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네가 거기 있어 내가 기쁘다."

colorprom 2020. 2. 6. 13:37

20200206 목


지리산 천왕봉 밑 유평 교회 목사님이 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돌아오는데

눈이 와 교회에 올라올 수가 없어 산 아래 민박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교회에 돌아왔다 한다.


목사님이 재미있었다 하신다.
불편함도 재미로 여기면 되는 일인가 보다.


이십 년 가까이 비어 있었던 교회란다.
이 년 전부턴가 목사님과 팔십이 넘으신 친정 엄마가 교회를 지키고 있단다.


"왜 여기입니까?"
"왜 나입니까?"
라고 할 수도 있겠다.


목사님이 좋으시다 한다.


한글을 모르시는 87세 된 성도님에게 성경을 읽어 드리고 찬양을 함께 부르며

5년 뒤쯤에는 한글을 읽을 수 있을 거라 하며 웃으시는 목사님의 친정 어머님에게서 갈렙을 본다.


하나님께서
"네가 거기 있는 줄 내가 안다.
네가 거기 있어 내가 기쁘다." 하시는 것 같다.




아멘! 감사합니다! ^*^  여기에서 기쁘게 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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