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화
(영혼의 생존자)
시편 17편 다윗의 기도
표제를 보면 다윗의 시’가 아니라 ‘다윗의 기도’라는 말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편 17편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온갖 불의한 세상으로부터 공격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드리는 중보기도입니다.
궁켈이 분류한 바에 의하면, ‘개인 탄원의 시’양식으로 분류됩니다
서두의 탄원을 보면, 다윗이 최후의 대심판관되신 하나님 앞에서
“여호와여 정직함을 들으소서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하소서”(1절)
자신을 변론하는 법정 용어로 시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사울에게 쫒기면서 지은 것으로 보이는 이 시는
다윗이 중죄인으로 고발당하여 성소에서 밤을 보내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다윗 시대,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어떤 법적 문제가 생겼는데 그 진의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
성소를방문하여 사제에게 하나님의 판결을 묻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1-2절).
다윗은 자신의 결백을 하나님께서 입증해주실것을 간구합니다.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아니하리이다”(3절)
굶주린 사자가 먹이를 찾아 헤매는듯한 고난의 상황에 처한 다윗은 세상적인 방법을 강구하지 않았습니다.
피난처가 되시고 강한 용사가되어 대신 씨워주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때마다 놀라운방법으로 역사해주신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세 가지의 기도를 드립니다.
첫째,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며 눈동자같이 지켜달라고 기도합니다.
어미새가 날개로 그늘을 만들어 주듯이,
자신을 악인들로부터 보호해달라고 강력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9-12절)
둘째,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강한 용사와 같이 주의 칼로 악한 자들을 멸하여달라고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 그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13절)
우리가 기도할때 하나님께서 나대신 싸워주시는 분임을 믿으십시요!
셋째, 선하신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들의 마음을 만족케하시는 분임을 신뢰하며 찬양합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니리 깰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15절)
성소에서 살기등등한 죽음의 위협을 느끼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던 다윗은,
기도중에 강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마치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보고있는듯,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한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을 보호하시고, 다윗을 대신해서 악한 자들을 멸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것입니다.
다윗은 기이한 사랑으로 은혜베푸시고 사람은 상상할수 없는 방법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만족함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대의 암흑기인 포로기 말기, 익명의 예언자 제 2이사야는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사45:15)
숨어계신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께도 하나님은 숨어계셨습니다.
아무 미동도 없이, 마치 하나님이 없는듯, 세상은 악의 세력이 창궐하여,
의로운 자들이 고난당하고 울부짖는것 같지만,
역사속에 숨어계시는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기도하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임재의 하나님임을
믿으십시요!
하나님이 숨어계신듯한 고난의 시간, 하나님께 간곡히 기도드릴때,
구원의 하나님의 얼굴을본듯 하나님의 를 경험했던 다윗과 같이,
우리도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생명의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향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할때 비로소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족함을 누리며
고난중에도 주를 찬양케 될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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