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화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소리>
시편 29편 1절~11절
시편 29편은 우주의 주권자되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구약의 송영입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관한 현상, 특히 ‘하나님의 소리’에 대하여 예술적으로 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편기자는 주의 소리를 폭풍의 이미지와 연상시켜 표현함으로써, 인간이 희구하는 초월적 존재인 하나님의 임재하심앞에 인간은 찬양과 영광으로 화답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1-2절에서 여호와께 영광을 돌릴지어다라는 부름구를 세 번 앞세우면서, 마지막부분에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로 마무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인간의 최선이요, 최고의 지상과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희 권능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1-2절)
‘너희 권능있는 자들아’의 히브리어 문자적 해석은
‘신들의 아들들’입니다. 오, 신들아 (O, gods)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신적인 존재들이 모두 나서서 영광과 권능을 오직 하나님에게만 돌리기를 요구합니다. ‘거룩한 옷을 입고’의 의미는 이교의 신들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만을 인정하고 겸손히 그에게 경배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3-9절에서는 ‘여호와의 소리’(히, 콜 야훼)라는 말이 일곱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리는 폭풍우의 요소들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3절-4절)
여호와의 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주님의 권능,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폭풍우로 묘사된 하나님의 현현은 다른 신들을 정복하고 세상의 왕권을 획득한 전사로서의 하나님의 이미지를 묘사합니다.
이스라엘의 주변 세계에서는 그 우렛소리가 파괴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뇌우의 신이라 여기며, 두려움속에서 뇌우의 신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폭풍우로 임하시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진리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리며, 자기 백성을 복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임을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주시리로다” (11~12)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께서 바람과 구름, 우뢰와 별빛 속에서 우리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고, 축복의 손길을 활짝 펴시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지금도 말씀하시며, 신실한 사랑의 서사시를 펼쳐보이십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아, 복의 존재가 된 우리도 두 손을 높이 들고, 사랑의 왕, 평강의 왕되신 하나님아버지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힘을 주시고, 평강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담대하게 오늘의 삶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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