉬)은 귀머거리를 뜻하고, 동사는 귀머거리가 되다입니다.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은유로서, 만약 하나님께서 귀를 막으시면 자신의 운명은 무덤(히,스올) 죽음의 길에 내려가는 자와 같다는 절박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시고 숨겨주시고, 지켜주시고, 감싸주시는 손길을 간절히 간구하는 시적 표현입니다. 

3-5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징벌하실 것이라는 확신의 내용입니다.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위가 악한대로 갚으시며 그들의 손이 지은대로 그들에게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그들에게 갚으소서”(4절)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세상에서는 악은 스스로 파멸로 이끈다는 신학이 담겨있습니다. 만군의 왕되신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기에, 악은 반드시 스스로 멸할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면,
악이 창궐하게 보이는 세상일지라도, 두려울것이 없습니다
 조금 더딜지라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때에, 악은 모두 멸하시고,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다윗은 확고한 믿음으로, 구체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악인들과 함께 심판받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외적으로는 평화를 말하지만, 이웃에게는 악을 행하는 자들은 멸망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들은 주의 행사를 염두에 두지 않으므로 주께서는 그들을 파괴하시고 건설치 아니하신다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씀이 사용되었습니다.
만왕의 왕이시요,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만이 유일한 힘과 방패가 되시기에, 다윗은 힘과 방패라는 전쟁용어를 사용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6-7절은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6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기도를 통해서, 탄식과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 찬양과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기도의  위력이 여기 있습니다. 다윗이 처한 고난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다윗은 담대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주시는 절대적인 도움이 되셨음을 찬양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삶 속에서, 내 힘으로 해결할수 고난에 직면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요! 다윗을 만나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당신도 반드시 만나주시며, 세상을 이길 담대한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8-9절은 개인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오 그의 기름부음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8절)
순수 개인시들이 그 시의 끝에서 공동체적 관심을 표현하며 끝내는 현상은 시편에서 매우 자주 보이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이끌어주시지만,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는 공동체적인 하나님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그를 믿는 백성들에게 힘이 되며,
 주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주의 소유물을 축복하소서".

종말의 때, 세상곳곳에 흩어져사는 주님의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되어 온전히 하나님을 경배할 것입니다.
그 날이 이를때까지,  선한 목자되신 주님께서 믿는자들을 이끌어주시고, 풍성한 양식으로 먹여주시며 세상을 이길 힘을 더해주실 것입니다.

피난처된 주의 날개아래, 성소에서, 두려움속에서 부르짖어 기도했던,
다윗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우리를 두렵게 할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믿으십시요.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며, 찬송하며 나아가는 복된 하루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