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2/6/ 목요일
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나타나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창 37장
케냐 집에서 새벽을 맞이한다.
한국하고 케냐는 6시간 시차가 있다. 이곳이 6시간 느리다.
일어나니 새벽 두시...한국은 아침 8시.. ^^
"유니스 사전에 시차없다!" 는 아직도(?) 내게 유효한 것 같다.
그냥 정상적인 또 하루가 시작된다.
남편의 코 고는 소리 ㅎㅎㅎ
이 보다 더 정상적인 케냐의 아침이 있으랴? ㅎㅎ
새벽부터 일어나는 나의 이 부산스러움(?)에도 아랑곳 없이 잠 잘 자는 남편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나 조용하게 묵상해야 하니까...내 서랍에 키도 필요한디..남편 깰때까지 기다리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라난...
그거이 뭐 급한 일이라고..나는 남편 깨운다.
"여보! 내 서랍 열쇠 어디있지?"
남편 그러면 일어난다. ㅎㅎ
(내 작전은 남편 다시 잠 들면.. 적어도 내 묵상 마칠때까지 코를 골지 않으리라는 확신 !)
남편 일어나서 내 서랍 키 준다. 그리고 다시 잠들려고 하면 난 딱 한마디 한다.
"여보! 방에 숟가락 없지?" (내가 tea를 지금 끓이는데 tea를 저을 숫가락이 내 책상 옆에 없다는 것...)
내가 부엌 내려 가면 되는디..내 방은 2층이고 부엌은 1층이다
속으로 은근히 남편이 부엌 내려가서 숟가락 갖고 오면 얼마나 좋으련만..
에이.. 어떻게 그런 것을 왕이신 남편에게 아뢸 수(?) 있으랴..
그냥.. 조금 애절(?)하게 말을 흘린다.
"여보.. 방에 숟가락 없지?"
그리고 나는 묵상 할 준비한다.
그러면?
남편이 계단 내려가는 소리가 들린다
내 작전(?)은 성공한것이다 ^^
ㅎㅎㅎㅎㅎ
조금 있다가 남편이 물이랑 숟가락 갖다 준다.
그러면 나는 "어머! 고마와! 여보! 이렇게 고마울수가!!" 그리고는 뽀뽀 한번 해 준다
(남편이 미국사람인지라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살짝 뽀뽀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아침에 숟가락까지 갖고 와 주어서리..내가 뽀뽀를 좀 일찍 해 준 것 뿐이다 ^^)
그러면 남편은 다시 잠들면서 코고는 소리는 간곳 없고
나는 우아하게 tea한잔과 함께 이렇게 묵상을 시작한다
굿 모닝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무조건 감사한 새 하루입니당~~
창세기 37장 19 -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Here comes that dreamer!" they said to each other.
형들이 자기들을 만나러 오는 동생 요셉을 가리켜 한 말이다.
동생 요셉은 지금 형들의 안부를 묻고 형들에게 음식도 가져다 주려고 오고 있는데
형들은 지금 요셉을 죽일 생각을 하는 것이다.
평소에 요셉을 향한 마음이 그러니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대하면서 조금 쌩뚱맞은 "삶의 적용"을 해 보고 싶어진다.
내가 다가서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저 먼 발치에서 내가 걸어올 때 사람들이 나를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피하고 싶은 생각?"
"반가운 생각?"
" 무조건 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
"무서운 사람?"
"괜히 부담감이 느껴지는 사람?"
"보자 말자 짜증부터 나는 사람?"
"따스한 사람?"
내가 먼 발치에 나타나면 나는 어떤 사람?
얼마 전 택시 기사님을 전도하는데
기사님이 교회 안 나간다고 하셔서 왜 안 나가시냐고 하니까
자기 시누이(?)들이 다 교회 권사라고 하면서
그 시누이들 다니는 교회 다니기 싫다고, 교회 안 다닌다고 하신다.
그리고 또 다른 분 한분은
자기 형수가 목사인데 자기 형은 사별하고..그런데 그 형수인 목사님이랑 싸워서 교회 안 다닌다 하고...
와우..이거이 시댁식구들한테 잘 해야 하는 며느리들.. 사돈 식구들 등 등 힘들겠다.. 그런 생각도 든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말하는 분들..자기네들은 뭐 다 잘 했겠는감유? ㅎㅎㅎ
또 어느 기사님이 하신 말씀도 생각난다.
"기사님들 누구 누구 때문에 교회 안다닌다는 말 하는데요
나도 이제 택시 기사 하면서 기사님들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깨달은건데
그거이 다 남의 탓하는 거예요
교회 가기 싫은 핑계인거지
다 그 사람들 잘못도 있더라구요, 다 핑계예요 핑계!"
ㅎㅎㅎ 그 분은 교회다니는 분이었는데 그런 말씀을 들려 주셨다.
여튼!!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오늘 이 말씀을 상고하면서
내가 나타나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불리움 받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오늘 나의 삶의 적용을 해 본다.
일단 오늘 내가 나타(?)났으니 이따가 새벽기도를 가려고 한다.
나는 어느 나라에 다녀와도 케냐에 돌아온 바로 다음 날 아침에는 거의(?) 어김없이
새벽기도 예배 시간에 나타난다.
그러면 성도님들은 "아 선교사님 돌아오셨구나!"알게 된다.
모세 전도사님도 보통 이렇게 새벽기도 시간에 돌아온 나를 만나게 된다.
그동안 교회 잘 지켜(?)준 것 격려하고 감사해 하면서, 나는 케냐의 또 하루를 시작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아직도 새벽기도 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ㅎㅎㅎ
이제 돌아왔으니 오늘은 집 정리 좀 하고, 내일 부터는 또 케냐의 사역이 시작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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