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침묵속에서 들리는 메시지> (마태복음 27장 45-66절)

colorprom 2019. 12. 19. 14:42

20191219 목

<침묵속에서 들리는 메시지>


마태복음 27장 45-66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달리신 시간이 제 육시(정오)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시간 계산법은 낮을 열 둘로 균등하게 계산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린 정오부터   오후3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습니다.

낮시간중 가장 밝아야하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했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심상치않은 사건임을 상징합니다.


오후 3시, 십자가에 처형당한 예수님이 하나님의 철저한 버림속에서 외칩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에 못박혀 절규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무고한 고난에 대하여,

하나님은 귀를 막고, 눈이 가려진 자처럼 침묵하십니다.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드러납니다.


첫째, 성전의 휘장이 갈라진 사건입니다.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해 놓고 있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았던 장벽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10:20)

죄인된 우리들이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아버지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엡2:14). 예수님이 화평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안에 있는 자들은 이제 화평의 제물되신 예수님과 같이 평화의 도구로써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서로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용서와 이해로써 평화의 삶을 힘쓸때만이 

예수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립니다.
예수님의 죽음의 사건은 종말론적인 사건입니다. 

옛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메시아 시대를 인도해 올 것입니다.
예수를 통하여 죽음이 정복되고, 생명의 새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줍니다.


셋째, 무덤이 열리며 성도들이 부활하는 사건입니다.

무덤들이 열린 것은 예수님이 성취하신 죽음에 대한 강력한 상징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을 통해서,

사망의 무덤속에 잠들어있는 모든 의인들이 영원한 생명의 삶에 참여할 것을 예표해 준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세상 끝날에 있을 종말론적 사건이 예시적으로 미리 일어난 것입니다.  
 
이방인이었던 백부장과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을 통하여 

다시한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써 인정을 받게 됩니다.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54절)

피조물된 인간이 창조주와 구원자, 심판자되신 하나님앞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의 이름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43장 21절)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에 인간이 반응할 수 최고의 가치가 예배(worship)입니다.


A.W.Tozer는 

누구든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을 그 수단으로 찾는 자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말합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한 예배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미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온 마음으로 찬양하고,

그분이 하실일을 소망중에 기대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기쁨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할 것입니다.


침묵속에서 들려주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