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6 월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시편 6편 1- 10절
시편에는 총 7편의 회개 기도의 시가 있는데, 시편 6편은 그 중에 첫 번째 시편입니다.
시편 6편은 다윗이 천인공노할 대범죄인 밧세바 간음과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를 살해한 사건 이후
야기된, 하나님의 징계와 견책 중에 쓴 시입니다.(삼하 11:1-12:25)
시편 6편은 고통스러운 징계에서 자신을 건져달라고 부르짖는 다윗의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육체적으로 쇠약해져서 육체적, 영적으로 상실에 시달리며 기력이 쇠잔한 상태에 있습니다.
“뼈가 떨리듯 아픈 육체적 질고”가 어떤 질병인지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그 질병이 하나님의 분노에서 온 하나님의 징계라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1-2절)
다윗은 죽음의 문턱에 이를만큼 심각한 육체적 질고를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건져주시지 않으면,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알았습니다.
목숨이 끊어질 위험에 있음을 깨달은 다윗이,
침상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불면으로 고통스러워하며 부르짖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6-7절)
다윗은 극심한 질병의 고통과 아울러 많은 친구들로부터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있는 자로 낙인이 찍혀,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통보다 더욱 괴로운 것은,
자신이 죽음에 임박할수록 하나님께 찬양드릴 수도 없고,
감사할 수도 없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괴로움이었습니다.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자 누구리이까” (5절)
육체적인 질고와 함께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이 주는 두려움이 엄습해오는 상황속에서도,
다윗은 세상의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생명력의 원천이 되시는 하나님께 향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돌아오소서 내 생명을 건지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건지소서” (4절)
세상의 모든 소망이 끊어질 때, 다윗은 돌아오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간절한 회개의 기도로 오직 하나님의 손길만을 간절히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자신이 생명을 구원받은 것은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애의 언약"<헤세드>에 있음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세상이 나를 비방하고, 사람들이 나를 조롱하고 모욕하고,
내 자신 스스로도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있는 용기조차 사라질 때,
그 순간에도 우리가 붙잡아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신 십자가의 사랑,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의 말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1장 9절)
죄를 짓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듯이 회개하는 자들을 용서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본성입니다.
죄를 고백할 때, 주님의 용납하심과 용서를 통해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회복되어
풍성한 하나님의 인애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9절)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만을 소망하며 기도드렸던 다윗과 같이,
우리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하고, 담대히 기도하는 주의 복된 자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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