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3 목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기도>
시편31편 1-24절 다윗의 시
시편 31편은 고난으로부터 구원을 간구하는 개인의 기도문입니다.
전체 내용의 주제는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기도'입니다.
특히 시편 31편은 기독교의 경건과 예배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5절의 말씀,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의 말씀은
누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마지막 기도,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회력에서 고난주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할 때, 본보기가 되는 시편입니다.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부분, 1-8절까지 형식적으로 하나의 완성된 기도문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1절)
31편의 저자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에 자신을 의탁하며,
하나님안에서 피난처를 구하는 공식화된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피난’이라는 주제는 바위, 반석, 산성 등의 비유를 통해 표현됩니다.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의 계약(헤세드)에 기반합니다.
폰 라트(G.van Rad)는 ‘주의 의’의 말은 도덕적인 말이 아니라,
“구원 지향성”, 즉 인간을 끊임없이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변치않는 구원의 사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삶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다윗의 시편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은 수많은 환난과 고난의 골짜기를 지날때마다 변함없이 생명을 지켜주시고, 환난에서 건져주신
‘완전한 피난처’가되십니다.
둘째부분은 9~18절로 ‘나를 긍휼이 여기소서’라는 공식화된 문장으로 시작하여,
환난을 두 측면으로 묘사합니다.
먼저 개인의 환난에 대해 서술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고통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9절)
고난 속에서 다윗은 황폐해지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갈되었습니다.
그의 눈은 근심으로 쇠하였고, 그의 생명은 슬픔으로 탈진되었습니다.
이웃과의 관련도 이어집니다 (11-13절)
그의 친구들이나 원수들이 그를 깨어진 질그릇 조각처럼 버리고, 비방합니다.
원수들의 냉대와 살해 모의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들어 하나님의 구원을 신뢰하며 기도합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5-16절)
셋째 부분은 19절부터 24절로, 찬양과 권면으로 끝을 맺습니다.
하나님께 피하는 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할 것을 권면합니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23~24절)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믿고,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아뢰며,
하나님께 나아갔던 다윗과 같이,
주의 자녀된 우리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흔들림없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할때, 놀라운 은혜를 베푸시며 오늘을 살아갈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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