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4 화
내가 나를 속이고 살고 있으니
속인 나는 기쁘고
속은 나는 슬프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좋은 차도, 좋은 집도 없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따르겠다며, 나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겠다는 나는
오늘도 좋은 차, 좋은 집에 묶여 있습니다.
어디 좋은 차, 좋은 집 뿐이겠습니까?
갖고 싶은 것, 누리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가져 보아도, 누려 보아도 만족함이 없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나를 속이니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내가 나를 속이지 말고
내가 내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무지하고, 무능하다는 걸 빨리 알아야 합니다.
내가 나를 속이지도 않고
내가 내게 속지도 않는
나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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