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1 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편 1-6절
시편 23편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은유를 사용하여,
선하시고 인자하신 신실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고백합니다.
‘목자’라는 은유(메타포)는
그 당시 고대 근동지역에서 백성을 다스리는 하나님, 그리고 왕(지도자)을 말할때 사용되었습니다.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창49장 24절).
시가와 예언서의 여러곳에서도 하나님이 친히 목자가 되셔서
양떼같은 백성들을 인도하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77:20).
400년 종살이한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고, 40년 광야생활동안 목자같이 인도하신 하나님,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환할 때에도 이스라엘을 고국으로 인도하시는 목자되신 하나님이
고백됩니다.
또 한편으로 목자의 이미지는 직업적인 면에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목자의 직업은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천한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목자는 하루 24시간, 밤낮으로,다 날씨가 궂을때나 좋을때나,
자기 양과 함께 살면서 양을 먹이고 인도하고 보호하면서, 양의 필요와 안전에 전적으로 책임을 졌습니다.
양들은 전적으로 무능하고 방어능력이 전혀없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동물입니다.
목자의 손길이 아니면 생존불가능한 존재가 양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은 친히 당신의 백성의 목자가 되셔서
신실한 사랑과 헌신을 쏟아붓고 계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4절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신앙고백을 하면서,
‘인도하신다’(히,나할, 나카)라는 동사를 반복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면서 친히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진리의 길을 알지못하고 방황하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셔서,
푸른 풀밭,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의의 길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안에서 살아갈 때, 인간은 비로소 참 만족과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3절)
하나님은 말씀과 성령으로 자기 양들을 자기 이름 (자기 명성)을 위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시며,
거룩한 길로 이끄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눅19:10).
인간을 구원하는 사역을 위해, 친히 하나님이 이 땅에 성육신하셔서,
오늘도 당신의 백성들을 생명의 거룩한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5-6절에서는 ‘손님을 환대하는 주인’의 새로운 은유(메타포)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더 풍성하게 노래합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5절)
수많은 원수들에게 에워싸여 있는 다윗을 건져주시고,
지치고 곤고한 때마다 풍성한 영의양식으로 생명을 회복시킨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마치 손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환대하고, 돌보는 복된 주인과 같이,
혼돈과 악이 혼재된 세상에 살면서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힘을 얻고 충만한 삶을 살게됨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히,토브)을 찬양합니다.
아름답고 충만한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가 평생에 함께하기에,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다윗은 승리와 감사의 축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죽음까지도 유익도 되는 하나님의 충만한 다스리심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며 하나님을 노래하는
다윗의 시가 우리의 신앙고백이 될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심을 믿으십시요!
목자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고, 의의 길로 인도하시며, 위험한 길을 동행하며,
죄와 사망의 목전에서 성찬을 베풀며, 평생토록 그의 인자하신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목자되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그 어떤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확신하며(롬9:35)
더 담대하고 진취적인 삶의 태도로, 오늘도 승리하는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최남용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려움이 내게 엄습할 때>(시편 28편 1-9절) (0) | 2020.02.10 |
---|---|
[시]사랑의 추억 (0) | 2020.01.31 |
<구원자 하나님, 숨기시는 하나님>(시편 22편 1-31절) (0) | 2020.01.30 |
<하나님을 의지하는자, 영원히 요동하지 않으리라> (시편 21편) (0) | 2020.01.30 |
[시] 숲과 여인 (0) | 202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